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8.22 브루노와 데이나 4
  2. 2010.08.19 질풍노도의 브루노 6
  3. 2010.08.08 내 이름은 브루노 #2 8
  4. 2010.08.05 내 이름은 브루노 6
  5. 2010.07.31 야망은 점점 커지고 5
  6. 2010.07.29 럼 가족의 야망 2
  7. 2010.07.25 선셋 밸리 : 럼 가족 #5 2
  8. 2010.07.24 선셋 밸리 : 럼 가족 #4 3
  9. 2010.07.12 선셋 밸리 : 럼 가족 #2 2
  10. 2009.11.25 선셋 밸리 : 럼 가족 #1 1
데이나와 결혼 후..
내 삶은 확실히 풍족해졌어.


특히 식당에서 일하는 데이나는 요리실력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아침마다 시리얼 대신 그녀가 만들어준 따끈한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었지.



난 공연 무대장치 기술자가 되었어.
언제쯤이면 나도 뮤지션이 되어서 스크림~(스꾸임 아님)을 할 수 있을까?



하루는 휴일에 짬을 내서 데이나와 함께 레스토랑에 갔어.



치즈스테이크와 라임파이를 먹었는데 데이나가 정말 좋아하더라.
사실 이런 곳에서 데이트를 해보는 건 우리 둘 다 처음이라서..



데이나는 늘 식당이 문닫는 늦은 시간에 지친 몸으로 퇴근을 했어.



승진을 위해서라면 상사의 썰렁한 개그에도 오바액션을 취하며 웃어대는 데이나였어..







어느날 공원에서 거리공연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아빠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어.



그런데 다가와서 돈까지 던져주더라.
왠지 내가 걱정되었나봐..


하지만 아빠,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난 미래의 락스타니까요.


점점 나를 알아보는 팬들이 생겨서, 본격적으로 외모를 손봤어.
내 보라색 눈동자에 어울리도록 머리를 새로 염색하고 이름도 가명을 쓰기로 했지.
이제부턴 브루노가 아닌 히준(Heejun. 희준 아님)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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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내 이름은 브루노. 난 아직 우리 엄마랑 이 집에 살고 있어.
극빈 챌린지는 완수되었지만 플레이어는 우리 모자를 버리지 않았어.



그건 내가 너무 귀엽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엄마는 늘 밤에 출근하기 전에 내 숙제를 도와줬어.



엄마는 월급이 올랐는지 가정부 아저씨도 고용했어.



오늘은 내 생일. 친구도 초대하고 아빠도 초대했어.

생일 축하합니다~ ♬


그리고 두둥~


난 사춘기에 접어들었어......

유저는 왠지 '이건 아니야'라고 울부짖으며
얼굴을 가리는 긴 머리와 짙은 메이크업을 권하더라.
내 얼굴이 어때서!!



엄마는 생일 선물로 드디어 기타를 사주었어.
내가 음악 신동이라는 건 얘기했었지?



엄마는 꽤 승진을 해서 머리도 멋있게 잘랐어.



힘들어보이지만 엄마는 운동도 쉬지 않았어.

어느날 체육관에 있을 때 아빠에게 전화가 왔대..


"여보세요? 이든..이라구요? 그게 누구?"                 "아, 우리 브루노의 아빠인 이든 번치?"     



"아, 아니야.. 물론 잊지 않았어.. 미안해 미안해"       "당연히 아직도 사랑하지.. 약혼반지도 끼고 다니는걸"



하지만 엄마는 가정부 아저씨에게 더 관심이 있다는 걸 나만 알고 있지..
아저씨가 팔뚝을 걷고 세면대를 힘차게 닦을 때마다 엄마는 곁눈질을 하곤 해.



엄마가 일하러 가고 없는 밤이면 난 혼자 주방에서 숙제를 했어.
근사한 책상이랑 컴퓨터도 갖고 싶었는데 그건 힘들 것 같더라.



싱크대는 툭하면 고장이 나서 내가 매일 고쳐야 했지.



엄마는 500Km 기록의 마라토너 챌린지를 달성하겠다며
 집까지 조깅으로 퇴근을 했어.



그 결과 운동스킬 10레벨을 기록하며 전문 은행강도가 되었어.
그래도 그렇지 저런 차림으로 출근을 하다니 엄마도 참....
 


난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해서 학교가 끝난 후엔 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했어.



마음씨 좋은 트윈브룩 주민들은 나의 기타케이스에 돈을 던져주기도 했어.
이 아줌마는 화끈하게 지폐뭉치를 던져주더라.
우리나라 지폐는 알록달록한 빨간색이야. 예쁘지?



오후 내내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배가 고파서 누군가 남기고 간 햄버거를 먹었어.
뭐 설마 먹고 죽기야 하겠어?



그리고 서점 문이 닫히기 전에 달려가서 오늘 번 돈으로 새로운 악보를 샀어.
이제 엄마에게 용돈을 받지 않고도 내 손으로 뭔가를 살 수 있게 되었다니 기뻐.
앞으로도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해서 이 다음에 반드시 락스타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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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난 엄마에게 열심히 말을 배웠어.
 


엄마는 채소랑 과일을 팔러 시장에 갈 때에도 날 데리고 갔어.
안고 다니려니 힘들다면서 삼즈에 왜 유모차는 없는 거냐고 투덜대기도 했지..



