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밸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7.25 선셋 밸리 : 럼 가족 #5 2
  2. 2010.07.24 선셋 밸리 : 럼 가족 #4 3
  3. 2010.07.21 선셋 밸리 : 럼 가족 #3 4
  4. 2010.07.12 선셋 밸리 : 럼 가족 #2 2
  5. 2009.11.25 선셋 밸리 : 럼 가족 #1 1


넓은 집으로 이사한 럼 가족.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4대 데이지까지 다섯 식구이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한글판으로 즐기던 심즈3를 영문판으로 되돌렸다.
그랬더니 그동안 한글로 저장되어있던 심들 이름이 다 깨져서 안 보이고..ㅠㅠ
내가 키우는 가족들 이름은 시청에 가서 개명신청을 하면 되지만
친구들 이름이 다 깨져서 한동안 좀 곤란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심즈 유저들은 이런 우를 범하지 마시길..



라이머, 캐롤린 부부는 음악가 직업군에서 마에스트로가 되었고



데이지는 요리사가 꿈이라 텃밭 가꾸기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좋은 재료 없이 좋은 요리를 만들 수는 없으므로..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자신의 아버지였던 시어도어처럼 
집에 있을땐 조용히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어느날..
데이지의 할머니인 리버여사는 이웃집에 놀러가 있었고
나머지 식구들은 집에서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이웃집으로 중심이동을 하는 거였다.



리버 여사가 이웃집에서 갑작스레 세상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내를 잃은 로렌스는 비탄에 잠겼는데..
수명을 체크해보니 이제 겨우 노년기를 다 채웠을 뿐이었다.
옵션에서 심들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normal length로 플레이하면 수명이 90일이다.
로렌스와 리버는 나이가 같기 때문에 동시에 수명이 다했을텐데
리버는 곧바로 세상을 떠나고 로렌스만 혼자 남았다..



하지만 혼자 남은 로렌스는 저택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슬픔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생활이었다.
오늘은 데이지의 생일이다.



드디어 성인이 된 데이지.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코가 이상하게 생겼지만
고교생때의 이상한 얼굴에 비하면 그래도 예쁜 아가씨로 성장.



라이머가 그랬듯, 데이지도 성인이 되자마자 곧바로 결혼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 남자애는 헤어스타일 이상한 것만 빼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서 열심히 꼬시는 중.



그리고 고등학교시절부터 연인관계였던 아무개에게는 이별을 고한다.
애인에게 '비열한' 액션을 골랐더니 파이메뉴에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하기"가 있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친구로 지내자는 데이지의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아무개군.
사실 이건 모두 작년에 찍은 플레이로그이기 때문에
이런 심들의 이름 따위 기억날 리 없다..
(럼 가족 1대부터 4대까지 이름 기억하기도 힘든 게 현실;;)



결혼 상대는 이 녀석으로 낙점.
역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이안'으로 개명해주었다.
거실 소파에서 애정을 좀 꽃피워보려는데 데이지가 카메라를 쳐다봤다;;



이안 역시 럼 가족의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했다.
그리고 꼴불견 헤어와 눈썹을 바꿔주었더니 나름 귀여운 얼굴이었다.



앞마당에서 반지를 주고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심즈2같은 이벤트영상이 없어서 매우 아쉽다)



데이지가 학생때부터 쓰던 방을 이제 둘이 함께 쓰게 되었다.



데이지는 오늘도 엄마인 캐롤린과 함께 요리프로그램 시청중. =_=



이안도 데이지처럼 요리직업군으로 뛰어들었다.
결혼..이라기보다 데릴사위 느낌...



얼마 안 가서 데이지는 임신을 하게 되는데..




역시 한밤중에 병원에 가서 남자아기를 낳았다.
럼 가문 대망의 5대손이다.
심즈2에서도 낳아본 적 없는 5대손을 심즈3에서 낳은 이유는
단순히.. 플레이하던 가족을 버리기가 힘들어서인 듯 하다. ㅠㅠ




이름은 마르코라고 지어주고 운동선수로 키우기로 다짐했다.

..라고는 하지만 이때부터 몇 달 간 심즈3에 손을 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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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럼 가족 4대손인 데이지가 무럭무럭 자라서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짜잔~ 여고생으로 변신.
아빠를 닮아서 졸린눈에 코도 못생겼지만
그래도 라이머군이 비교적 미녀와 결혼하는 바람에
 세대가 지나면서
외모가 점점 순화되어가는 럼 가족이다.



난 성인 심들 플레이하기 바빠서 청소년기 심들은 그저 스킬 올리고 과제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데... 로렌스의 노총각 트라우마 이후 한 가지가 더 생겼다.
바로 미래의 배우자 찾으러 다니기;;
데이지는 성격도 명랑해서 금세 남자친구 몇 명을 만들었다.



