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5. 04:01 The Sims
처음 찍은 스크린샷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내가 처음으로 찍은 하우스 스크린샷이다.
하드 한 구석에 이게 남아있는 걸 보고 어찌나 놀랐던지..
물론 플레이용으로 지은 집이었고,
이 집엔 신원을 알 수 없는 젊고 고운 마님과 그녀를 보필하는 삼월이;;가 살고 있었다.
나름대로 한옥 분위기 내보려고 기와담도 둘러쌓고 툇마루도 지어봤으나..;; 웬 2층?
자세히 보면 2층 테라스--;에 논리 스킬을 올리기 위한 아이템인 망원경;;이.. 쿨럭쿨럭.
작게 리사이즈 되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앞마당에 Wood For Sims에서 만든 우물도 있다.
당시엔 심즈 커뮤니티 같은 곳은 드나들지 않았고,
혼자 가끔씩 플레이하다가 삼월이가 일궈놓은 텃밭이 뿌듯해서
지금은 누군지도 기억 안 나는, 당시의 남자친구에게 보여주려고 몇 컷 찍었었다.
아무튼... 심즈를 플레이해본 적 없었던 그의 반응은...
"이게 뭐야, 인형놀이도 아니고.."
그 후로 시간이 지나서 꽤 많은 집을 짓고 엄청난 양의 커스텀 아이템들을 다운받고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스크린샷도 많이 올리고 컨테스트에도 나가고 그랬지만...
내 주변 사람들 중엔 우리 오빠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
"이게 뭐야, 인형놀이도 아니고.."의 상처가 컸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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