"오랜만에 오니 처음 뵙네요. 새로 오신 알바신가봐요?"
"네, 전에 있던 분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가는 바람에 제가 새로 왔어요"
"아 그랬구나.. 저는 이 가게 단골이에요. 그 쪽은 성함이..?"



"말콤 랑그랩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뭣이?????!!! 설마 그 랑그랩...??? 삼돌이 가르마에 그런 얼굴로 잘도...!!!"
"예? 절 아세요?"
"아니..아니에요.."

엄마는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어.
잘은 모르겠지만 전에 알던 사람하고 헷갈리기라도 한 모양이야.



아직 걷지 못하는 나를 엄마는 늘 안고다녔어.
그런데.. 중년의 나이에 그게 너무 무리였는지..
 엄마는 오십견이 일찍 오기라도 한 듯 오른쪽 팔을 잘 펴지 못하는 병에 걸리고 말았어. 



TV들 보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심지어 잠을 자다가도 이렇게 팔을 구부리며 불편해했어.



난 엄마가 마흔줄에 나를 낳고 몹쓸병을 얻은 건가 걱정했는데
엄마는 걱정하지 말라며 망할 버그일 뿐이라고 중얼거렸어.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칼질도 잘 하지 못할 정도로 엄마의 팔 상태는 안 좋아 보였어.



하지만 엄마는 불편한 몸으로 막힌 화장실도 직접 뚫었어..
평소보다 시간은 더 걸렸지만, 밭일도 계속 했어..



그리고 나에게 스파르타식 걷기 훈련을 시켰지.
더 이상 엄마의 팔에 안겨다닐 순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배웠어.



난 졸려죽겠는데 엄마는 밤잠도 안 재우고 말을 가르쳤어.
내일이면 어린이로 성장하는데 그 전에 유아교육은 다 마쳐야
훌륭한 어린이로 성장해서 챌린지를 끝내던가 말던가 할 거 아니냐고 날 다그치더라.
엄마가 하는 말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그 날 나는 말을 떼게 되었어..


다음날이 되니 정말 내 생일이더군.


생일파티에 온 손님중에 역시 열렬히 나를 축하해주는 건 우리 아빠 뿐이었어.
사실 난 아빠를 돌잔치 후로 처음 만났는데 아빠는 날 잊지 않았나봐..



두둥~ 내 키가 이만큼 자랐어. 
랜덤 옷과 신발도 썩 나쁘진 않은걸.
엄마가 어린 나를 열심히 돌봐줘서 그런지 내 성격특성 1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었어.
엄마는 내게 예술적 재능을 주었어.
그래서 난 '천재', '음악가', '예술가' 세 가지 재능을 한 몸에 갖게 되었어.
성인으로 자라기 전에 성격특성 1개를 직접 선택한다는 챌린지 성공조건을 완벽하게 완수했으므로
 엄마와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셈이지..



아빠는 어린이로 자란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서 없이 들려주었어.
"브루노야, 토마토 스파게티에 올리브를 빼먹어선 안된단다....^&*$#"



이 분은 나의 할아버지인 잭 번치씨야.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되게 큰 집에 사신다면서요?"
"암.. 그렇구말구."
"그럼 저도 집을 물려받게 되나요?"
"넌 아직 네 엄마 성을 쓰고 있잖니. 니네 엄마 아빠가 결혼하기 전까진 어림없단다."
"......"





어쨌든 엄마의 목표는 완수되었으니 우린 이제 삶을 즐기며 여유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엄마는 이담에 돈을 많이 모아서 좋은 집으로 이사가자며 동네에 있는 멋진 집들을 보여주었어.


엄마는 단층에 ㄷ자 구조로 되어있는 이 집이 마음에 든대.
중앙에 넓은 마루도 있고 대나무 정원도 있고..
 


하지만 난 해안가 절벽에 있는 이 집으로 이사를 갔으면 좋겠어.
풀장도 되게 넓고 테라스에 망원경도 있기 때문이야.
난 커서 락스타가 되어 엄마랑 꼭 이 집으로 이사갈 거야.

그러려면 지금부터 기타를 배워야 하는데..

우리 엄마한테 기타 하나만 사달라고 얘기해줄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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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안녕, 내 이름은 브루노라고 해.


보다시피 깜찍한 미소년이지.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오트밀인데 우리 엄마는 만날 이것만 줘.



우리 엄마는 트윈브룩 종합병원에서 한나절동안 진통한 끝에 나를 낳았어.



어때? 좀 닮은 것 같아?
우리 엄마는 어느 조직의 도주 운전기사였는데
나를 낳아서 키우느라고 평범한 엄마의 삶으로 돌아와있었대.
 


그날 밤, 병원에서 엄마를 따라나오는 남자가 있었어.
바로 우리 아빠인 이든 번치.
엄마가 진통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왔대.



그런데 병원을 나서는 아빠는 우울한 얼굴이었어.
나중에 들었지만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배가 고팠을 뿐이었대..



아빠는 어느 넓은 저택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살고 있었지만
친절하게도 엄마와 나를 택시에 태워서 엄마 집까지 데려다주었어.



집에 온 엄마는 나에게 초유를 먹인 뒤, 곰곰 생각을 해봤대.
이런 집에서 혼자 아기를 키울 수 있을까?



왠지 갑자기 막막해져서 아빠에게 기습 청혼을 했다는 거야.



