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브루..아니 히준.
가난한 뮤지션이야.
하지만 나는 '천재, 음악가, 예술가, 일중독자, 야심가'이거든.
도저히 성공을 못할 수가 없는 엄청난 천재뮤지션이지.



하지만 지금은 조그만 집에서 이렇게 셋이 살고있어.
엄마인 지나 골드 여사는 악명높은 대도(大盜)이고
어여쁜 아내 데이나는 동네 식당 주방장이야.
결혼을 하고 보니 나보다 나이가 열 살이나 많더라구. ㅠㅠ 
이사 한 번 하기도 전에 꼬부랑 할머니가 되겠구나 싶어서
생명의 과일을 한보따리 구해서 억지로 먹여 회춘시켰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서 이제 돈도 제법 모였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해변의 저택으로 이사가기 위해 더욱 가열차게 일을 하고 있지.


엄마와 데이나는 집에 있을땐 서로 얘기도 안하고 무조건 스킬 트레이닝만 해..



앞마당엔 엄마가 정성들여 키운 채소와 과일들이 잘 자라고 있어.
이제 밭농사는 그만 하시라고 말렸지만 엄마는 멈출수 없다며 매일매일 작물을 수확해서는..



위탁 상점에 내다 팔곤 하지.
우리집에서만 자라는 품질 좋은 육쪽마늘은 한 접에 무려 100시몰레온이 넘는 가격에 팔려서
엄마가 채소 리어카를 끌고 시장에 한 번 갔다오면 돈이 3천 시몰레온씩 들어와.



난 노는 데엔 관심이 없고, 심지어 결혼 후 데이나하고는 대화 할 시간조차 없이
일에만 매달려서 지내고 있어.
그러고도 남는 시간에 작문 연습을 해서 어엿한 작가 반열에도 이름을 올렸지.
주간 인세는 현재 350 시몰레온 정도지만 앞으로 유명해지면 떼부자가 될 것 같아!



데이나는 성공하겠다며 앞뒤 물불 안 가리고 인맥을 형성하여
상사에게 은밀하게 승진을 부탁하곤 했지.



얼마 안 가 데이나는 오성급 레스토랑의 셰프가 되었어.
외국에서 들여온 레시피들을 공부하며 이것저것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사실 난 음악에만 매달리느라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단
살이 쪄서 내 섹시한 외모에 흠이 생길까봐
식사 대신 라임이나 양상추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더 많아.



살이 쪄서는 음울하면서도 섹시한 롹커가 될 수 없지 않겠어? 훗



나의 평생 소망은 음악과 미술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악상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집에서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있어.



가끔씩 극장 앞에서 거리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하루종일 공연하면 거의 1천시몰레온을 벌 때도 있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드디어 내게도 러브콜이 왔어.



난 심시티에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밴드 [라면이 먹고싶은 오후 4시]의 리드기타를 맡게 되었어.



이제 비로소 천재뮤지션인 나를 대중들에게 알릴 기회인 거지..
연이은 공연으로 쉴 틈이 없지만 계속 달려볼거야.

내가 꿈꾸던 해변가의 저택은,
알고 보니 차고에 들어있는 85,000시몰레온짜리 뱅퀴시 쿠페를 포함한 가격이었어.
플레이어는 고급 스포츠카와 정원의 폼나는 조각상 따위 필요없다며
20만 시몰레온만 모으면 이사를 갈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
지금까지 세 식구가 모은 돈이 11만 시몰레온..
(그 중 농작물 팔아서 모은 돈이 무려 5만2천;;)

진정한 롹스타가 될 수만 있다면 그깟 저택쯤은 바로 구입할 수 있겠지.

그러려면 앞으로 인기를 많이 얻어야겠지.
난 할 수 있을거야. 롹은 영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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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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