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커플들도 대개 그렇지만, 심즈에서도 심들이 결혼을 하고 나면

밖에 나가서 데이트하는 일은 절대 안하게 된다;;

집안일하랴 애들 돌보랴 바쁘고 귀찮거든..;;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다운타운이라도 실컷 구경하라고

여기저기 코스를 바꿔가며 데이트를 많이 하게 했다.

 

 

125카페 테라스에서의 로맨틱 디너도 즐기고...

 

 

해는 달이와의 데이트를 위해 차도 한 대 뽑았다!

포르셰 카레라 +_+
 

 
달이도 좋아라하며 냅다 올라탄다.
근데 왜 심들은 숙녀에게 차문을 안 열어주는 걸까? --;

 


가정적인 분위기의 아늑한 레스토랑을 지어놨더니

지배인이 하필이면 바깥에다가 자리를 안내해줬다. -_-

조명도 없어서 어두운디;;

 

 
야외에 놀러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아아 즐거운 한때이어라~


 
벤치에서의 애정행각은 필수!
 
 
달은 해에게 완전히 포옥 빠져서..

(실제로 '해' 이외에는 친한 남심이 한명도 없다;;)

해가 청혼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다.

 

이미 그녀의 '바램' 창에는 '해와 약혼하기'가 뜬지 오래다.

달이가 먼저 청혼해도 되기는 하나.. 애가 워낙 소심해서;; 쿨럭
 

 

해의 얼굴만 봐도 저렇게 하트가 샤라랑~하고 날라다니니..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은 해보다 달이 쪽이 더 강한 것 같다. 약간 걱정이다;;

근데 허구헌날 데이트만 하면서 해는 왜 달이에게 프로포즈를 안하는 걸까?

 

한편, 베로나빌에서는...

 

 

해와 달이 사는 동네로부터 강 건너편에 정체불명의 하얀집이 신축되었다.
 

 
마을의 다른 집들과는 춈 다르게 생긴 이 집인데...
 
 
바로 해가 찜해놓은 집이었다.
함께 살 집을 고르기 위해 그렇게 시간을 끌고 있었구나.
너땜에 달이는 애간장 다 녹았삼!
(...라기보다는 내가 집짓기가 귀찮아서 미루느라 쿨럭쿨럭)

 

살 집도 정해졌겠다, 해도 슬슬 독립을 준비하는데..

 

 

이제 이 오래된 집과도 이별이다.

 

 

반장씨가 아이린과 결혼을 하고 샘이 입양되어오면서

네 식구가 살기에는 너무 좁아져버려서 3층을 증축하여 해가 쓰고 있었다.
 

 

해는 차근차근 짐을 정리하여 떠날 준비를 하고..

(샤워실과 간이주방까지 딸린 널찍한 다락방이라 떠나기가 왠지 아쉽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포커도 한판;;
 
 
집에 할아버지를 초대하여 폭탄선언을 하는데..
"할아버지, 저 장가 보내주세요!"

"뭣이라고라?!"


 

 
할아버지가 승낙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는 10만 시몰리온이라는 거금을 챙겨 집을 떠난다.
아이린과 샘, 아버지인 반장씨가 떠나는 해를 아쉬운듯 바라보고 있다.


보통, 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대학을 가든 가지 않든간에 가족들의 품을 떠나 독립하기를 열망하는데

이상하게도 해의 '바램'창에는 '독립하기'가 뜬 적이 없다.

가족야망을 가진 아이라서 그런지 부모의 곁을 떠나는 걸

그다지 원치 않는 것 같다..

아무튼... 내보내려니 마음이 짠하던걸. -_ㅜ

 

다음날, 북부 심 센터에서의 늦은 밤..

 

 

때아닌 정장을 차려입고 나온 해가 어렵게 입을 뗀다.

 

"저, 있잖아..."

"뭔데?" 

 


"우리 결혼하자!"

 

혹은 "내 아를 낳아도!"

혹은 "평생 머슴으로 부려주삼!"

기타등등.. 상상력에 맡기겠다.

 

 

"어머나!!"

오래전부터 해의 청혼을 기다리고 있던 달이의 얼굴은 보름달처럼 밝아졌...으나

조명 설치가 어설펐던 관계로 사진이 안 나왔다;;
 

 

"꺅. 팁하늬 반지잖아! ♡"
 

 
"응응. 결혼할께.. 근데 있잖아, 반지 얼마주고 샀어?"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두 사람.
달이가 반지의 광채에 눈이 멀어 덥썩 받아들긴 했으나
앞으로 잘 살 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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