아빠는 예전부터 우리 엄마랑 결혼하고 싶었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받아들였대.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어.
엄마는 다시는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고 혼자서 나를 키웠대.



내가 잘 때면 엄마는 밭일을 했어.
집 앞에 채소랑 과일을 정성들여 키워서 내다 팔곤 했지.




엄마는 언젠가 다시 밤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운동 신경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꾸준히 체육관에도 나갔어.



이 날은 내 첫 생일이었어. 뒤에 보이는 갈색머리 형은
아르바이트로 엄마가 없을 때 나를 돌봐주던 로모형이고
그 옆의 머리 긴 누나는 로모형이랑 번갈아서 오는 션 누나야.
미니 부부젤라 같은 걸 불며 기뻐하는 사람은 우리 아빠인데
내 첫돌인만큼,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함께 왔대..



하지만 내 할아버지인 잭 번치씨는 우리집에 와서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정신 없을 뿐이었고..




주디 할머니는 "오늘 [형부의 유혹]에서 결혼식 깽판 나는 날인데
그 중요 장면을 절대 놓칠 수 없다"며 드라마만 보고 있었어..
난 조부모님 복은 별로 없는 것 같아.



어쨌든 나는 이렇게 해서 유아로 자라나게 되었어.
밝은 금발은 아빠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라는 건 눈치챘겠지?



엄마는 뭐가 바쁜지 늘 로모형한테 나를 맡기고 집을 비웠어.
나는 이 형이 싫었지만 엄마 말로는 보기와 달리 설거지도 잘하고 나를 잘 챙겨줘서 고용했대.



나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였어. 엄마 말로는 내가 뱃속에 들어있는 동안
책도 많이 읽고 태교에 힘을 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는 뭐 잘 모르겠어..
그 외에도 엄마는 나에게 음악적 재능을 선사해주었어.


나의 돌잔치 다음날은 엄마의 생일이었어.



너무 늦은 나이에 나를 갖는 바람에, 내가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마흔이 된 우리 엄마.
정작 엄마를 위한 생일케이크를 살 돈은 없었대.



베이비씨터 로모 형의 단독 축하를 받으며 엄마는 중년의 아줌마가 되었어.
앳되었던 엄마의 볼살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갑자기 주름살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폭삭 늙어버렸지.




그날 밤 엄마는 거울을 보고 펑펑 울었대..



하지만 나는 아랑곳 않고 매일매일 울어대며 엄마를 힘들게 했어.
오트밀이 싫어서 운 거였는데 엄마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더군..



그렇지만 엄마는 나의 미소를 볼 때마다 
주름살 스트레스를 비롯한 모든 근심과 피로를 다 잊었대..



내 얘기는 다음에 또 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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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오로지 넥타를 만들기 위해 옛 저택으로 다시 이사온 럼 가족.



이사 오자마자 왼편 정원을 밀어버리고 채소와 과일만 심었다.



넓은집으로 이사온 만큼 풀사이드 파티도 열었고..



한낮의 고단함 따위는 느긋한 낮잠으로 푸는 데이지였다.



Ambitions에 추가된 항목 중 하나인 slide pole을 설치했더니
마르코가 학교갈 때마다 타고 내려온다. 동선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인듯!



이안은 스타일리스트로서 최고 레벨이 되어
그의 말이 곧 패션이요 트렌드였다.
상위레벨에 오르면 샵에 나가지 않아도 고객들이 여기저기서 콜을 해오는데
이번에 승진을 했으니 고급스런 의상으로 바꿔달라는 요청부터
머리 염색을 새로 해달라는 요청까지 다양하다.
한 건을 해결해줄 때마다 보너스까지 합쳐서 거의 2500시몰레온 정도를 받기 때문에
하루에 1만 시몰레온 버는 것도 식은죽 먹기.
내가 해본 Ambitions의 직업들 중에선 스타일리스트가 가장 쉽게 돈버는 것 같다.



그마저도 하기 귀찮을 땐 집에서 디자인 일러스트를 그리는 이안.
이것도 이젠 엄청 비싼 가격에 팔린다.



저택에 스튜디오도 꾸몄으나 귀찮아서 손님은 안 부르는..;;



그동안 그린 일러스트들을 벽에 걸어두었다.



차도 엄청 비싼 컨버터블로 바꾸고 고객의 부름에 따라 시내를 씽씽 달린다.
전에는 몰랐는데, 자동차도 비쌀수록 속도가 빨라서
이안처럼 이동거리가 많으면 빠른 차는 필수.
예전에 타던 느려터진 고물차는 아들 마르코에게 물려주었다.



"아부지.. 저 이런 차 타고다니면 장가 못 가지 말입니다. T^T "





심즈 시간으로 몇 주가 지나자...


저택 앞마당은 미니과수원이 되었다.
완벽한 품질의 체리, 석류들과 온갖 품종의 포도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이제 슬슬 넥타를 만들 때가 되어가는 듯하다.

어느 것 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한 집에서 요리사, 스타일리스트, 농사, 넥타생산까지 다 하려고 하다니..

럼 가족의 야망은 나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흉하다 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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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대저택의 부모님을 뒤로 하고 트윈브룩의 아담한 집으로 이사온 럼 가족.
새 확장팩의 컨텐츠인 직업군들을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서
 기본 수명을 90일에서 180일로 늘렸다.



