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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레가 첫 아이를 낳았으므로

이번엔 세 동생 중 한 명이

남심을 꼬셔보기로 했다.

 

 

그 중 흙의 자매인 에르데는 낚시하거나 정원에서 밭 손질하면서

근처를 지나가는 남심들과 급격히 친해지곤 했는데..

 

 

 

웨스턴 톨레로라는 이름의 이 아저씨는

마을의 거의 모든 남심과 마찬가지로 유부남이지만

에르데의 손을 망설임 없이 덥석..

아쿠아랑 맺어주려고 했을 땐 질색하며 가버린 아저씨인데...

 

 

 

곧장 에르데의 침대로 뛰어들었다.

 

 

 

 

 

한 번에 임신 성공!

 

 

 

 

배가 나와도 날씬하군요 에르데..

 

 

 

 

젖소식물 씨앗을 4개나 구하기 위해

틈만 나면 달려나가 낚시를 하는 에르데였다.

 

실제로 이곳(오아시스 스프링스 공원 맨 뒷쪽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곳)에서 낚시하면

하루이틀만에 젖소식물 씨앗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피오레는 이제 자기 차례라며 또다른 남심을 낚는 데 성공.

 

 

상대는 멜빈이라는 배 나온 심.

 

 

 

 

 

멜빈은 곧바로 피오레의 사랑의 둥지(...)로 걸려들었다.

 

 

 

쉬운 남자 멜빈..

 

 

 

피오레도 이번엔 곧장 아기를 가졌다.

 

 

 

 

 

그리하여 두 명의 임신부는

시도때도 없이 배가 고프다며

야식 파트너가 되어서

아쿠아가 냉장고에 채워둔 맛난 음식들을

빛의 속도로 축냈다..

 

 

 

 

 

입덧으로 고통받는 피오레.

 

 

 

 

여기저기서 우웨에엑 소리가.....

 

 

 

 

치우는 것은 물론 아쿠아의 몫이었다..ㅠㅠ

 

 

 

 

 

 그 사이, '팀'은 아쿠아의 돌봄 속에 무럭무럭 자라나서..

 

 

 

어린이로 성장했다.

 

* 심즈4에선 토들러 시기가 아예 없어졌다.

이를 두고 분개하는 유저들도 많은 모양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전작에서 토들러들은 실로폰 두드리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면서

우유와 이유식 먹이고 걸음마랑 말 가르치고

변기 훈련시키고 목욕시키고..

육아노동이 매우 귀찮아서 아이를 잘 안 낳았는데

이번엔 맥시스에서 내 마음을 읽은 듯..ㅠㅠ

 

 

아무튼, 성장한 팀의 성격 특성과 야망을 골라줄 시간.

 

내가 직접 찍어주면 전부 내 입맛대로

비슷한 아이들이 되어서 지루해질 게 뻔했으므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재밌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랜덤숫자 생성기(http://www.random.org/)를 이용,

1~24의 숫자 중에 랜덤하게 세 개를 선택해서 특성을 찍어주고

그 특성에 부합하는 야망을 골라주기로..

 

 

그 결과, 팀은 랜덤이라는 운명의 여신에 의해 이런 아이가 되었다.

 

[장난꾸러기]   [음악을 사랑함]   [외향적]

 

오.. 그럴듯한데 ㅋㅋ

 

외향적인 장난꾸러기인만큼

야망은 social butterfly로 선택했다.

(한글판에서 '사교나비'로 번역돼 있는 거 보고 경악;;)

 

참, 원래대로라면 어린이는 특성 1개만 고를 수 있지만

나는 더 많은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모드를 사용중이다.

(http://www.modthesims.info/download.php?t=537389)

 

 

 

음악을 좋아하니 바이올린 연습이라도 하자꾸나..

 

 

 

그 사이, 에르데는 산달이 되었고

마당에서 밭일하던 도중 진통을 시작했다.

뭔가 구한말 농촌 느낌...

 

 

 

아빠를 닮아 까무잡잡한 아기 탄생!

이름은 역시 랜덤하게 골라둔 것에

엄마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넣어

'크리스 에르데 크레인'

 

 

 

 

 

 

이 집 거실의 흔한 풍경.

임신부인 피오레는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에르데는 "언니 빨리 좀 나와!!" 소리치고

식탁에선 아리아가 팀의 숙제를 봐주고

아쿠아는 열심히 요리중..

 

 

 

새로 태어난 귀여운 크리스도 돌봐야 하는 아쿠아..

 

 

 

점점 불러오는 피오레의 배를 만져보며

셋째 조카가 생긴다고 기뻐하는 아쿠아.

 

아이도 돌보고 요리, 청소, 고장난 물건 수리까지

집안의 모든 궂은 일은 아쿠아가 도맡아 하느라

밤잠 한 번 제대로 못 자는데

정작 아쿠아가 낳은 아기는 없다는 게 왠지 짠해서..

다음엔 아쿠아도 아기를 갖게 해주기로 했다.

 

 

 

피오레가 예전에 체육관에서 만났던 J라는 남심을 초대하여

아쿠아에게 소개해주었다.

 

그런데 아쿠아가 J에게 약간 적극적인 멘트를 날릴 때마다...

