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집도 짓고 직장도 생겼는데.. 벌써 나이가 꺾여버렸어.
챌린지를 성공하려면 후계자를 키워야 하는데 어떡하나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지.



내가 이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유일한 총각인 이든에게 연락을 했어.
이 녀석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있더라.



나이를 먹어선지 좀 느끼하고 징그러워져 있었지만 기습 키스를 시도했어.
역시 어린 놈이라 거절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더군.



그리고 내친김에 이든네 집에 불쑥 찾아가서 관계를 급 발전시켰어.



물론 간 김에 이든네 엄마인 주디 번치 아줌마가 해주는
맛있는 요리도 잊지 않고 얻어먹었지.
컴퓨터가 있으면 좀 어떻게 얻어올까 했는데 이 집엔 그 흔한 PC 한 대 없더군.



그래서 근처에 있는 버챌러 씨네 다락방에 가서 드디어 훔쳐오는 데 성공했어.
만세! 드디어 나도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거야.



그동안 돈이 좀 모였기 때문에 드디어 집도 좀 더 넓히고 무려 외장재도 발랐어.
그런데 갑자기 몸이 안 좋더니 입덧이 시작됐지 뭐야.
당장 내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그래도 아기가 생긴다니.. 걱정보단 기쁨이 앞섰어.



집을 넓힌 김에 아기 요람도 미리 하나 샀어.
캐노피가 달린 예쁜 걸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싼 걸로 장만했어..
딸을 낳으면 참 좋을 것 같아.



어느날 밤,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중, 경찰이 들이닥쳤어.
우리 회사가 좀 불법적인 일을 많이 하다보니 나에게도 혐의가 씌워졌지..



하지만 다행히 그동안 동네에서 도둑질한 것에 대해선 경찰도 모르는 것 같더라.
난 왠지 즐거운 마음으로 순순히 유치장에 들어갔어.
유치장에서 밤을 새는 것도 생각만큼 나쁘진 않더군..
하지만 밥을 안 주는 거 있지..



다음 날 아침, 모든 조사가 끝나고 풀려났을 땐 허기로 쓰러질 것 같았어.
난 임신부라고.. 피도 눈물도 없는 경찰님들아!!
심시티 인권위에 고소하겠어.



그 날 오후엔 도서관에 가서 출산에 관련된 책을 읽었어.
주변에 도와줄 사람 한 명 없는데 조금이라도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어?



밤늦게까지 책을 독파하고, 도시락으로 가져간 사과를 먹었어.
뱃속의 아가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여유가 없어..

그러고보니 뭔가 하나를 빼먹은 느낌이 들었어.
아이 아빠에게 아직 얘기를 하지 못한 거야..


다음날, 이든을 불러서 말했지.
"미안하다;; 누나가 나이가 많다보니 급해서 그랬쪄"



다행히도 이든은 임신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해주었어.
이녀석, 성격을 보니까 "선함"으로 똘똘 뭉친 놈이더라고..
나이도 어린데다 착해빠진 놈이라니, 내가 진짜 사람 하나는 잘 고른 거 같애.



이든은 당장이라도 나와 함께 살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챌린지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어...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난 얘 별로 매력 없어.
땀에 젖은 축축한 손으로 내 손을 잡을 때면 왠지 거부감이 들었지.



어쨌든 태어날 아가를 위해서 필요한 물건도 많았고 돈도 모자랐으므로..
난 다시 동네를 어슬렁대기 시작했어.



이런 귀여운 TV도 한 대 있으면 좋겠지..



덕분에 다음날부턴 집에서 TV 에어로빅을 따라할 수 있었어.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샐러드를 만드는 중이야.



짠! 샐러드 완성. 냉장고에 넣어두면 일주일은 먹을 것 같아.
비싼 돈 주고 스토브는 왜 샀나 모르겠어. 아직까지 한 번도 안 썼거든..



저녁식사를 끝내고, 이번엔 집에서 멀리 떨어진 부자동네로 가봤어.
으리으리한 저택들이 즐비하더라.
원래 밤에 출근하는 직업인데 지금은 임신중이라 휴가를 받았거든.
그래서 개인적으로 밤일을 할 시간이 더 많아졌지. 후후..



이런 고급 소파를 야외에 막 내놓다니 이 집 사람들은 친절하기도 하지..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가를 위해 팔아서 살림에 보태겠어요.



배가 점점 더 불러와서 이젠 거동조차 불편해졌어.



하지만 임산부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겠거니.. 하며 평소 눈여겨봤던 고급주택을 급습하려는데..



거사를 이루려는 찰나, 갑자기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어.
아가야, 지금은 때가 아닌데 조금 더 기다려주지.. ㅠㅠ



하지만 아가는 기다려주지 않았어.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갔지.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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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집을 짓고 며칠 지나자 사과도 주렁주렁 열렸어.



하지만 난 여전히 노숙자나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늘 오렌지색 다이아몬드를 달고 다녔지.



시간당 17$밖에 안 되는 돈을 받으며 바람잡이로 일하려니
시간도 없고 매일매일이 힘들었어..



어느날 퇴근후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동안 점찍어둔 집에 찾아가봤어.
버챌러씨 저택인데 엄청 좋지?



주인인 버챌러씨는 날 따뜻하게 맞아주었어.



그 집에 가보니까 막내딸의 빨간 원피스가 왠지 낯익더라..
이름은 "벨라 버챌러"
이 아이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또 할게.



벨라는 날 본척만척하고 주방에 가서 컴퓨터게임을 하기 시작했어.
구입한 지 15년은 됐을법한 고물 PC였지만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컴퓨터를 사서 글도 쓰고 채팅도 하고 싶은데..



버챌러씨 뒷뜰엔 많은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어.
내 눈엔 이게 다 돈으로 보이더라..

버챌러씨네 가족들 눈을 피해 몰래 뒷뜰에 가서 몇 개를 땄어.



그리고 드디어!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컴퓨터를 슬쩍 훔쳐가지고 나오려는데..
그 순간 벨라가 문을 벌컥 열며 들어오더라. 앙큼한 계집애..
소리치면서 엄마아빠에게 이르겠다고 하길래
내가 도둑질을 하려한 증거는 아무데도 없는데
억울한 누명을 씌우면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더니 입을 꾹 다물더라.
훗 순진한 꼬마 같으니.


비록 갖고 싶던 컴퓨터는 장만하지 못했지만, 다음날 좋은 돈벌이 기회가 있었어.
바로 코르시칸 식당에서의 '먹기 대회'였지.
사실 이 동네로 이사오고 제일 먼저 나가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그땐 도둑에게 당하고 정신없어서 놓쳤었거든..


난 배가 찢어져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했어.
그동안 사과 아니면 통조림 수프밖에 못 먹었던 터라
맛있는 음식이 나오자 끝도 없이 먹을 수 있었어.
중간에 토할 뻔한 위기가 왔지만 이게 모두 나의 피와 살이라고 생각하고 삼켰어.



그 결과.. 당당하게 1등을 하고 말았어.
그런데 상금이... 자그마치 1000시몰레온이나 되는거야!
내가 마을에 온 후로 9일동안 미친듯이 과일 따고 낚시해서 모은 돈이 800시몰레온 정도였고.. 
훔친 자동차를 비롯한 장물을 팔아서 모은 돈이 2천시몰레온 정도였는데..
이건 뭐 로또를 맞은 것처럼 너무 기뻤어. 이렇게 상금이 클 줄 알았다면 지난 주에도
이 대회에 나왔어야 하는 건데.. 다시 한 번 텐트를 훔쳐간 도둑에게 원한이 사무쳤어.

이제 대략 4천 시몰레온 가까운 돈이 모였으므로..
이사온 지 10일 째 되던 날, 드디어 집을 넓혔어.


외부 마감을 할 돈 같은 건 없었지만 그래도 밤이슬 피할 공간이 생겼다니 너무 기뻤어.
혹시라도 내가 피땀흘려 모은 재산을 또 누가 훔쳐갈까봐
현관문에 경보기를 달고 싶었는데... 그게 1000 시몰레온 가까이 하더라..
나같은 빈민층은 꿈도 꿀 수 없는 물건이더라고..



그래도 이렇게 침대랑 냉장고도 생겼고 변기도 들여놨어.
욕조는 지난번에 번치씨네 집에서 훔쳐온 그 욕조야.
이제 화장실 벽을 만들 돈만 모으면 되겠지??
돈이 없어서 창문은 1개밖에 설치하기 못했지만 그래도 아늑한 내 집이 생겨서 기뻐.



집이 생긴 후로.. 낮에는 출근하고 밤이면 퇴근해서 밭일을 했어.
기왕 키우기 시작한 토마토와 사과가 아까워서 말이야...

한창 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전화가 오더라.
잭 번치씨였어.


"요즘 어떻게 지내길래 연락도 없니?"
"저도 침대가 생겼어요 아저씨.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
"......"



밭일까지 하고 자정 넘어 잠이 들 때면 너무나 피곤했어.