앞뜰의 경찰차는 데이지의 할머니인 리버여사의 유품이다.
(법집행 직업군에 종사하면 경찰차를 얻음)




이안이 아들 마르코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있다.



이유식 시식중인 마르코..
단순 이유식을 먹일 수도 있고 냉장고에 있는 남은 음식을 갈아서 먹일 수도 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돼서 도둑이 들었지만 당연히 경보알람을 설치했으므로 간단하게 검거.
그런데 심들이 모두 동상이몽.
경찰은 고기 먹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안은 자신의 커리어에만 급급하고 있고
데이지는 여경의 모공이 너무 크다며...

한편, 데이지는 평생소원인 '요리사 10레벨'까지 달성하며
넘쳐나는 평생행복포인트로 급기야 "평생친구"를 구입하게 된다.




두둥.. 심즈2에선 한 번도 안 만들었던 서보 로봇.
지하실에 서보의 방을 만들고 발명품 만드는 테이블을 놓아주었다.




로봇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Handiness 스킬이 높았으므로
집안의 모든 물건을 틈틈히 업그레이드하게 시키고..






망가진 가전제품 수리도 서보의 몫이었다.



서보가 고장나서 깜짝놀라 수리공을 불렀다.



서보가 없으면 아무도 세탁기를 돌리지 않기 때문에..


마치 집안에 가정부 겸 수리공이 입주한 기분이었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기껏 초대한 심들은 전부 밖에서 자기들끼리 노느라 여념 없는데
서보는 열심히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오늘은 마르코의 생일인데 메인이벤트인 촛불끄기를 축하해주는건 데이지-이안부부와 서보 뿐..



아무튼 마르코는 이렇게 어린이로 성장.
집에 와서도 좀처럼 요리사모자를 벗지 않는 데이지였다. -_-


한편 이안은 열심히 살롱에 출퇴근하며 손님들의 비위를 맞춰주었는데..


Ambitions 직업군은 정해진 출퇴근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상관이 없어서 좋다.



샵에서는 들어오는 손님들 아무에게나 스타일링 추천을 해주면 된다.
승진하려면 스타일 포트폴리오도 만들라고 하는데,
그건 스타일링이 잘 될 경우(기준은 애매모호하지만)
자동으로 뜨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 저장된다.



같은 샵 보스인 할아버지심에게 나이에 걸맞는 대머리 헤어를 추천해준 이안.
CAS 모드와 비슷한 스타일링 모드가 뜨는데, 의상별 헤어스타일과 컬러링,
의상과 구두, 액세서리까지 모두 바꿔줄 수 있다.



이 할머니는 정말 촌스러운 꽃무늬 옷 입고 있길래 무려 고급스런 글램체크 울코트로 바꿔줬더니
맘에 안 든다고 화를 내며 돈도 안 내고 가버렸다. (관계지수도 깎임)








어쨌거나 호객행위까지 해가며 프로 스타일리스트로서 경험을 쌓아나가는 이안이었다.



어느날 세 가족이 2층에서 티비를 보고있길래 한 컷.



잊을만하면 한 번씩 돌아오는 생일파티.
오늘은 마르코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심즈2와 달리 심즈3는 어린이심은 밭일도 할 수 없고, 올릴 수 있는 스킬도 제한적이라서
그냥 후딱 청소년으로 성장시켜버렸다.
동심을 빼앗아서 미안하다 마르코야..



마르코는 억지로 일찍성장했지만 친구들은 모두 어린이...
이 어색한 분위기란.

그래서 어린 친구들은 모두 내팽개치고 고등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었다.


달인급 요리사인 데이지 덕분에 이 집 식탁은 언제나 풍성했는데
마르코는 딤섬을 가장 좋아해서 먹을 때마다 박수를 친다.



이안은 집 1층에 (원래 거실이 있었던 자리) 샵을 차렸다... 라기보다는
스타일링부스만 하나 갖다놓고 고급 부티크 행세를 하며
손님들을 불러서 장사를 했다.



어느날, 마르코가 학교에서 친해진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는데...




이게 정말 여고생이란 말이냐...
트윅브룩 시청에서 출생신고서라도 떼어갖고 와야 겨우 믿겠다;;
몸매는 그렇다치고 중절모랑 플랫슈즈는 뭔데 ㅠㅠ

나는, 아니 이안은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저 소녀(;;)를 바로 불러세웠다.

"아저씨가 핫한 뉴 마이애미 스타일로 바꿔줄게.."

그리하여.. 두둥~!


저 소녀의 외모에 어울리면서도 개성있는 스타일로 바꿔주었다.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흡족했던 스타일링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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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넓은 집으로 이사한 럼 가족.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4대 데이지까지 다섯 식구이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한글판으로 즐기던 심즈3를 영문판으로 되돌렸다.
그랬더니 그동안 한글로 저장되어있던 심들 이름이 다 깨져서 안 보이고..ㅠㅠ
내가 키우는 가족들 이름은 시청에 가서 개명신청을 하면 되지만
친구들 이름이 다 깨져서 한동안 좀 곤란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심즈 유저들은 이런 우를 범하지 마시길..