 

 

 

'엌.. 님 뭐임..?'

이런 표정으로 곤란해하는 J.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차라리

남의 집 화장실 청소를 해주는 J였다(...)

 

아쿠아 어쩌냐 ㅠㅠ

뭘 해도 기승전비호감 ㅠㅠ

 

 

J는 이상하게도 아리아에게 꽂히고 말었던 것이었다..

 

 

 

여태까지 남심과 얘기도 해본 적 없던 외로운 여우 아리아는

J를 만나 봇물처럼 소셜 스킬을 쏟아냈던 것이었다..

 

 

다음에 계속..

 

Posted by 벨라고스

 

- 네 자매 챌린지 스타트 -

 

 

 

피오레는 시작하자마자 남자를 물색하러 동네 체육관에 갔다.

 

 

 

이동네는 짐에서 운동할 때 선글라스 쓰는 게 유행인가;;

스냅백에 탱크탑 입은 남자는 그 유명한 로사리오 돈.

빨간티셔츠 입은 심은 J라고 한다.

피오레는 둘의 번호를 따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로사리오 돈을 집으로 초대.

본격 작업 실시

 

 

 

아쿠아는 주방에 앉아서 요리책으로 공부중.

 

 

 

에르데는 집에서 열심히 운동중.

 

 

 

아리아는 글쓰기 연습에 돌입했다.

이들이 가진 돈은 달랑 1천 시몰레온.

심즈4의 세금고지서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열심히 모아야 한다ㅠ

 

 

 

피오레의 작업에 걸려든 로사리오 돈.

 

 

 

처음 만난 날 첫키스 해버리는 피오레.

 

 

 

에르데는 마당에서 운동하던 중 지나가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러다보니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너도 나도 대화에 끼어들어

말 그대로 남심들에게 둘러싸인 형국이 되었다.

후후.. 다들 네 자매의 희생양이 되겠지.

 

 

 

처음으로 네 자매가 함께 식사도 했다.

아직 아쿠아의 요리스킬이 2레벨이라 먹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피오레는 로사리오 돈과 빛의 속도로 임신을 시도했는데..

 

 

임신 테스트를 해봤지만 실패!

 

 

 

다음날은 J를 집에 초대했다.

 

 

 

피오레는 로맨스야망이라 그런지

다른 심과 친해지는 속도가 LTE A급.

곧바로 임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또 실패.. ㅠㅠ 이렇게 이틀을 허비하고 말았다.

 

 

 

에르데는 젖소식물 씨앗을 구하기 위해 

날마다 오아시스 스프링스 공원에 가서 낚시를 하고

새벽이 되어야 지친 몸으로 터덜터덜 귀가하곤 했다.

 

그리고 삼일째.. 피오레는 다시 한 번 로사리오 돈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만나자마자 격한 키스.

 

 

 

오늘은 성공일것인가...

로사리오 돈을 돌려보내자마자 임신테스트 고고

 

 

 

왔구나!!

드디어 임신 성공.

 

 

 

기쁨도 잠시..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드러눕고 말았다.

 

 

자, 이제 피오레는 성공했으니 다른 자매도 임신을 시도해볼까.

아직 상대적으로 한가한 아쿠아에게 남심 하나를 던져줘봤다.

웨스턴 톨레로라는 유부남 심이다.

 

 

근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웨스턴이 아쿠아를 싫어함 ㅠㅠ

 

 

 

집앞을 지나가던 남심 붙잡고 말을 걸어보았으나

그 심과 친해지는 것도 실패 ㅠㅠ

 

 

그래서 이번엔, 에르데가 공원에서 만난 남심을

집에 초대해서 아쿠아에게 던져주었다.

자연스럽게 한 식탁에 앉아 얘기를 나누게 했는데..

 

 

헐;; 이 빨간머리 남심도 아쿠아를 싫어함.

 

 

 

작업멘트 모두 거절당하고 뻘쭘해하는 아쿠아.

아쿠아.. 왜때문이죠. 왜 비호감 아이콘이 된거죠..ㅠㅠ

 

 

 

아이를 싫어하는 성격 특성을 가진 피오레는

임신한 것 자체가 스트레스.

짜증으로 인해 표정이 전투적이다.

 

 

 

에르데는 그저 낚시와 운동만 묵묵히..

 

 

임신 기간동안 피오레는 로사리오돈과 매일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보상으로 작은 선물을 받는데

그거 팔아서 생활비에 보탤 욕심으로...

 

 

만삭의 애인과 데이트중인데

그새를 못참고 트레드밀 뛰고 있는 로사리오 돈.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거 오래 전부터 알고 있으니까 자제좀..

 

 

 

어쨌든 시간은 흘러, 어느날 밤 피오레의 진통이 시작되었다.

 

 

고통스러워하는 피오레.

애도 싫어하는데 진통은 얼마나 싫을까;

 

 

 

짠.

그래도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아들이고, 이름은 팀 피오레 산체스 라고 지어주었다.

사실은 랜덤 이름 생성기를 이용해서

이집에서 태어날 아들과 딸들의 이름을 미리 주르륵 뽑아놨는데

초반 1세대 아이들은 미들네임으로 엄마의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팀, 이곳에 온 걸 환영해.

 

 

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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