하지만 아침마다 내 손으로 시리얼도 챙겨먹을 수 있었어.
시간이 없어서 아직 음식다운 음식을 해먹지는 못했어..



한동안 가지 못했던 체육관에도 다시 나가게 됐지.
나도 집에 운동기구 하나 들여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 창문도 더 달고, 화장실도 분리하고, 천장에 근사한 조명등 하나 달면 집안이 환해질텐데..

사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던 나는 틈날 때마다 동네를 탐색했어.


엄청 부자집인 것 같지?



차 한 대 쯤 훔쳐도 이 집 식구들이 굶진 않을 거야..



아이 방에 들어가서 테이블이며 액자도 훔쳤어..



내 밭엔 이제 토마토랑 사과 뿐만 아니라 피망, 마늘, 라임도 심었어.
난 이제 농장 갑부가 될거야!



위탁상점은 영업시간이 도도해서 오후 다섯시면 칼같이 문을 닫아.



작물을 잔뜩 딴 다음날은 퇴근길에 늘 상점에 달려갔어.
그런데 물건이 예전만큼 잘 팔리는 것 같진 않아.

벌써 이사온 지 2주나 지났는데.. 승진은 잘 되지 않고 돈도 빨리 안 모여서 걱정이야.
이렇게 살면서 후계자는 언제 만들지?

"그걸 왜 나한테 묻나요"

"아저씨한테 말한 거 아니에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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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공원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한 나는 기진맥진했어.
근처에 있는 으리으리한 집에 무작정 찾아갔지.


무려 3층이나 되고 엄청 부자집인 것 같더라고..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서 아침이 올 때까지 기다렸어.



아침이 되자 집주인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나왔어. 난 얼른 인사를 했지.

"안녕하세요, 요 근처에 새로 이사온 지나 골드라고 해요"

주디 번치 아줌마는 뱃살만큼 푸근한 사람이었어. 흔쾌히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앗! 너는 체육관에서 만난 이든 아니니? 누나 기억하지?"
"아.. 예.. 예.. 안녕하세요"



"와 우린 역시 인연인가봐. 반가워 반가워 방가방가~!!"
"아.. 예.. 예.."

이든은 무뚝뚝한 놈이었지만 난 상관없었어.


염치 불구하고 그집 소파에서 잠을 청했지.
애들이 네 명이나 있어서 시끄러워서 오래 있을 순 없었어.



그 옆집에도 가봤는데 이 집 식구들은 왠지 친해지기가 힘들더라..



잠깐 자고 내 땅에 가보니 과일들은 어느새 이만큼 자라있었어.
요샌 텐트도 없으니 가끔 와서 잡초나 뽑으며 그렇게 지내고 있어..
여기에 빨리 나의 드림하우스를 지어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선 놀 수가 없었어.
계속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과일도 따고.. 오늘은 감자를 발견했어.
정말 운도 좋지 뭐야..



물고기가 낚일까 싶어서 낚시도 해봤어.
모치 두 마리를 낚았지.



위탁상점에 가서 그동안 모은 과일과 생선을 또 팔아달라고 맡겼어.
전에 맡긴 라임이 무려 하나에 18시몰레온에 팔렸거든.
그냥 인벤토리에서 파는 것보다 두 배나 되는 가격이지.
그게벌써 200시몰레온 정도에다가 어제 훔친 차를 팔았더니 1200 시몰레온 정도가
수중에 들어왔지만 아직 집을 짓기엔 무리..



저녁이 되자 지친몸을 끌고 체육관에 가서 잠시 눈을 붙였어.
정말 따뜻한 침대 아니 텐트에서라도 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쩔 수 없이 번치씨네 집에 다시 찾아갔어.


이든은 아직 어리니까 이든의 아빠인 잭 번치씨랑 친해지기로 했어.
잭 번치씨는 공군 장교인것 같았어. 제복입은 자태가 위엄있더라고..



"아저씨, 제복이 정말 멋있어요. 전 언제나 파일럿님들을 동경해왔답니다."



"그리구요 아저씨, 콧수염도 너무 멋있어요. 역시 남자는 수염이에요!
근데 제 말풍선에 띄워진 그림이 아저씨 평상복 입은 모습인가봐요?
아저씨 잘 때도 제복 입으세요. 제복이 멋져요 ^^"



"아저씨, 저 근데 오늘 하루만 자고 가도 돼요? 제가 잘 데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구요..
아저씨랑 밤늦게까지 얘기도 나누고 친해지고 싶어서 그래요.."

마음씨 좋은 잭 번치씨는 내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라며,
자고 가는 것을 허락해주었어. 앗싸 ㅠㅠ



난 주방으로 들어가서, 주디번치 아줌마가 만들어둔 가을샐러드를 허겁지겁 먹었어.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만들어줬을까..
분홍옷입은 여자애는 이 집 딸인 리사인데, 애가 까칠한 게 마음에 안들어..



그래서 난 리사의 방에 가서 잠을 잤어.
밖에선 "아빠! 저 이상한 여자가 내 방에서 자잖아!!" 라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지만
개의치 않고 정말 오랜만에 푹 잤어. 침대에서 잠을 자본 지 몇 년은 된 것 같아..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어. 일단 취직부터 하자.

다음날이 되자, 내 땅에 1x1칸짜리 작은 집을 세웠어.


짠~! 이정도면 주소가 생겼으니 입사원서를 넣을 수 있겠지.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사과나무들도 많이 자랐더라고..



그리고 드디어 어느 창고회사에 취직을 했어.
말이 창고 회사지.. 나더러 바람잡이를 하라는 거 보니까
수상한 물건들을 밀매하고 그런 곳인 것 같애.

어쨌든 내일부터 출근하려면 잠도 자고 밥도 먹어야 했으므로..
난 또 번치씨네 집에 찾아갔어.


주방에 마침 애들이 먹다남긴 팬케이크가 있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었어.



"잭 아저씨, 저 오늘 하루만 더 신세질게요.."



이튿날 아침, 출근을 위해 주디 번치 아줌마가 구워준 와플도 먹었어.
이 집은 정말 먹을 게 넘쳐나는 것 같아.



그리고.. 번치씨네 가족에겐 미안했지만 이 최고급 샤워욕조를 훔쳐가지고 나왔어.
자고 가는 걸 허락받아도 욕실만 쓰려고 하면 이 집 애들이 달려와서
꺼지라고 소리치더라고..
그래서 그냥 훔쳤어.
이거, 욕실용품 파는 곳에 가봤더니 제일 비싼 1600시몰레온이나 하더라고..
나중에 집 지으면 우리집에서 쓸거야. 호호호

이제 취직도 했으니.. 열심히 돈 모아서 드림하우스를 지어야겠지.
그 날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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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극빈챌린지 관련글 : http://simfreak.tistory.com/116



안녕. 내 이름은 지나 골드라고 해.
집안보다는 바깥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고 이래봬도 운동 신경은 타고났지.
나는 책을 좋아해서 빨리 읽을 수도 있고 남들보단 글재주가 있어.



내 주인이 별짓을 하다하다못해 심즈3 severe poverty challenge를 해보겠다며
날 만들었어. 덕분에 성년이 되어 독립했지만 가진 건 아무것도 없어.
대신에 주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벌어서 성공하라며
내 등짝에 커다란 시몰레온 문신을 해주었어.

난 남의 물건을 슬쩍 훔치는 데에 소질이 있지. 당신도 주머니를 조심해.
내 주인은 내 인생목표를 '최고의 범죄자'로 정해주면서
혹시라도 내가 일찍이 감옥에 들어가서 여생을 마감할까 걱정이 되었는지
성격특성 다섯번째에 '행운'을 불어넣어주었어.
정말이지.. 고양이 쥐 생각하고 있네..



어찌어찌 트윈브룩이라는 도시로 흘러들어와서 한 구석에 꽤 널찍한 자투리땅을 얻었어.
하지만 내 수중엔 낡은 텐트 하나와 현금 99시몰레온.
언제쯤 지붕덮인 집을 짓고 남들처럼 직장에 다닐 수 있을까?

챌린지 룰엔 집이 없으면 직장에 다닐 수 없다고 했지만 실제 게임상에선 취업이 가능했어.
하지만 내 주인은 알량한 정직성을 발휘한답시고 취업을 포기시킨 채 모든 치트키를 꺼버렸지.

이사온 첫 날, 신문을 대충 훑어봤어.
수요일에 코르시칸 식당에서 많이먹기 대회가 있대. 빨간 동그라미를 쳐두었지.


신문을 주머니에 쑤셔넣은 뒤 시내에 있는 체육관에 갔어.
나중에 범죄직업군에서 성공하려면 탁월한 신체능력이 필요할 것 같았거든.



왠지 돈이 많아 보이는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봤지.

"아저씨.. 저 돈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아저씨는 정말 따뜻하게 내 어깨를 두드려주었어.
그걸로 끝이었어. 솔직히 건빵이라도 한 봉지 기대했는데.. 현실은 차가운 곳이더군.