라이머, 캐롤린 부부는 음악가 직업군에서 마에스트로가 되었고



데이지는 요리사가 꿈이라 텃밭 가꾸기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좋은 재료 없이 좋은 요리를 만들 수는 없으므로..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자신의 아버지였던 시어도어처럼 
집에 있을땐 조용히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어느날..
데이지의 할머니인 리버여사는 이웃집에 놀러가 있었고
나머지 식구들은 집에서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이웃집으로 중심이동을 하는 거였다.



리버 여사가 이웃집에서 갑작스레 세상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내를 잃은 로렌스는 비탄에 잠겼는데..
수명을 체크해보니 이제 겨우 노년기를 다 채웠을 뿐이었다.
옵션에서 심들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normal length로 플레이하면 수명이 90일이다.
로렌스와 리버는 나이가 같기 때문에 동시에 수명이 다했을텐데
리버는 곧바로 세상을 떠나고 로렌스만 혼자 남았다..



하지만 혼자 남은 로렌스는 저택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슬픔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생활이었다.
오늘은 데이지의 생일이다.



드디어 성인이 된 데이지.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코가 이상하게 생겼지만
고교생때의 이상한 얼굴에 비하면 그래도 예쁜 아가씨로 성장.



라이머가 그랬듯, 데이지도 성인이 되자마자 곧바로 결혼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 남자애는 헤어스타일 이상한 것만 빼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서 열심히 꼬시는 중.



그리고 고등학교시절부터 연인관계였던 아무개에게는 이별을 고한다.
애인에게 '비열한' 액션을 골랐더니 파이메뉴에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하기"가 있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친구로 지내자는 데이지의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아무개군.
사실 이건 모두 작년에 찍은 플레이로그이기 때문에
이런 심들의 이름 따위 기억날 리 없다..
(럼 가족 1대부터 4대까지 이름 기억하기도 힘든 게 현실;;)



결혼 상대는 이 녀석으로 낙점.
역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이안'으로 개명해주었다.
거실 소파에서 애정을 좀 꽃피워보려는데 데이지가 카메라를 쳐다봤다;;



이안 역시 럼 가족의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했다.
그리고 꼴불견 헤어와 눈썹을 바꿔주었더니 나름 귀여운 얼굴이었다.



앞마당에서 반지를 주고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심즈2같은 이벤트영상이 없어서 매우 아쉽다)



데이지가 학생때부터 쓰던 방을 이제 둘이 함께 쓰게 되었다.



데이지는 오늘도 엄마인 캐롤린과 함께 요리프로그램 시청중. =_=



이안도 데이지처럼 요리직업군으로 뛰어들었다.
결혼..이라기보다 데릴사위 느낌...



얼마 안 가서 데이지는 임신을 하게 되는데..




역시 한밤중에 병원에 가서 남자아기를 낳았다.
럼 가문 대망의 5대손이다.
심즈2에서도 낳아본 적 없는 5대손을 심즈3에서 낳은 이유는
단순히.. 플레이하던 가족을 버리기가 힘들어서인 듯 하다. ㅠㅠ




이름은 마르코라고 지어주고 운동선수로 키우기로 다짐했다.

..라고는 하지만 이때부터 몇 달 간 심즈3에 손을 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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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럼 가족 4대손인 데이지가 무럭무럭 자라서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짜잔~ 여고생으로 변신.
아빠를 닮아서 졸린눈에 코도 못생겼지만
그래도 라이머군이 비교적 미녀와 결혼하는 바람에
 세대가 지나면서
외모가 점점 순화되어가는 럼 가족이다.



난 성인 심들 플레이하기 바빠서 청소년기 심들은 그저 스킬 올리고 과제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데... 로렌스의 노총각 트라우마 이후 한 가지가 더 생겼다.
바로 미래의 배우자 찾으러 다니기;;
데이지는 성격도 명랑해서 금세 남자친구 몇 명을 만들었다.



지겨운 생일파티는 오늘도... -_-



오늘은 데이지의 부모인 캐롤린과 라이머가 장년에 접어들었다.
생일이라고 별다를건 없고.. 그냥 나이에 걸맞는 외모와 옷차림으로 바꿔주었다.
아, 캐롤린과 라이머 부부는 둘 다 예술가적 성향이 강해서 음악가 직업군의 최고레벨에 올랐다.



데이지는 타고난 요리가이기 때문에 고교생이지만 벌써 스킬레벨이 후덜덜.
티비를 요리프로그램만 보게 하는중.
소파 왼편부터 차례대로 데이지와 엄마인 캐롤린, 할머니인 리버여사.



자... 원래 해변가의 아담한 1층집이었던 이 집은
멋대로 증축하고 층수도 올렸건만 이젠 더 늘릴 공간도 남아있지 않고
데이지까지 합쳐서 3세대 5인가족인데다가
데이지가 곧 결혼까지 하게 되면...

이건 그야말로 곤란했다.

전에도 썼지만 심즈3는 마을단위로 플레이가 저장되고
옵션에서 스토리진행모드를 끄지 않는 한
이 집을 플레이하고있을때 다른집 심들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세대를 나눠서 분가시켜 독립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없다.

그리하야.. 용단을 내렸다. 이사를 가기로..


그동안 업그레이드한 샤워기며 기타등등 주요 가구는 물론이거니와..
그간 피땀흘려 재배한 냉장고 속의 채소와 과일, 생선도 몽땅 싸짊어지고 나왔다. =_=
심즈2에선 냉장고속 음식은 이사갈때 못가져가지만 심즈3에선 가능하다.
아무튼.. 가족의 역사가 담긴 해변의 집을 떠나는 럼 가족이었다.



