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 달님 (7)

해와 달의 결혼식 이후..

귀찮음을 무릅쓰고 심들이 살기 좋게 약간 개조했다.

차가 무려 두 대나 들어가는 차고도 지었다.
 

뒷뜰의 연회장은 앞으로 있을 파티들을 위해 남겨두었고

앞뜰엔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
 

 

현관을 들어가면 정면은 주방으로 통하고 오른쪽은 거실과 통한다.
 

1층의 대략적인 모습.

해가 원하던 '실내풀'은 전면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거실에서 훤히 들여다 보인다.

중앙의 작은 방 2개는 욕실이고 거실 뒷편은 수영장과 통하는 체력단련실 되겠다.
 

대가족을 염두에 두고 넓게 만든 주방이지만..

지금은 달랑 둘이 쓰고 있다.
 

휴일에 친구들과 거실에서 피자를 먹으며

TV를 보고있는 반해군.
 

거실에도 전면창을 둘러서 정원이 시원하게 보인다.

 

(저 TV는 Mod The Sims2에서 받은 건데, 삼성 제품이다. ㅋㅋ

크리에이터가, 시판중인 TV중에 가장 섹시한 디자인이어서 만들어봤다고 하던데

그 밑에 누군가가 '이봐, 그깟 TV 디자인을 보고도 선다면--;;

넌 병원에 가봐야 해'라고 썰렁한 댓글을 달아놨다)
 

뒷뜰의 러브러브 욕조.

실제로 저런 게 집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든다.

물론 온수와 전기세가 아까워서 사용도 못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겠지만..

 

둘이 뭘 하는건지 아무튼 어푸어푸..  *$(@%...ㅇ_ㅇ
 

밤에 불끄고 거실에서 슬로우땐쑤도 한 판.
 

행복한 신혼이어라아아아...~~

 

좀 무난하면서도 따뜻해보이는 침대를 놓아주고 싶었는데

의외로 별로 없어서 달이가 결혼하기 전에 쓰던 침대를 들고왔다.

달이는 결혼하면서 성을 바꿔서 이젠 '반달'이다.

 

해는 경찰청 소속의 '기동대원'이다.

평소엔 자세히 안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제복이 너무 멋지던걸~ +_+

허리춤에 무전기도 꽂고 출근한다.

 

운전할 때에도 가죽장갑을 끼고 말이지.. 음화화
 

달이는 전에도 말한 적 있듯이 연방수사국 소속의 UFO 조사원이다.

하루에 버는 돈이 해가 버는 돈의 2배가 넘는다. --;

근데 오늘은 출근하는 달의 표정이 별로 안 좋다. 몸이 아픈가..?
 

집에 온 달이 변기에 구토를 하고 말았다.

 

그렇다.

임신이다.

=_=

 

빨리 아기를 갖고 싶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후~'를 시도한 결과였다.
 

배도 차츰 불러오고 해서.. 꽃을 달고 다니던 개념없는 헤어스타일도 바꿔줬다.
 

출산휴가를 내고 집에서 몸조리중..

급격히 체중이 불어나자, 체력단련실에서 틈틈이 TV에어로빅을 따라하게 했다.

샌드백과 러닝머신, 멀티프레스에다가 4인용 핫터브까지 구비해놨다.

아무래도 애들을 나중에 운동선수로 키워야겠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달이의 배가 신기한 듯, 해가 장난을 치고 있다.

"아빠야, 아빠. 들리삼?"
 

어느날 밤, 출출한 배를 채우러 주방에 내려온 달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한다.

해도 놀라서 달려왔다.

 

그리고 잠깐의 진통 끝에 예쁜 아들을 낳았다.

 

"으악~ 내가 아빠가 되다니!"

해는 너무 좋아서 거의 경악하는 표정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날씬해진 달이. 심들의 세계는 이렇다. --;
 

아기 얼굴이 궁금해서 가까이 들여다봤다.

아직 아기라서 나중에 어떤 얼굴로 자라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 귀엽다. -_ㅜ 달이보다는 해를 쏙 빼닮은 것 같다.

이름은 '반 가이'라고 지었다. -_-
 

 해는 집에 있는 시간엔 항상 가이와 논다.
 

그리고.. 아기와 놀아주기만 하지, 정작 돌보는 일에는 무심한

현실세계의 '아빠'들과는 달리 가이가 배고플땐 우유도 열심히 먹인다.
 

목욕시키기도 해의 몫.

요새 젊은 아기엄마들이, 편하다는 이유로 싱크대에서 아기 목욕을 시킨다던데

심즈2에서도 갓난아기들은 싱크대나 세면대에 물받아놓고 목욕시키는 걸 보니

미국인들은 원래 저렇게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