한쪽에서 운동하고 있는 귀여운 남자를 발견했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귀엽긴 한데 고등학생이더군. 제길..
이름은 이든 번치라고 했어.



역시 타인에게 뭔가를 기대할 순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운동을 시작했어.



체육관엔 수영장이랑 고급 샤워실도 있고 너무 좋더라고..
내가 자란 양부모 집 샤워기는 늘 고장이 났거든.




게다가 쥬스바도 무료였어.
배가 고팠던 난 쥬스로 배를 채웠지.
만약 현실세계에 이런 곳이 있다면 연회비 오백만원은 받을 거라고 주인이 중얼거리더군.

다행히 여긴 공짜였어. 이곳이 없었다면 난 그냥 길에서 굶어죽었을거야..





 




공원에 갔더니 누가 먹다 버리고 간 핫도그가 눈에 띄었어.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어.
한숨에 먹어치웠지..



배를 대충 채우고 나니 다시 잠이 쏟아지더라..
그래서 벤치에서 잠을 청했어.
난 이제 말 그대로 노숙자가 된 거야...



하지만 등허리가 뻐근하고 엉덩이가 배겨서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
밤이슬은 내리고 온몸은 쑤셔오고..
도둑맞은 텐트 생각에 다시 눈물이 났어.



이대로는 며칠도 못 버티고 죽고 말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눈물을 삼키며 결심했지.
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지옥을 벗어날 거라고..



동이 터오기 전, 남의 집에 숨어 들어가서 자동차를 훔쳤어.

난 꼭 살아남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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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3를 시작한 지는 1년쯤 되었으나
실질적인 플레이 기간은 한두 달 밖에 되지 않았고
포럼 같은 곳은 못 들어간 지 오래되어서 커스텀 컨텐츠도, 추가적인 정보도 없이
혼자 골방 플레이를 해왔는데 오늘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삼즈를 켠 뒤 극빈 챌린지에 도전해보기 위해,
주인공 '지나'를 만들려고 CAS 모드에 들어갔는데..

...


'스키니하고 창백한 여자심을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물론 직접 만들긴 귀찮아서 랜덤심 생성 주사위를 마구 굴렸다.

그러던 중 꽤 맘에 드는 여자심이 나와서, 피부톤만 창백하게 조절했다.
그런데.. 피부톤 밝기 조정 슬라이드 옆에 화살표 아이콘이 있었다.

'이건 뭐지? ;; 언제부터 있던 거지..?;;'

무심코 눌렀다가 대략 충격을 받았으니..
거기엔 무려 6가지 색깔의 스킨톤이 들어있었다.
오렌지빛, 노란빛, 갈색빛의 살색과 레드, 블루, 그린까지..
아래 사진은 각각의 스킨톤을 가장 밝게 적용한 모습이다.

















거기에 밝기를 조정하면 아바타톤부터 1/8 아프리칸 톤까지
무궁무진한 피부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삼즈 만세!

노란빛을 띄는 밝은 톤의 동양적인 스킨톤이 구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는 그렇다치고 난 여태 이런 것도 모르고 플레이했다니;;
확장팩에서 추가된 것 같기도 한데..
확장팩 나오기 전엔 CAS로 심을 만들어본 적조차 없으니 알 턱이 있나. ㅠㅠ
이제 짬짬히 MTS 눈팅이라도 하던지 해야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바자존부터 스윗심즈까지
거의 10년 가까이 내 심즈커뮤니티 활동의 전부나 다름없었던
숨은 고수분들이 다시 수면으로 나오셨으니
이제 나도 골방플레이는 그만 안녕이다!
Posted by 벨라고스



이사온 후 열심히 밭 가꾸기에 매진한 결과..



드디어 갖가지 포도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덕분에 럼 가족 세 명 모두 원예 스킬 10레벨 달성;;



밭 뒷편에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곳에선 데이지와 마르코 모자가 열심히 넥타를 만들고 있다.




어느날 넥타를 만들다가 넥타메이커가 고장났는데,
스킬이 부족한 마르코가 직접 고치다가 감전이 되면서 화재로까지 번졌다.
다행히 불은 금방 끌 수 있었지만..



그대로 과일 으깨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하는 마르코였다.



프랑스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넥타메이커도 5대나 들여놓았다.
이건 공장 수준 아닌지..;;



그 옆엔 넥타 저장고.
한 칸에 무려 1,200 시몰레온이나 하는 넥타랙도 있는 돈 다 털어서 잔뜩 들여놨다.
과연 투자비용을 다 뽑을 수 있을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완벽한 품질의 넥타를 만들자 무려 한 병에 300~350 시몰레온이나 하는 데다가
지하실에 소중히 저장해두자 3주쯤 후엔 가격이 2~3배로 뛰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을 공동부지 중에 한 가지 멋진 곳이 있었으니..



바로 여기였다. 집에서 만든 물건이나 그림, 농수산물 등을 팔 수 있는 위탁판매 상점.
이곳에 물건을 내놓으면 이후에 구매자가 나타날 때마다 돈을 입금시켜 준다.



성인이 되면서 마르코에게 '기분좋은 판매자' 특성을 찍어주었더니
2~2.5배 정도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었다.

오늘도 넥타를 팔러 온 마르코.
300시몰레온짜리 넥타인 경우, 3주 정도 숙성시켜서 이곳에 팔면
한 병에 2천 시몰레온 이상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을 수가!



품질이 후지거나 맛이 이상한 넥타는 집에서 자기들끼리 소비.
넥타 만드는 작업에는 관심없는 이안도 먹고 마시는 건 좋아한다.




그런데.. 화장실이 급했던 이안.. 넥타를 마시고 그 자리에서 실례를 해버린다.
아..아저씨 한 잔 마시고 너무 취하신 거 아닌지.. ㅠ



이안은 여러 가지 과일을 구하러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외국 물고기를 낚는 데에도 취미를 붙였다.



이집트에서 악어를 낚기도 하고..




세느강에 비친 노을을 즐기며 유람선..이 아니고 낚시를 즐기는 이안이었다.



넥타 시음코너에서 파리지앵 아가씨들과 즐거운 한 때.


온 가족이 넥타사업 때문에 프랑스를 내 집 드나들듯 드나들었기 때문에..
아예 '내 집'을 한 채 지어주었다.


무려 파리 외곽에 직접 지은 별장이다.
그냥 대충 먹고자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20분만에 뚝딱 지어주었다.



별장에서 현지인들과 파티를 즐기는 이안.
표정은 별로 즐겁지 않아 보이는..;;



하지만 손님들은 즐거워했다.



"신대륙 스타일 핫도그 트레비앙!"



부인인 데이지와 아들 마르코는 집에서 포도 따고 넥타 만드느라
손발이 부르틀 지경이었지만 어쩐지 홀로 우아함을 잃지 않고 인생을 즐기는 이안이었다.
진짜 욕심쟁이는 이안인 듯...
(집에서는 오줌싸개인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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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오로지 넥타를 만들기 위해 옛 저택으로 다시 이사온 럼 가족.



이사 오자마자 왼편 정원을 밀어버리고 채소와 과일만 심었다.



넓은집으로 이사온 만큼 풀사이드 파티도 열었고..



한낮의 고단함 따위는 느긋한 낮잠으로 푸는 데이지였다.



Ambitions에 추가된 항목 중 하나인 slide pole을 설치했더니
마르코가 학교갈 때마다 타고 내려온다. 동선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인듯!



이안은 스타일리스트로서 최고 레벨이 되어
그의 말이 곧 패션이요 트렌드였다.
상위레벨에 오르면 샵에 나가지 않아도 고객들이 여기저기서 콜을 해오는데
이번에 승진을 했으니 고급스런 의상으로 바꿔달라는 요청부터
머리 염색을 새로 해달라는 요청까지 다양하다.
한 건을 해결해줄 때마다 보너스까지 합쳐서 거의 2500시몰레온 정도를 받기 때문에
하루에 1만 시몰레온 버는 것도 식은죽 먹기.
내가 해본 Ambitions의 직업들 중에선 스타일리스트가 가장 쉽게 돈버는 것 같다.



그마저도 하기 귀찮을 땐 집에서 디자인 일러스트를 그리는 이안.
이것도 이젠 엄청 비싼 가격에 팔린다.



저택에 스튜디오도 꾸몄으나 귀찮아서 손님은 안 부르는..;;



그동안 그린 일러스트들을 벽에 걸어두었다.



차도 엄청 비싼 컨버터블로 바꾸고 고객의 부름에 따라 시내를 씽씽 달린다.
전에는 몰랐는데, 자동차도 비쌀수록 속도가 빨라서
이안처럼 이동거리가 많으면 빠른 차는 필수.
예전에 타던 느려터진 고물차는 아들 마르코에게 물려주었다.



"아부지.. 저 이런 차 타고다니면 장가 못 가지 말입니다. T^T "





심즈 시간으로 몇 주가 지나자...


저택 앞마당은 미니과수원이 되었다.
완벽한 품질의 체리, 석류들과 온갖 품종의 포도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이제 슬슬 넥타를 만들 때가 되어가는 듯하다.