그리하야 대저택으로 이사를 했다.
사실 그동안 직업 최고레벨 오르는 데에만 급급한 플레이를 했던지라
현금은 넘치도록 많았고..
문제는 나의 게으름이었는데....
한 며칠 걸려서 조금씩 손대서 지었던 것 같다.
심즈3 깔고 처음으로 내 손으로 지어준 집.
뭔가 넓은 부지에 그럴듯하고 기발하면서도 멋진 저택...을 지어주고 싶었으나
심즈2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보통의 구조에 사이즈만 무식하게 큰 집이 탄생했다.







장차 럼 가족의 중심이 될 데이지의 꿈은 요리사이다.


이사오자마자 넓디넓은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 연습 중.
심즈3에서 감탄한 것 중 하나가, 
가장 비싼 스토브보다 한 등급 낮은 스토브를 사용하면
요리스킬이 더 빨리 올라간다.
이런 세심한 센스.. ^^

다음 포스트는 너무 뻔하게도 데이지가 성인이되고 또 생일파티하고 블라블라..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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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반 년(이라고 쓰고 백 년이라고 읽는다;;) 만에 올리는 플레이로그.
심즈2가 심즈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대를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
심즈3가 심즈2와 가장 다른 점은 각각의 하우스가 아닌 '마을'단위로 플레이된다는 점이다.

물론..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 땐 이 점을 몰랐다.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니 심즈2처럼 A가족을 플레이하다가 B가족을 플레이하는 식으로
이 집 저 집을 손댈 수가 없었다. 마을편집 모드에서 active household를 바꾸면
곧장 다른집을 플레이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사이에 내가 애지중지 키웠던 A가족이
멋대로 나이먹고 늙어죽고 아무하고나 결혼하고 그럴 것이므로
차마 손을 떼기가 힘들다고나 할까.. t.t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은...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때 얼떨결에 손댔던 '럼 가족'
(심지어 심 만들기 귀찮아서 게임 내의 household 인벤토리에 들어있던 가족;;)을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다는 거다....

몇 대 째냐고 묻지 마시라....흑흑


선셋밸리의 해변에 멋대로 증축한 난잡한 집에서 살고있는 럼 가족이다.
1대인 시어도어와 릴리 사이의 아들인 로렌스가
NPC인 리버와 결혼을 했다. -> http://puppetry.tistory.com/99

난 심들의 외모에 무감각해서인지 심 만드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기도 하고..
파트너 심을 내가 일부러 만들어 넣는것도 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결혼은 그냥 동네 주민과 시키는 편이다.

로렌스와 리버 사이에 태어난 럼 가족 3대손 라이머가 청소년기를 맞이하는 생일이 되었다.


뒤에 있는 축하객들이 가족들이고
케이크 앞의 꼬맹이가 물론 라이머군이다.



성격특성은 아기때부터 예술가로 정해놨다;;




어익후 근데.. >_<
생일돼서 나이먹으면 랜덤한 옷을 입고 변신하는데
이건 좀 심한거 아닌지.. ㅠㅠ
노년기도 장년기도 아닌, 청소년기에 접어든 심한테 저런 옷이.. 으으..



어쨌든 옷갈아입을 새도 없이 공원으로 달려나가 예쁜 여자를 찾기 시작한 라이머였다.
동네 주민 중 예쁘장한 여고생을 바로 꼬셔서 여자친구로 만들었는데...



여친이자 장차 럼 가문의 새식구가 될 캐롤린의 성격은 이랬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게으른 로맨티스트라.. 왠지 맘에 든다.
여친과 첫키스한 라이머의 무드렛은 하늘이라도 뚫을 기세.



라이머의 할머니인 릴리여사는 직장에서 은퇴한 뒤 작가로 성공했는데,
여기서 좋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로 책을 집필할 때마다 글쓰기스킬도 올라가고
완성된 책의 인세를 일주일에 한 번씩 6주동안 받게 되는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작품의 장르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인세가 한 번에 3천에서 많게는 1만시몰레온씩 들어온다.
고로, 일단 글쓰기 스킬을 끝까지 올리고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책을 쓰면
인세가 누적되어 집에 가만히 앉아서 갑부가 된다.
초반 빈곤기만 극복하면 그 어떤 직업군의 탑레벨에 올라가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 뿐더러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유시간도 많고 여러 모로 좋다.



리버와 시어도어, 로렌스가 식사를 하고 있다.
리버는 경찰이고 로렌스는 미친과학자이다.



미친과학자가 되면 집안의 물건을 가지고 이상한 실험을 할 수 있는데,
성공하면 물건에서 빛이나기도 하고 뭔가 좋은 옵션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렇게 불이 나기도 한다. ㅠㅠ



곤히 자다가 불벼락을 맞은 리버.



급기야 엉덩이에 불이 붙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급한대로 수영장에 뛰어들어서 꺼줬다. 휴;;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처럼 집에서 글을 쓰던 릴리여사가 갑자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심즈3 플레이 이래 처음으로 저승사자 등장.. ㅠㅠ



아들,며느리와 남편이 달려와서 울어보았지만
릴리여사는 담담하게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떠나고 말았다.



