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빌은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차용한 마을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각각 친족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몬티 집안과 캐프 집안이 주축이고
두 집안의 어른들은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인데
지금 고등학생인 몬티 로미오와 캐프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는 상태.

(한글판에서는 우리나라식으로 성이 앞에 나오는데, 왠지 더 어색하다;;)

 



이 이야기는 몬티 집안의 여성인 몬티 비앙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가 몬티 비앙카의 집이다.

 


 야심차게 독립하여 독신생활을 하던 그녀.

하지만 지금은 진통이 오는지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아기 아빠는 누구일까? -_-

 


 


언젠가 시내에서 만나 집으로 함께 왔던 '아무개1'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아무개2'일까..?


 


 그도 아니면 몇 달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아무개3'일까..?

 

......

......
 

 


 이야기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앞서, 원수지간인 몬티 집안과 캐프 집안에

폭풍을 몰고올 만한 비밀스런 연인이 있었으니

몬티 비앙카와 캐프 켄트였다.

 


머리카락 한 올 없는 저런 놈이 뭐가 좋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둘은 열렬히 사랑하는 듯 했다.

  

비앙카는 켄트와의 결혼이 두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몹시 고민하던 중...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 뻔한 결혼이었으므로

몬티 비앙카는 캐프 켄트를 포기하고 홀연히 잠적한다.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

그저 만만한 상대인 '아무개3'과 함께 살기 시작하는데...


 


 사라진 연인 비앙카를 찾아 헤매던 켄트가 어느날 이 집에 들이닥치고..

엄한 놈과 함께 살고 있는 비앙카를 발견. 이성을 잃고 만다.

그렇다고 임신부를 손찌검하는 건 너무하잖아.. -_-;;


 


 아무튼 이 일로 몬티 비앙카와 캐프 켄트의 사이는

두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원수지간으로 변해버리고..

뜬금없이 곤욕을 치른 '아무개 3'도 비앙카를 버리고 떠난다.


 

 
결국, 홀로 아기를 출산한 몬티 비앙카.
아빠를 닮아 피부가 하얀 여자아이였다.
이름은 '몬티 아델'이라고 지었다.
 
혼자 돈을 벌면서 아델을 키우는 건 불가능했기에
비앙카는 동네 식당에서 잡일을 하던 '네이던'을 꼬셔서 결혼을 하는데..


 

 

사실 몬티 비앙카는 '로맨스' 야망의 소유자. -_-;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연인을 찾아다니는

팜므파탈이었던 것이다. (비록 외모는 저래도..;;)
 
 


 그런 그녀가 결혼을 하다니..

결혼 피로연이 열리고 있을 때,

신부 비앙카는 혼자 뒷뜰에 주저앉아 망연자실.

 


 


 치료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착한 남자였던 네이던은 아델을 친딸처럼 여기고 잘 보살펴주었다.


 


 헌데 어린 아델은 그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했는지

네이던을 싫어했다. (조금 오싹했다;;)


 


그래서 비앙카로 하여금 네이던의 아기도 갖게 했다.

(네이던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쿨럭쿨럭)


 


 시간은 흘러 산달이 다가오고..


 


 아빠를 닮아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이름은 '질리안'이라고 지었다.


 


아무래도 핏줄이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네이던은 

질리안을 금지옥엽처럼 애지중지 보살폈다. 


 


 아델(갈래머리 땋고 책을 읽는..)은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었는데...


 


비앙카가 아델을 데리고 모처럼 근사한 레스토랑에 간 어느날..

아델의 생부인 캐프 켄트가 우연히 그 광경을 보게 된다.

(지나가다가 모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약간 섬뜩했다;)

 


 


 옛날 일은 옛날 일이고, 네이던과 피부색이 다른 아델에게

영원히 비밀을 간직할 순 없었으므로..

부녀지간에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했다.

켄트도 오해를 풀고 아델을 반가워했다.


 


 질리안도 벌써 초등학생이 되고..

 


 


비록 피부색이 제각각인 네 식구이지만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이쯤에선 네이던도 돈을 제법 잘 벌어들였다.

 

 

하지만 비앙카의 연애행각은 다시 고개를 들어

매일밤 다운타운에서 상대를 바꿔가며 데이트를 즐겼고..

 


 밤이면 밤마다 알 수 없는 남자들이 비앙카의 집 앞에 꽃다발을 바쳤다.


 


 어느날, 꽃다발 속에서 '근사한 데이트 즐거웠어'라고 적힌 카드를 발견한 네이던.

비앙카에게 노발대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당신같은 여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왈왈왈!!"


 


네이던은 곧장 이혼을 요구했고, 친딸인 질리안도 버려둔 채

그길로 짐을 싸서 떠나가 버렸다. 

 

 


하지만 아델과 질리안은 비앙카 밑에서 그럭저럭 성장해서 어엿한 여고생이 되었다.

아델은 어머니를 닮아 안경을 썼고,

아빠를 닮아 피부가 까만 질리안은 몰라보게 예쁜 소녀로 자라났다. 

 

 

커가는 딸들을 보며 비앙카는 새삼 외로움을 느꼈는지

아무튼 간에 그녀의 지칠 줄 모르는 로맨스 야망은 다시금 고개를 들어..
 


 이번엔 '조나단'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대충 부엌에서 반지를 주고받고 곧장 함께 살게 되는데..


 


 얼마 안 가 조나단의 아들도 하나 낳았다.

심들은 전부 아버지의 피부색을 닮는 건지,

아들인 '앨런'은 조나단처럼 하얀 피부를 가졌다.


 


 늦둥이 앨런은 힘차게 젖병을 빨며 무럭무럭 자라나..

 


 


 두 명의 누나와 비앙카의 열렬한 애정 속에 어린이로 자라났다.


 


 이리하여 아버지가 제각각 다른 아델, 질리안, 앨런 삼 남매와

비앙카, 조나단 부부로 이루어진 단란한(?) 다섯식구를 이루었다.


 


 고교를 졸업한 아델은 큰 뜻을 품고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데...

 

"그동안 고마웠어요.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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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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