어느 것 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한 집에서 요리사, 스타일리스트, 농사, 넥타생산까지 다 하려고 하다니..

럼 가족의 야망은 나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흉하다 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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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2에서는 poverty challenge를 한 번도 안해봤었는데 심즈3 플레이도 슬슬 질려서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성공하는 라이프스토리를 엮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구글링을 해본 결과 MTS에 올라온 재미있는 룰을 발견했습니다.




원문 주소 : http://www.modthesims.info/showthread.php?t=392929
작성자 : Aixia


"Gina had been orphaned as a young girl, and lived in foster homes nearly her whole life. When she finally aged out of the system, she was turned out on her own with nothing but a few simoleons in her pocket and a beaten up tent..."

Your challenge is to create a young adult sim, with nothing but 100 simoleons, a tent, and an empty lot, and have them mature into a productive member of society.

To begin, create whatever sim you want, and give whatever traits you prefer. You can have mooch or klepto, but not both. I recommend Loves the Outdoors since they'll be outside a lot. LTW is up to you. Choose whichever empty lot you like, price and location don't matter. (Choose wisely!) Use the buydebug cheat to give yourself one tent, then the familyfunds cheat to give yourself 100 simoleons. After that, you may use NO cheats. Normal lifespan.

(중략)

You MUST have an heir, biological or adopted, with adopted preferred. You can have your child at any time during your sim's life, no age restrictions. Aging up with a cake is fine, assuming you can afford the cake! The heir has no restrictions on them, except that they must exist, and you fail the challenge if you do not get to choose at least one trait for them before they age to young adult. If you fail to choose a trait for the first heir, you can have a second child and try again.



"지나는 어릴 적 고아가 되어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자랐는데, 18세가 되어 독립해야 했을 때엔 주머니에 돈 몇 푼과 텐트 하나 뿐이었답니다..."


굵은 글씨로 표시해둔 부분이 이 챌린지의 핵심입니다. 빈 땅에 텐트 하나만 가지고 인생을 시작하여 이 사회에 생산적인 멤버로 자리잡는 챌린지입니다.

- 먼저 Young Adult 심을 한 명 만들어서 (성격특성은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으나 '도벽'과 '구걸' 두 개를 모두 포함할 수는 없음) 빈 부지에 이주시킵니다. 

- 치트창에 TestingCheatsEnabled True를 입력한 후 역시 치트창에 "BuyDebug on"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구입 모드에서 천으로 된 삼각형 텐트를 구입하세요. (debug 카테고리에 있음) 그 다음 치트창에 FamilyFunds [household] [돈의액수]를 넣어서 100시몰레온만 남깁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름이 Young이라면 "FamilyFunds Young 100 " 이라고 넣으면 되겠죠.
 *한글판에서도 이 치트키가 작동하는지는 확인 안해봤습니다. 한글판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이 치트가 동작하는지 미리 확인해보시고 혹시 안 되면 가족이름을 영문으로 만들어주세요.


- 수명은 Normal(90일)로 설정합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입니다. TestingCheatsEnabled False를 입력하시고, 이제부터는 어떤 치트키도 쓸 수 없습니다.

- 부지는 있지만 집(네 방향이 벽으로 막히고 지붕이 덮인)이 없기 때문에 당신은 정규직으로도, 파트타임잡에도 취직할 수 없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지어서 직업을 구할 수 있을 때까지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돈을 모아야 합니다.

- 집을 짓고나면 Medical, Science 두 개를 제외한 어느 직업군에나 취직시켜도 됩니다. (지나가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한 룰이라고 하네요)

- Young Adult - Adult - Elder 어느 때건 상관없이 아이를 최소한 1명 낳거나 입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성년(Young Adult)이 되기 전까지 생일을 맞이할 때 성격특성을 최소한 1개라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면 당신은 챌린지에 성공! 만약 첫 아이로 실패했다면 두번째 아이로 계속 챌린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 특성을 직접 선택하려면, 유아기에는 욕구 충족을 잘 시켜주고 아동기, 청소년기에는 무드렛과 성적유지를 잘 해주어야 함)



심즈3는 심즈2와 달리 돈을 벌 수 있는 구석이 많아서 그닥 어려울 것 같진 않습니다. 저는 곧 도전해서 플레이로그도 올려볼 생각인데 혹시 심즈3의 플레이가 지겨우신 분들은 언제든 도전해보아요. +_+


Posted by 벨라고스



이사올 때만 해도 널찍해 보였던 럼 가족의 앞 뜰..



이렇게 되어버린 사연.




이안이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걸 제외하면 밋밋했던 럼가족 플레이 도중..

어느날 구입모드에서 넥타 저장고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호~!
그렇다면 응당 넥타 메이커도 있을 터.
하지만 구입모드를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 물건은 없었다.

급기야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무려 프랑스에 가서 구입해야 한단다!!
월드어드벤쳐를 깔고 해외여행도 별로 안 다녔던 난 그런 것도 몰랐던고다.
드디어 확장팩의 진정한 존재 이유를 깨달으며 프랑스 여행 고고싱~!



드넓은 벌판과 완만한 구릉지, 오렌지빛 유럽풍 지붕들이 날 반겨주었다.



이게 바로 넥타메이커! 옛날 심즈1 Makin' Magic에 들어있던 넥타메이커와 비슷한 느낌이다.
프랑스의 Nectary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무려 1500 시몰레온.
여행 경비에 넥타메이커, 저장고까지 사려면 수만 시몰레온이 날아갈 지경이었지만
럼가족의 온식구가 돈버는 기계로 전락하기 일보직전이었던만큼..
돈에 연연하지 않고 당장 구입하여 집에 설치했다.

(여행지에서 이런 큰 물건을 구입하면 집에 돌아와서 구입모드로 들어가
"가족 인벤토리"를 열어서 꺼내야한다)

급한대로 냉장고에 있던 사과, 라임 등을 꺼내서 한 번 만들어보았더니..
호오! '넥타만들기' 스킬이 올라간다.
이제보니 심즈3에서는 요리, 운동 같은 기존의 스킬들 외에도 여러 가지 스킬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재료였다.
웹에서 넥타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기존에 있던 과일들 말고도
무수히 많은 새로운 과일들이 훌륭한 넥타의 재료로 쓰이는 것이었다!
밭농사 덕후인 나는 맥박이 급빨라짐을 느끼며
그 과일들을 구하기 위해 럼가족을 전세계 구석구석으로 보냈다.
새로 추가된 포도품종만 6가지에다가 자두, 석류, 포멜로, 체리도 구해야했으므로..



프랑스 넥타농장의 밭에가면 프랑스에서만 나는 네 가지 품종의 포도가 자라고 있다.




명색이 스타일리스트인 이안도 프랑스에 오뜨꾸뛰르 참석차 간 것이 아니라
그저 남의 밭에서 포도 따기에 바쁠 뿐이고...

Cranerlet Nuala GrapeGralladina Grape라는
이름도 복잡한 두 가지의 레어한 포도를 구하기 위해
세느강 한 가운데 있는 무인도로 텔레포트하려고
생전 처음 TestingCheatsEnabled 치트키까지 사용했다;;



남의 저택 정원이라고 할 지라도 이국적인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있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무단침입해서 몰래 따왔다.



중국의 '한씨네 과수원'에는 포멜로와 체리가 자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집트의 특수상품 상인까지 만나러 다니는 럼 가족이었다.
심즈를 플레이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세계여행을 다녀보긴 처음..



그리하여... 드디어 집에 이 과일들을 모조리 심었다.



Normal 품질의 과일을 심어서 Perfect까지 끌어올려야 했으므로
재배해서 또 심고 또 심고 또심고... ㅠㅠ
특이한 작물일수록 재배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걸리므로
심들의 수명을 Epic으로 올려버렸다.
퍼펙트한 작물들로 퍼펙트한 넥타를 만들기 전까지는 늙게 놔둘 수 없다는 의지였달까;;



럼씨네 지하실엔 이안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었으나 당연하다는 듯 철거되고..
그 자리에 넥타 생산 및 저장고를 만들었다.
넥타는 지하저장고에서 숙성시켜야 가격이 팍팍 오른다고 한다.
여러 가지 작물을 구해서 재배하고, 좋은 품질의 과일을 섞어서 넥타를 만들고,
그것들이 숙성되어 가격이 뛰는 것을 바라보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었던 나머지..



"마르코야, 내가 죽기 전에 넥타 마스터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너도 운동선수의 꿈을 접고 오늘부터 밭농사와 과일으깨기에 도전해보는게 어떻겠니.."

"네 엄마. 저도 운동장보단 지하실이 좋아요.."


내 멋대로 마르코에게 가업을 잇도록 강요..




그리하야.. 몇 주가 지난 후 럼가족의 앞마당 풀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과수원인지 가정집인지 모를 정도로 과일나무와 덩굴만이 우거지게 되었으니..
그러고도 마당이 모자라서 집 건물을 줄이기까지 했다. ㅠㅠ
마당에 숲이 우거지자 너무 답답해진 나는..