모든 가족이 애도했지만 역시 남편인 시어도어의 충격이 가장 컸다.



무드렛(기분 미터)도 만신창이.. ㅠㅠ



그날부터 릴리의 유령이 집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거실 소파에서 태연하게 책을 읽는 릴리 여사.



심지어 원래 자기가 자던 침대에서 잠도 잔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보는 사람 섬뜩하다구..



그래서 시어도어는 뒷뜰에 안치했던 릴리의 묘비를 마을 공동묘지로 이장했다.
진짜 뭐 유령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한.. 공동묘지 안장은 필수인 듯.



얼마 후 라이머는 성인이 되었다.
사실 밭일구고 스킬올리는 거 말고는 별로 하는 게 없기 때문에
스크린샷이라고는 생일파티나 출생,사망 뿐인듯.. ㅡㅡ



생일파티에 여자친구인 캐롤린도 초대해서 함께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라기보다는 고등학교 잘 다니고 있는 남의 집 딸 캐롤린에게 강제로 성인식을 해준 느낌이었지만..



그리고 곧바로 그녀에게 청혼하고 럼씨네 집에 들어와서 살게 했다.
우스울 정도로 이렇게 서둘러 결혼을 시킨 이유는..

라이머의 아버지인 로렌스가 성인이 되고나서 어영부영 직장에서 자리잡고 하는 동안
동네 처녀들이 죄다 시집가서 홀아비로 늙어죽을 뻔했기 때문이다. ㅋ
럼 가문을 지배하고 있는 노총각 트라우마 때문에
3세대인 라이머는 번갯불에 콩볶듯이 장가를 보냈다.



한식구가 된 기념으로 캐롤린도 양갈래 머리 탈출하고 새 옷을 입혀주었다.



..하지만 럼 가족이 된 이상 넌 그냥 스킬 올리는 기계일 뿐..  -_-



리버 여사는 아들이 결혼을 하자마자 손주를 보고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어차피 내 심즈3 플레이가 출생-결혼-출세-사망 외엔 별다른 이벤트가 없으므로
당연히 소망을 들어주었다. 왠지 심들이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
아,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심들의 소망은 아주 어려운 것 아니면
다 들어주고 무드렛을 한껏 높게 유지시켜준다.
내가 키운 심들은 대부분 장년이 되면 평생 행복 보상이 15개 쯤 될 정도...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재미는 없다. ㅠㅠ

아무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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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3 첫 플레이로그.

선셋 밸리의 여러 가족들 중에 난이도와 기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만해 보이는 [럼] 가족을 선택했다.

 

 

게임에서도 아이 키우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유아가 있는 집, 신혼부부 등을 피하다 보니 이 집이 마루타 당첨.
부부는 시어도어(男), 릴리(女)이고 고교생 아들은 로렌스인데
차라리 테오라고 하지 시어도어라니 참;;
EA KOREA의 번역센스는 안드로메다로..

일단 조그만 집에 입주시킨 후 부부의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만 올리는 플레이를 했다.
시몰레온 올리는 치트키는 작동하지만
처음 플레이니 그냥 맨몸으로 부딪쳐봤는데 너무 힘들었다.ㅠ

그 결과....

스크린샷 한 장 찍을 여유도 없이 심즈 시간으로 몇날며칠을 달려서
드디어 좀 널찍한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해변가 풍경이 아름다워서 부지 카탈로그에 있던 집을 하나 골라 해변에 놔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을 편집 모드가 너무 제한적이라서 약간 분노했다.



 
원래 단층집인데 대충 2층으로 개조하고 수영장을 만들어줬다.
집 살 돈 모으느라고 정말이지 힘들었음 ㅠ_ㅠ

그런데 웬걸.. 직업에서 최고 레벨에 오르니 시급도 팍팍 오르고 근무시간도 짧아져서
여가 시간도 많아지고 여유도 생기는데다,
 최고레벨에 오른 후에도 근무 점수가 좋으면 급여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심즈2와 달리 마음만 먹으면 정말 갑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사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들인 로렌스의 생일파티를 열어 성인으로 성장시켜줬다.

아래는 아들에게 뿌우~'ㅅ' 를 불어주는 릴리와 시어도어.

각자의 평생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릴리는 언론계, 시어도어는 사업계에서 각각 최고봉에 올랐다.

 


촛불을 끄는 로렌스.


럼 가족의 플레이로그는 대충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고는 하지만 성인이 되자마자 부랴부랴 취업시키고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트레이닝과 일만 시켰다. =_=
로렌스는 과학자 계열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평생 소망.

 평생소망을 들어주면 평생행복 포인트가 왕창 올라가기 때문에
오직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이 심들의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막 달렸더랬다. 

한참을 달리다가 아 이제 로렌스도 슬슬 짝을 지어줘야겠다 싶어서
공동부지를 돌아다니며 고딩때부터 절친으로 맺어줬던 아가씨들을 불러냈다.
 


그런데 웬걸.. 가장 친했던 블레어가
로렌스의 '희롱하기' 액션에 질색을 하는 거였다!!
로맨틱 액션중에 "싱글인지 묻기"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이미 다른 남심과 사귀고 있는 상태. ㅠ_ㅠ



블레어 다음으로 친했던 '폴린'은 벌써 약혼까지 한 상태...;;;;;;;
아 이런 식으로 심즈3 플레이에 첫 태클이 들어오다니..
로렌스가 일에 중독돼서 실험실에 처박혀있는동안
옛 애인들이 내 허락도 없이 자기들끼리 벌써 딴놈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전작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ㅠㅠ



이러다 죽을때까지 장가도 못보내겠구나 싶어서
급한대로 공원을 서성이며 아무 여자나 붙잡고 말을 걸어 보았으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미 그녀들은 아줌마........