또 한 번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넓은 부지에서 본격적으로 과수원과 넥타공장을 꾸려보는거야..!


그리하여 럼 가족은 채 1세대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이사를 했는데,
이사를 하고 난 후에서야 그것이 삽질임을 알게 되었다.. ㅠㅠ



확장팩에서 마을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게 되는 바람에..
위 사진처럼 기존에 있던 집을 더 넓은 부지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는 거..
이거야말로 심즈1때부터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던 바였는데
드디어 실현된 줄도 모르고 이사를 거듭하는 삽질을 하다니..;;;
하지만 삽질은 이미 했다는 거.... ㅠㅠ

어디로 옮겼냐면...



바로 이전에 버리고왔던 대저택으로 다시 왔다. ㅋ
여기엔 데이지의 부모이자 마르코의 조부모인
 럼가족 3세대 라이머-캐롤린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데이지 부부는 뻔뻔하게도 이 집과 재결합했다. -ㅅ-
그리고나서.. 라이머와 캐롤린 부부는 데이지 부부가 살던 노란집으로 다시 분가시켰다.
일일이 컨트롤하며 플레이하기가 귀찮으므로.
이유야 어쨌든 하루아침에 딸,사위와 집을 맞바꾸게 된 라이머 부부야말로

감탄고토, 토사구팽의 전형이랄까..

아무튼 이만하면 과수원과 넥타작업장을 꾸리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으니

넓은 저택을 지은 보람을 뒤늦게 찾은 럼가족이었다.


그래서 정말로 넥타를 계속 만들었냐하면..

진짜로 계속 만들었다.

난 싫증을 잘 내지 않는 성격이라 질릴때까지 만들었다;;

본격 넥타 생산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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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대저택의 부모님을 뒤로 하고 트윈브룩의 아담한 집으로 이사온 럼 가족.
새 확장팩의 컨텐츠인 직업군들을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서
 기본 수명을 90일에서 180일로 늘렸다.



앞뜰의 경찰차는 데이지의 할머니인 리버여사의 유품이다.
(법집행 직업군에 종사하면 경찰차를 얻음)




이안이 아들 마르코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있다.



이유식 시식중인 마르코..
단순 이유식을 먹일 수도 있고 냉장고에 있는 남은 음식을 갈아서 먹일 수도 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돼서 도둑이 들었지만 당연히 경보알람을 설치했으므로 간단하게 검거.
그런데 심들이 모두 동상이몽.
경찰은 고기 먹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안은 자신의 커리어에만 급급하고 있고
데이지는 여경의 모공이 너무 크다며...

한편, 데이지는 평생소원인 '요리사 10레벨'까지 달성하며
넘쳐나는 평생행복포인트로 급기야 "평생친구"를 구입하게 된다.




두둥.. 심즈2에선 한 번도 안 만들었던 서보 로봇.
지하실에 서보의 방을 만들고 발명품 만드는 테이블을 놓아주었다.




로봇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Handiness 스킬이 높았으므로
집안의 모든 물건을 틈틈히 업그레이드하게 시키고..






망가진 가전제품 수리도 서보의 몫이었다.



서보가 고장나서 깜짝놀라 수리공을 불렀다.



서보가 없으면 아무도 세탁기를 돌리지 않기 때문에..


마치 집안에 가정부 겸 수리공이 입주한 기분이었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기껏 초대한 심들은 전부 밖에서 자기들끼리 노느라 여념 없는데
서보는 열심히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오늘은 마르코의 생일인데 메인이벤트인 촛불끄기를 축하해주는건 데이지-이안부부와 서보 뿐..



아무튼 마르코는 이렇게 어린이로 성장.
집에 와서도 좀처럼 요리사모자를 벗지 않는 데이지였다. -_-


한편 이안은 열심히 살롱에 출퇴근하며 손님들의 비위를 맞춰주었는데..


Ambitions 직업군은 정해진 출퇴근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상관이 없어서 좋다.



샵에서는 들어오는 손님들 아무에게나 스타일링 추천을 해주면 된다.
승진하려면 스타일 포트폴리오도 만들라고 하는데,
그건 스타일링이 잘 될 경우(기준은 애매모호하지만)
자동으로 뜨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 저장된다.



같은 샵 보스인 할아버지심에게 나이에 걸맞는 대머리 헤어를 추천해준 이안.
CAS 모드와 비슷한 스타일링 모드가 뜨는데, 의상별 헤어스타일과 컬러링,
의상과 구두, 액세서리까지 모두 바꿔줄 수 있다.



이 할머니는 정말 촌스러운 꽃무늬 옷 입고 있길래 무려 고급스런 글램체크 울코트로 바꿔줬더니
맘에 안 든다고 화를 내며 돈도 안 내고 가버렸다. (관계지수도 깎임)








어쨌거나 호객행위까지 해가며 프로 스타일리스트로서 경험을 쌓아나가는 이안이었다.



어느날 세 가족이 2층에서 티비를 보고있길래 한 컷.



잊을만하면 한 번씩 돌아오는 생일파티.
오늘은 마르코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심즈2와 달리 심즈3는 어린이심은 밭일도 할 수 없고, 올릴 수 있는 스킬도 제한적이라서
그냥 후딱 청소년으로 성장시켜버렸다.
동심을 빼앗아서 미안하다 마르코야..



마르코는 억지로 일찍성장했지만 친구들은 모두 어린이...
이 어색한 분위기란.

그래서 어린 친구들은 모두 내팽개치고 고등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었다.


달인급 요리사인 데이지 덕분에 이 집 식탁은 언제나 풍성했는데
마르코는 딤섬을 가장 좋아해서 먹을 때마다 박수를 친다.



이안은 집 1층에 (원래 거실이 있었던 자리) 샵을 차렸다... 라기보다는
스타일링부스만 하나 갖다놓고 고급 부티크 행세를 하며
손님들을 불러서 장사를 했다.



어느날, 마르코가 학교에서 친해진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는데...




이게 정말 여고생이란 말이냐...
트윅브룩 시청에서 출생신고서라도 떼어갖고 와야 겨우 믿겠다;;
몸매는 그렇다치고 중절모랑 플랫슈즈는 뭔데 ㅠㅠ

나는, 아니 이안은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저 소녀(;;)를 바로 불러세웠다.

"아저씨가 핫한 뉴 마이애미 스타일로 바꿔줄게.."

그리하여.. 두둥~!


저 소녀의 외모에 어울리면서도 개성있는 스타일로 바꿔주었다.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흡족했던 스타일링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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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며칠전에 심즈3 세번째 확장팩 The Sims 3 : Late Night
공식발매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심즈1: Hot Date, 심즈2: Night Life의 계보를 잇는 확장팩입니다.


그동안 핫터브도 없이 연애하느라 피부와 감성이 메말라버린 심들에게

정말이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어요ㅠㅠ
전작의 아이디어만 가지고 우려먹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전작의 단점은 제거하고
장점은 점점 극대화하는 것 같아서 마냥 반갑네요.

일단 트레일러부터 감상~!
(BGM은 이번 확장팩에 추가되는 음악인 듯한데 3OH!3 작품이라고 합니다. ㅋ)





For the first time ever, your Sims can experience late night fun as a VIP!
Get your Sims an all-access pass to the hottest spots in town.
Whether they mingle with celebrities or enjoy a casual night with friends,
 your Sims’ social lives are getting a boost!
But keep in mind that some scenes are more exclusive than others,
so make sure your Sims have the right connections to get past the bouncers at the hottest clubs. Wherever your Sims go, they’ll discover new things to become—adored celebrities,
 all-night partiers, rowdy bandmates, or sexy vampires.
 What will your Sims get up to after dark?












클럽씬과 연예인 및 밤의 직업군 추가 (아마도 바텐더 등등인 듯)가 중심인 듯하고
Fame & Fortune 개념이 더해져서 유명세를 타면 VIP 전용 클럽에 드나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심즈 스튜디오 매니저인 Scott Evans의 말을 빌리면
이번 확장팩은 "interesting & unpredictable social situation"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니
그동안의 밋밋한 플레이에 좀 활기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연애할 맛이 날 듯!

심즈2때에도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을 별로 안 좋아했던 터라 뱀파이어 재탕은 별로 관심이 안 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심즈1때 가장 좋아했던 확장팩 두 개 [두근두근데이트+수퍼스타]의 조합인지라
발매일을 그저 손꼽아 기다릴 뿐이랍니다..;; 

10월 26일에 발매된다는데 어떻게 기다릴지.. -_ㅜ
 
이번 확장팩에 추가되는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http://puppetry.tistory.com/135

Posted by 벨라고스

쓸데없이 사연 길었던 선셋 밸리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럼가족 4대손 데이지-이안 커플은 아기 마르코를 데리고 이사를 했다.

바로 Twin Brook으로!


여기가 트윈브룩인데, 달콤살벌 커리어(Ambitions)에서 추가된 마을이다.

드디어 지겨운 선셋밸리를 떠날 수 있다니! ㅠㅠ

설레는 마음에 세식구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담한 집을 지어주었다.




난 사실 심들에게 수영 잘 안 시키는데;; (심지어 이안은 물공포증)
마당에 수영장이 없으면 왜 이리 섭섭한지.. 손바닥만한 풀장이라도 꼭 만들어준다.
그리고 텃밭에는.. 이사오기 전에 대저택의 밭에서 뽑아온
고퀄리티의 채소들을 골고루 심었다.
아기 마르코에게 유기농 이유식을 만들어주어야 하니까..라고 하면
너무 현실세계의 뻔한 변명이겠지.



외관의 뼈대를 만들고 나자 왠지 귀찮아져서 내부는 대충 공간만 나누었다.
참.. 주방에서 나오면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아직 지하실엔 아무것도 없지만.. 지하실 만드는 툴이 매우 편리해서 한 번 만들어봤다.



2층도 썰렁. 장차 마르코가 쓰게 될 침실도 미리 만들어놨다.
나머지 가구는 돈 벌면 채우기로 하고.. 썰렁한 이 집에서 데이지 부부의 생활은 시작된다.








새 마을, 새 집에서 새 직업으로 큰 야망을 품고 산뜻한 새출발을 한 데이지와 이안 부부.

이안의 본격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행보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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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대저택으로 이사 온 럼 가족.


이사 온 후 리버 여사는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로렌스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4대 데이지-이안 부부와 그들이 낳은 마르코가 함께 살았는데..

곧 그것이 큰 실수였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이 많아서 플레이하기가 너무 귀찮았다는 거.. ㅠㅠ


게다가 반 년만에 심즈3에 컴백했더니 확장팩이 두 개나 발매되었으므로

세계여행도 가고 고스트 헌터도 되어보고 싶었는데
모든 심들의 액션 하나 하나를 내가 직접 지정하는 control freak인 나로써는
 여섯 식구 플레이하기가 너무 빡세서..


정말 큰 맘 먹고 데이지-이안 부부와 아기 마르코 세 식구는 분가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들을 플레이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집에서 쫓아내고 ㅠㅠ

평생 돈 버느라 고생한 로렌스 영감은 은퇴를 시켰다.

정해진 수명인 90일을 채우자마자 세상을 떠난 부인 리버와 달리,
이상하게도 로렌스는 그 후로 20일 이상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다.
현실의 시간 감각으로는 20년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로렌스는 혼자 여유롭게 세계여행을 갈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연어구이를 먹으러 주방에 내려왔던 로렌스 영감..




갑작스레 저승사자가 그를 방문하고 말았다.



며느리인 캐롤린이 달려와서 흐느껴 울고 있는데..



로렌스도 저승사자에게 열심히 빌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이렇게 어이없을 수가...!!

이사오자마자 자식들 분가시켰더니 부모님은 차례로 돌아가시고..
저 대저택에는 졸지에 라이머-캐롤린 부부 두 명만 덩그라니 남게 되었다. -_-
그래서 데이지-이안, 마르코 세 식구와 다시 합쳤느냐고..?

아니다.

이렇게 된 이상 모든 게 귀찮았다.
그리고 쓸데없이 크게 지어준 대저택도 싫증났다.

그래서.. 럼가족 3대손인 라이머-캐롤린, 두 마에스트로 부부는 버.렸.다.

어차피 둘 다 스킬도 엄청 많이 올렸고 직업 최고레벨에 오른지는 백년 쯤 되었으며
돈은 주체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벌었고 더 이상 하고 싶은 게 없었으므로
그 둘은 나에게 있어서 그냥 '돈 벌어오는기계'일 뿐 재미가 없었다.

그들에게 남은 일이란 노년이 다가오는 걸 기다리는 일 뿐..

그래서 둘이 그냥 대저택에서 알아서 늙어가게 놔두기로 결심했다.

(다시 말하지만 control freak인 나에게, 손수 기저귀 갈아가며 키운 심들을
'알아서 살아가게' 놔둔다는 것은 상당한 번민과 갈등을 야기시켰다.. 하지만 귀찮음의 승리.)

이렇게 돼서 [럼] 가문은 몰락하고 말았다...기보다
그냥 나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데이지는 내가 가장 아끼는 심이었으므로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포스트에 또 지겹게 이어진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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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1의 여섯번째 확장팩이었던 수퍼스타 발매 당시 공개되었던 트레일러.
 



아아 그립고나..



그리고 간지나는 트랜스로 점철되었던 수퍼스타 사운드트랙 중  
'Botox Forever'를 건반으로 연주한 유저의 영상을 발견했다. ㅋㅋ




악보도 없이 귀로 익혀서 연주했다는데 대단한듯ㅋ
음악은 정말 심즈1 때가 최고였던 것 같다.
확장팩이 발매될 때마다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이 들어있어서
확장팩을 깔고 처음 로딩할 때면 늘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난다.
Posted by 벨라고스


넓은 집으로 이사한 럼 가족.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4대 데이지까지 다섯 식구이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한글판으로 즐기던 심즈3를 영문판으로 되돌렸다.
그랬더니 그동안 한글로 저장되어있던 심들 이름이 다 깨져서 안 보이고..ㅠㅠ
내가 키우는 가족들 이름은 시청에 가서 개명신청을 하면 되지만
친구들 이름이 다 깨져서 한동안 좀 곤란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심즈 유저들은 이런 우를 범하지 마시길..



라이머, 캐롤린 부부는 음악가 직업군에서 마에스트로가 되었고



데이지는 요리사가 꿈이라 텃밭 가꾸기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좋은 재료 없이 좋은 요리를 만들 수는 없으므로..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자신의 아버지였던 시어도어처럼 
집에 있을땐 조용히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어느날..
데이지의 할머니인 리버여사는 이웃집에 놀러가 있었고
나머지 식구들은 집에서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이웃집으로 중심이동을 하는 거였다.



리버 여사가 이웃집에서 갑작스레 세상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내를 잃은 로렌스는 비탄에 잠겼는데..
수명을 체크해보니 이제 겨우 노년기를 다 채웠을 뿐이었다.
옵션에서 심들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normal length로 플레이하면 수명이 90일이다.
로렌스와 리버는 나이가 같기 때문에 동시에 수명이 다했을텐데
리버는 곧바로 세상을 떠나고 로렌스만 혼자 남았다..



하지만 혼자 남은 로렌스는 저택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슬픔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생활이었다.
오늘은 데이지의 생일이다.



드디어 성인이 된 데이지.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코가 이상하게 생겼지만
고교생때의 이상한 얼굴에 비하면 그래도 예쁜 아가씨로 성장.



라이머가 그랬듯, 데이지도 성인이 되자마자 곧바로 결혼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 남자애는 헤어스타일 이상한 것만 빼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서 열심히 꼬시는 중.



그리고 고등학교시절부터 연인관계였던 아무개에게는 이별을 고한다.
애인에게 '비열한' 액션을 골랐더니 파이메뉴에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하기"가 있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친구로 지내자는 데이지의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아무개군.
사실 이건 모두 작년에 찍은 플레이로그이기 때문에
이런 심들의 이름 따위 기억날 리 없다..
(럼 가족 1대부터 4대까지 이름 기억하기도 힘든 게 현실;;)



결혼 상대는 이 녀석으로 낙점.
역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이안'으로 개명해주었다.
거실 소파에서 애정을 좀 꽃피워보려는데 데이지가 카메라를 쳐다봤다;;



이안 역시 럼 가족의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했다.
그리고 꼴불견 헤어와 눈썹을 바꿔주었더니 나름 귀여운 얼굴이었다.



앞마당에서 반지를 주고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심즈2같은 이벤트영상이 없어서 매우 아쉽다)



데이지가 학생때부터 쓰던 방을 이제 둘이 함께 쓰게 되었다.



데이지는 오늘도 엄마인 캐롤린과 함께 요리프로그램 시청중. =_=



이안도 데이지처럼 요리직업군으로 뛰어들었다.
결혼..이라기보다 데릴사위 느낌...



얼마 안 가서 데이지는 임신을 하게 되는데..




역시 한밤중에 병원에 가서 남자아기를 낳았다.
럼 가문 대망의 5대손이다.
심즈2에서도 낳아본 적 없는 5대손을 심즈3에서 낳은 이유는
단순히.. 플레이하던 가족을 버리기가 힘들어서인 듯 하다. ㅠㅠ




이름은 마르코라고 지어주고 운동선수로 키우기로 다짐했다.

..라고는 하지만 이때부터 몇 달 간 심즈3에 손을 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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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럼 가족 4대손인 데이지가 무럭무럭 자라서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짜잔~ 여고생으로 변신.
아빠를 닮아서 졸린눈에 코도 못생겼지만
그래도 라이머군이 비교적 미녀와 결혼하는 바람에
 세대가 지나면서
외모가 점점 순화되어가는 럼 가족이다.