그리하여 생각해낸 것이...


아버지인 시어도어가 전화번호부에 있는 동네 젊은 여자들을 모조리 초대했다.
파티 전화번호부를 열면 저렇게 가족구성원 중 누구와 어떤 친분관계인지도 나올 뿐더러
연령대도 나온다.. 아기-유아-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으로 나뉘어있는데
청년이 실제 인생에서의 20대, 장년은 3~50대와 비슷하게 설정돼있기 때문에
닥치고 '청년'기에 있는 여자심들만 모았다.
이건 무슨 신데렐라에 나오는 왕자님도 아니고
배우자를 간택하기 위해 동네 처녀들 죄다 불러들이다니.

그렇게 해서 초대된 여심들에게 일일이 쫓아다니며 "싱글인지 묻기"를 시전한 결과
드디어 싱글 여성 한 명을 포착!!!


그냥 딱 봐도 매력 따위 없었지만
문자 그대로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어서 닥치고 꼬시는 데 성공했다.
총각귀신이 될 공포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로렌스.

그녀의 이름은 [리버]인데 연애질하고 약혼하고 할 시간이 없어서
우선 럼 가족네 집으로 이사를 오게 한 후,
외모를 조금 바꾸어주었다.
요즘 세상에 저런 단발머리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

 

리버의 성격은 '선량함' '완벽주의자' '깔끔함' '예술가'인데다 채식주의자였다.
한 마디로 육식을 싫어하는 기부천사인데 늘상 온 집안을 청소하고 다닌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은 성격이다 ㅋ)

위 사진에도 나왔듯, 그 사이에 시어도어&릴리 부부는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물론 생일파티도 잊지 않고 해주었다.
동네 친구들도 다들 늙어가는 처지라 파티 손님들의 절반이 노인...


언론계 최고봉인 릴리 여사는 다년간의 기사 집필로 글쓰기 스킬이 최고여서
집에선 거의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주간 인세가 무려 $22,339인 재벌작가인 거다.
사실 해변의 집을 마련하는 데에도 그녀의 인세 수입이 큰 몫을 했다.
남편인 시어도어가 사업계의 "큰 손"이지만
1주일 내내 버는 돈이 그녀의 인세 절반에도 못 미치니;; 



아무튼 한 집에 살게 된 로렌스&리버 커플도 후딱 약혼을 하고..
 얼마 안 가서 리버는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런데 ...


 
리버가 로렌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로렌스가 화를 내는 거였다;;
로렌스의 성격 특성중에 아이를 싫어하는 특성이 있어서인 듯..
그래도 그렇지 한 집에 사는 약혼녀가 임신했다는데
대놓고 관계지수 떨어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어쨌든 산달은 쏜살같이 다가와서 한밤중에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동안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책(서점에 가면 딱 두 가지가 있음)도 읽고
좋은 기분을 유지했더니, 태어난 아가의 성격특성 2가지를 직접 고를 수 있었다.

로렌스는 과학, 리버는 법집행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새로 태어난 아가에게는 엄마의 예술가적 기질을 물려주었다.
화가나 음악가로 키워보고 싶다.



은퇴한 할아버지는 유아가 된 라이머에게 책도 읽어주고 밥도 먹여주고 잘 돌봐주는데
아빠가 된 로렌스는 아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쾌해한다. -ㅅ-

뭐 결국..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성격을 개조해 버렸다.
카리스마, 손재주, 야외활동, 원예가, 거만함 조합으로 바꿔주고
집앞에 텃밭을 열심히 가꿨다.


물론 혼자서는 어림없고 온가족이 틈만 나면 농사일로 투입.
전작에서도 농작물 가꾸는걸 좋아했던 터라 심즈3에서도 이게 재밌었다.
원예 스킬을 올려서 원예 챌린지들을 완수하면
 나중엔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과일
도 키울 수 있고
심지어 달걀이나 고기도 키울 수 있다. -ㅅ-

 

시간은 흘러 라이머도 학교에 들어가고,
로렌스는 평생 소망을 이루어 '미친 과학자'가 되었다.
출근복 입고 식사하는 장면인데 복장은 그렇다치고 헤어가 더 웃긴..
슈퍼마켓에서 산 재료는 모조리 "평범한 품질"이지만
밭에서 키운 농작물은 [좋은 품질-아주좋은-훌륭한-최고로훌륭한-완벽한]까지
품질을 끌어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퀄리티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달라진다.

정성껏 가꾸어서 좋은 품질의 농작물을 수확한 다음 그걸 다시 심으면
좀 더 나은 품질의 작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 차츰 품질이 올라간다.




집 꾸미는 건 엄두도 못 내고 그냥 기본 동선만 짜주고 살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킬 올리는 데에 시간 투자하는 거 지루한데
이 부분에 대한 해킹아이템은 좀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무데나 빈 부지도 놓을 수 있고 그럼 좋았을텐데... ㅠ
 

이 집 이야기는 이어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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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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