난 성인 심들 플레이하기 바빠서 청소년기 심들은 그저 스킬 올리고 과제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데... 로렌스의 노총각 트라우마 이후 한 가지가 더 생겼다.
바로 미래의 배우자 찾으러 다니기;;
데이지는 성격도 명랑해서 금세 남자친구 몇 명을 만들었다.



지겨운 생일파티는 오늘도... -_-



오늘은 데이지의 부모인 캐롤린과 라이머가 장년에 접어들었다.
생일이라고 별다를건 없고.. 그냥 나이에 걸맞는 외모와 옷차림으로 바꿔주었다.
아, 캐롤린과 라이머 부부는 둘 다 예술가적 성향이 강해서 음악가 직업군의 최고레벨에 올랐다.



데이지는 타고난 요리가이기 때문에 고교생이지만 벌써 스킬레벨이 후덜덜.
티비를 요리프로그램만 보게 하는중.
소파 왼편부터 차례대로 데이지와 엄마인 캐롤린, 할머니인 리버여사.



자... 원래 해변가의 아담한 1층집이었던 이 집은
멋대로 증축하고 층수도 올렸건만 이젠 더 늘릴 공간도 남아있지 않고
데이지까지 합쳐서 3세대 5인가족인데다가
데이지가 곧 결혼까지 하게 되면...

이건 그야말로 곤란했다.

전에도 썼지만 심즈3는 마을단위로 플레이가 저장되고
옵션에서 스토리진행모드를 끄지 않는 한
이 집을 플레이하고있을때 다른집 심들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세대를 나눠서 분가시켜 독립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없다.

그리하야.. 용단을 내렸다. 이사를 가기로..


그동안 업그레이드한 샤워기며 기타등등 주요 가구는 물론이거니와..
그간 피땀흘려 재배한 냉장고 속의 채소와 과일, 생선도 몽땅 싸짊어지고 나왔다. =_=
심즈2에선 냉장고속 음식은 이사갈때 못가져가지만 심즈3에선 가능하다.
아무튼.. 가족의 역사가 담긴 해변의 집을 떠나는 럼 가족이었다.



그리하야 대저택으로 이사를 했다.
사실 그동안 직업 최고레벨 오르는 데에만 급급한 플레이를 했던지라
현금은 넘치도록 많았고..
문제는 나의 게으름이었는데....
한 며칠 걸려서 조금씩 손대서 지었던 것 같다.
심즈3 깔고 처음으로 내 손으로 지어준 집.
뭔가 넓은 부지에 그럴듯하고 기발하면서도 멋진 저택...을 지어주고 싶었으나
심즈2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보통의 구조에 사이즈만 무식하게 큰 집이 탄생했다.







장차 럼 가족의 중심이 될 데이지의 꿈은 요리사이다.


이사오자마자 넓디넓은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 연습 중.
심즈3에서 감탄한 것 중 하나가, 
가장 비싼 스토브보다 한 등급 낮은 스토브를 사용하면
요리스킬이 더 빨리 올라간다.
이런 세심한 센스.. ^^

다음 포스트는 너무 뻔하게도 데이지가 성인이되고 또 생일파티하고 블라블라..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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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럼 가족 세번째 플레이로그.


럼 가족 3대손 라이머와 결혼한 캐롤린.
임신을 하자 이따금씩 뭐가 먹고싶다는 소망이 뜬다ㅋ
임산부가 스파게티가 먹고싶다는데 먹게 해줘야지 않겠는가..



어느날 밤 진통은 시작되고..



병원에 가서 아기를 낳았다. 엄마를 닮았으면 좋았겠지만
아빠인 라이머의 얼굴이 섞인 약간 아스트랄한 딸이 태어났다. ㅠㅠ
이름은 '데이지'라고 지어주었다.



그리하야 1대인 시어도어와, 2대 로렌스-리버 부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대망의 4대 데이지까지 여섯 식구가 되었다.



증손녀를 본 시어도어는 직장에서 은퇴하여 아기에게 책도 읽어주고..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마당에서 열심히 텃밭을 가꾼 결과
옴니 식물까지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옴니 식물을 키우려면 원예 스킬을 계속 올리면서,
원예와 관련된 도전과제를 계속 클리어하면 되는데
사실 만만치가 않다.
처음엔 '훌륭한' 작물 20개를 가져오라고 하고
그 다음엔 '훌륭한' 치즈 10개를 가져오라고 하는 식인데,
과제를 완수하려면 정말 밭을 열심히 가꾸어야 할 뿐더러
이 과제들이 모든 심에게 다 주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옴니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원예 관련 챌린지는 무조건 빠른 시일 내에 완수해야 한다.
아, 옴니식물은 거기에 먹이를 주면 그게 열리는 신비의 작물인데
채소, 과일, 생선, 고기는 물론이고 책을 먹이로 주면 책이 주렁주렁 열린다.



일단 옴니 식물 재배 자격이 주어지면, 아무때나 얼마든지 우편으로 씨앗을 주문할 수 있다.



시간이 남아도는 시어도어는 종종 친구들을 집에 불러 파티를 했는데..
 


친구들이 노년인만큼, 집에 놀러왔다가 갑작스레 사망하는 심들도 있었다 ㅠㅠ



남의집에서 객사하다니 왠지 미안하다...;;



지겨운 생일파티가 또 돌아왔다.
오늘은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가 노년을 맞이하는 날..



이미 손녀까지 본 리버 여사인만큼, 노인으로 변신했다.



집에서 소일거리로 그림을 그리는 게 취미였던 시어도어는
어느날.. 여느때처럼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냥 예상했다는듯 덤덤하게 떠나는 심들의 표정이 왠지 짠하다.



저승사자가 도착하자 가정부까지 달려와서 슬퍼하고 있다.


 

손자인 라이머는 그날밤 양치질을 하다가도 흑흑 울었다. ㅠㅠ


릴리여사보다 훨씬 오래 살기는 했지만.. 이로써 럼가족의 1대가 막을 내렸으므로
다음날.. 장례식을 정식으로 열어주었다.

심즈3에서는 상을 당하면 집에서 장례식도 치를 수 있다. 



어느 조문객이 마카로니앤치즈를 들고 와서 깜짝 놀랐다.
미국에선 장례식에 음식을 들고 오는 게 관례인듯..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노인이던 조문객 한 명이 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대와 2대가 노년에 접어드니 지인들도 모두 노인이라 그런지
집안에 초상이 끊이질 않네. ㅠㅠ



허걱.. 그런데 그 후, 로딩화면에 시어도어가 유령이 된 채로 증손녀인 데이지를 안고있었다;;;;;
무..무서워...



시간은 흘러서 데이지도 무럭무럭 자라났고..
아동이 되는 생일파티 날이다.
진짜 이 집 뜰에서 생일파티 만 번은 치른 느낌.. ㅡㅡ;;



데이지는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졸린 눈의 소녀가 되었다.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가 뒤에서 기뻐하고 있다.



로렌스는 원예는 물론이거니와 낚시도 달인수준인데,
Death Fish를 낚기 위해 새벽에 공동묘지에서 낚시를 한다.
여긴 유령은 기본이고 저승사자도 가끔 나타나서 사람을 놀라게 한다.
그나저나 임산부 유령이 있다니 좀 마음이 아팠다.



어쨌거나 Death Fish를 낚고 좋아하는 로렌스.
이건 엔젤피쉬를 미끼로 써서 밤 12시 이후에 공동묘지의 연못에서 낚시를 해야만 낚이는데,
앰브로시아라는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앰브로시아는 동네 서점에 가면 무려 12,000 시몰레온에 레시피를 판매하는데
요리 관련 챌린지를 모두 완수하면 공짜로 배울 수 있다.

아무튼 다음편에 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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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반 년(이라고 쓰고 백 년이라고 읽는다;;) 만에 올리는 플레이로그.
심즈2가 심즈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대를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
심즈3가 심즈2와 가장 다른 점은 각각의 하우스가 아닌 '마을'단위로 플레이된다는 점이다.

물론..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 땐 이 점을 몰랐다.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니 심즈2처럼 A가족을 플레이하다가 B가족을 플레이하는 식으로
이 집 저 집을 손댈 수가 없었다. 마을편집 모드에서 active household를 바꾸면
곧장 다른집을 플레이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사이에 내가 애지중지 키웠던 A가족이
멋대로 나이먹고 늙어죽고 아무하고나 결혼하고 그럴 것이므로
차마 손을 떼기가 힘들다고나 할까.. t.t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은...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때 얼떨결에 손댔던 '럼 가족'
(심지어 심 만들기 귀찮아서 게임 내의 household 인벤토리에 들어있던 가족;;)을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다는 거다....

몇 대 째냐고 묻지 마시라....흑흑


선셋밸리의 해변에 멋대로 증축한 난잡한 집에서 살고있는 럼 가족이다.
1대인 시어도어와 릴리 사이의 아들인 로렌스가
NPC인 리버와 결혼을 했다. -> http://puppetry.tistory.com/99

난 심들의 외모에 무감각해서인지 심 만드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기도 하고..
파트너 심을 내가 일부러 만들어 넣는것도 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결혼은 그냥 동네 주민과 시키는 편이다.

로렌스와 리버 사이에 태어난 럼 가족 3대손 라이머가 청소년기를 맞이하는 생일이 되었다.


뒤에 있는 축하객들이 가족들이고
케이크 앞의 꼬맹이가 물론 라이머군이다.



성격특성은 아기때부터 예술가로 정해놨다;;




어익후 근데.. >_<
생일돼서 나이먹으면 랜덤한 옷을 입고 변신하는데
이건 좀 심한거 아닌지.. ㅠㅠ
노년기도 장년기도 아닌, 청소년기에 접어든 심한테 저런 옷이.. 으으..



어쨌든 옷갈아입을 새도 없이 공원으로 달려나가 예쁜 여자를 찾기 시작한 라이머였다.
동네 주민 중 예쁘장한 여고생을 바로 꼬셔서 여자친구로 만들었는데...



여친이자 장차 럼 가문의 새식구가 될 캐롤린의 성격은 이랬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게으른 로맨티스트라.. 왠지 맘에 든다.
여친과 첫키스한 라이머의 무드렛은 하늘이라도 뚫을 기세.



라이머의 할머니인 릴리여사는 직장에서 은퇴한 뒤 작가로 성공했는데,
여기서 좋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로 책을 집필할 때마다 글쓰기스킬도 올라가고
완성된 책의 인세를 일주일에 한 번씩 6주동안 받게 되는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작품의 장르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인세가 한 번에 3천에서 많게는 1만시몰레온씩 들어온다.
고로, 일단 글쓰기 스킬을 끝까지 올리고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책을 쓰면
인세가 누적되어 집에 가만히 앉아서 갑부가 된다.
초반 빈곤기만 극복하면 그 어떤 직업군의 탑레벨에 올라가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 뿐더러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유시간도 많고 여러 모로 좋다.



리버와 시어도어, 로렌스가 식사를 하고 있다.
리버는 경찰이고 로렌스는 미친과학자이다.



미친과학자가 되면 집안의 물건을 가지고 이상한 실험을 할 수 있는데,
성공하면 물건에서 빛이나기도 하고 뭔가 좋은 옵션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렇게 불이 나기도 한다. ㅠㅠ



곤히 자다가 불벼락을 맞은 리버.



급기야 엉덩이에 불이 붙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급한대로 수영장에 뛰어들어서 꺼줬다. 휴;;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처럼 집에서 글을 쓰던 릴리여사가 갑자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심즈3 플레이 이래 처음으로 저승사자 등장.. ㅠㅠ



아들,며느리와 남편이 달려와서 울어보았지만
릴리여사는 담담하게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떠나고 말았다.



모든 가족이 애도했지만 역시 남편인 시어도어의 충격이 가장 컸다.



무드렛(기분 미터)도 만신창이.. ㅠㅠ



그날부터 릴리의 유령이 집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거실 소파에서 태연하게 책을 읽는 릴리 여사.



심지어 원래 자기가 자던 침대에서 잠도 잔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보는 사람 섬뜩하다구..



그래서 시어도어는 뒷뜰에 안치했던 릴리의 묘비를 마을 공동묘지로 이장했다.
진짜 뭐 유령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한.. 공동묘지 안장은 필수인 듯.



얼마 후 라이머는 성인이 되었다.
사실 밭일구고 스킬올리는 거 말고는 별로 하는 게 없기 때문에
스크린샷이라고는 생일파티나 출생,사망 뿐인듯.. ㅡㅡ



생일파티에 여자친구인 캐롤린도 초대해서 함께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라기보다는 고등학교 잘 다니고 있는 남의 집 딸 캐롤린에게 강제로 성인식을 해준 느낌이었지만..



그리고 곧바로 그녀에게 청혼하고 럼씨네 집에 들어와서 살게 했다.
우스울 정도로 이렇게 서둘러 결혼을 시킨 이유는..

라이머의 아버지인 로렌스가 성인이 되고나서 어영부영 직장에서 자리잡고 하는 동안
동네 처녀들이 죄다 시집가서 홀아비로 늙어죽을 뻔했기 때문이다. ㅋ
럼 가문을 지배하고 있는 노총각 트라우마 때문에
3세대인 라이머는 번갯불에 콩볶듯이 장가를 보냈다.



한식구가 된 기념으로 캐롤린도 양갈래 머리 탈출하고 새 옷을 입혀주었다.



..하지만 럼 가족이 된 이상 넌 그냥 스킬 올리는 기계일 뿐..  -_-



리버 여사는 아들이 결혼을 하자마자 손주를 보고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어차피 내 심즈3 플레이가 출생-결혼-출세-사망 외엔 별다른 이벤트가 없으므로
당연히 소망을 들어주었다. 왠지 심들이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
아,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심들의 소망은 아주 어려운 것 아니면
다 들어주고 무드렛을 한껏 높게 유지시켜준다.
내가 키운 심들은 대부분 장년이 되면 평생 행복 보상이 15개 쯤 될 정도...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재미는 없다. ㅠㅠ

아무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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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Amazing Recipes

9 Life Fruit, 1 Pomegranate, (highest value)
7 Life Fruit, 2 Flame Fruit, 1 Plum
7 Life Fruit, 2 Flame Fruit, 1 Watermelon
6 Life Fruit, 3 Flame Fruit, 1 Cherimola (every moodlet)
5 Life Fruit, 5 Flame Fruit,
5 Life Fruit, 5 Pomelo
5 Life Fruit, 5 Cranerlet
7 Gralladina, 2 Flame Fruit, 1 Life Fruit
5 Gralladina, 5 Apple
5 Renoit, 5 Apple
6 Cherimola, 4 Apple
6 Meloire, 4 Cherry
5 Meloire, 5 Pomelo
5 Cherry, 5 Apple
5 Cherry, 5 Lime
8 Flame Fruit, 2 Cherry
7 Flame Fruit, 2 Life Fruit, 1 Avornalino
7 Flame Fruit, 1 Life Fruit, 1 Avornalino, 1 Plum (every moodlet)
2 Life Fruit, 2 Cranerlet, 2 Gralladina, 2 Cherry, 2 Pomelo (high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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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lame Fruit, 1 Life Fruit, 4 Pomegranate, 1 Cranerlet, 1 Gralladina
4 Cherimola, 4 Avornalino, 2 Pomelo
5 Cherimola, 3 Life Fruit, 2 Avornalino
3 Cherimola, 3 Meloire, 4 Lime

 

Great Recipes

9 Flame Fruit, 1 Gralladina
9 Cranerlet, 1 Pomelo
9 Pomelo, 1 Cranerlet
8 Pomelo, 2 Watermelon
8 Cherimola, 2 Avornalino
4 Renoit, 6 Lime
6 Renoit, 4 Pomegranate
6 Cherimola, 4 Lime,
8 Meloire, 1 Life Fruit, 1 Flame Fruit
3 Renoit, 3 Cherimola, 3 Grapes, 1 Life Fruit
4 Meloire, 4 Lime, 1 Life Fruit, 1 Flame Fruit
4 Apple, 4 Grapes, 1 Life Fruit, 1 Flame Fruit
2 Renoit, 2 Cherimola, 2 Meloire, 2 Avornalino, 1 Cranerlet, 1 Gralladina
6 Renoit, 3 Lime, 1 Pomegranate
6 Avornalino, 4 Plum
3 Flame Fruit, 3 Meloire, 4 Apple
4 Lime, 4 Apple, 2 Watermelon
4 Cherimola, 3 Meloire, 3 Lime - great
3 Flame Fruit, 4 Avornalino, 3 Watermelon
4 Gralladina, 4 Plum, 2 Flame Fruit - great
5 Pomegranate, 3 Cherimola, 2 Cranerlet
5 Cherimola, 5 Pomelo
4 Renoit, 6 Pomelo
3 Gralladina, 3 Meloire, 2 Flame Fruit, 2 Cherry



Pretty Good Recipes
While not listed as "Great" or "Amazing", these still usually come out at around $250 per bottle.

5 Life Fruit, 5 Cherry
5 Life Fruit, 5 Grapes
5 Life Fruit, 5 Meloire
4 Cranerlet, 4 Avornalino, 1 Life Fruit, 1 Flame Fruit
4 Gralladina, 4 Renoit, 1 Life Fruit, 1 Flame Fruit
3 Gralladina, 3 Cranerlet, 2 Meloire, 1 Flame Fruit
6 Avornalino, 3 Flame Fruit, 1 Life Fruit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벨라고스



2004년부터 간간히 포스팅 하던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겼습니다.

1년도 넘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왔네요;;

2009년 11월 25일 날짜의 모든 포스트는 2004년부터 썼던 것들입니다.

이사하고 나서 들여다보니까 태그가 깨진것도 있고 사진 파일이 뒤엉킨 게시글도 있지만

100여개의 포스트를 큰 탈 없이 옮겨오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요새는 심즈를 거의 안 하고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포스팅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한 새집으로 이사왔으니 오랜만에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바..반갑습니다.
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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