지겨운 생일파티는 오늘도... -_-



오늘은 데이지의 부모인 캐롤린과 라이머가 장년에 접어들었다.
생일이라고 별다를건 없고.. 그냥 나이에 걸맞는 외모와 옷차림으로 바꿔주었다.
아, 캐롤린과 라이머 부부는 둘 다 예술가적 성향이 강해서 음악가 직업군의 최고레벨에 올랐다.



데이지는 타고난 요리가이기 때문에 고교생이지만 벌써 스킬레벨이 후덜덜.
티비를 요리프로그램만 보게 하는중.
소파 왼편부터 차례대로 데이지와 엄마인 캐롤린, 할머니인 리버여사.



자... 원래 해변가의 아담한 1층집이었던 이 집은
멋대로 증축하고 층수도 올렸건만 이젠 더 늘릴 공간도 남아있지 않고
데이지까지 합쳐서 3세대 5인가족인데다가
데이지가 곧 결혼까지 하게 되면...

이건 그야말로 곤란했다.

전에도 썼지만 심즈3는 마을단위로 플레이가 저장되고
옵션에서 스토리진행모드를 끄지 않는 한
이 집을 플레이하고있을때 다른집 심들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세대를 나눠서 분가시켜 독립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없다.

그리하야.. 용단을 내렸다. 이사를 가기로..


그동안 업그레이드한 샤워기며 기타등등 주요 가구는 물론이거니와..
그간 피땀흘려 재배한 냉장고 속의 채소와 과일, 생선도 몽땅 싸짊어지고 나왔다. =_=
심즈2에선 냉장고속 음식은 이사갈때 못가져가지만 심즈3에선 가능하다.
아무튼.. 가족의 역사가 담긴 해변의 집을 떠나는 럼 가족이었다.



그리하야 대저택으로 이사를 했다.
사실 그동안 직업 최고레벨 오르는 데에만 급급한 플레이를 했던지라
현금은 넘치도록 많았고..
문제는 나의 게으름이었는데....
한 며칠 걸려서 조금씩 손대서 지었던 것 같다.
심즈3 깔고 처음으로 내 손으로 지어준 집.
뭔가 넓은 부지에 그럴듯하고 기발하면서도 멋진 저택...을 지어주고 싶었으나
심즈2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보통의 구조에 사이즈만 무식하게 큰 집이 탄생했다.







장차 럼 가족의 중심이 될 데이지의 꿈은 요리사이다.


이사오자마자 넓디넓은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 연습 중.
심즈3에서 감탄한 것 중 하나가, 
가장 비싼 스토브보다 한 등급 낮은 스토브를 사용하면
요리스킬이 더 빨리 올라간다.
이런 세심한 센스.. ^^

다음 포스트는 너무 뻔하게도 데이지가 성인이되고 또 생일파티하고 블라블라..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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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럼 가족 세번째 플레이로그.


럼 가족 3대손 라이머와 결혼한 캐롤린.
임신을 하자 이따금씩 뭐가 먹고싶다는 소망이 뜬다ㅋ
임산부가 스파게티가 먹고싶다는데 먹게 해줘야지 않겠는가..



어느날 밤 진통은 시작되고..



병원에 가서 아기를 낳았다. 엄마를 닮았으면 좋았겠지만
아빠인 라이머의 얼굴이 섞인 약간 아스트랄한 딸이 태어났다. ㅠㅠ
이름은 '데이지'라고 지어주었다.



그리하야 1대인 시어도어와, 2대 로렌스-리버 부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대망의 4대 데이지까지 여섯 식구가 되었다.



증손녀를 본 시어도어는 직장에서 은퇴하여 아기에게 책도 읽어주고..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마당에서 열심히 텃밭을 가꾼 결과
옴니 식물까지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옴니 식물을 키우려면 원예 스킬을 계속 올리면서,
원예와 관련된 도전과제를 계속 클리어하면 되는데
사실 만만치가 않다.
처음엔 '훌륭한' 작물 20개를 가져오라고 하고
그 다음엔 '훌륭한' 치즈 10개를 가져오라고 하는 식인데,
과제를 완수하려면 정말 밭을 열심히 가꾸어야 할 뿐더러
이 과제들이 모든 심에게 다 주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옴니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원예 관련 챌린지는 무조건 빠른 시일 내에 완수해야 한다.
아, 옴니식물은 거기에 먹이를 주면 그게 열리는 신비의 작물인데
채소, 과일, 생선, 고기는 물론이고 책을 먹이로 주면 책이 주렁주렁 열린다.



일단 옴니 식물 재배 자격이 주어지면, 아무때나 얼마든지 우편으로 씨앗을 주문할 수 있다.



시간이 남아도는 시어도어는 종종 친구들을 집에 불러 파티를 했는데..
 


친구들이 노년인만큼, 집에 놀러왔다가 갑작스레 사망하는 심들도 있었다 ㅠㅠ



남의집에서 객사하다니 왠지 미안하다...;;



지겨운 생일파티가 또 돌아왔다.
오늘은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가 노년을 맞이하는 날..



이미 손녀까지 본 리버 여사인만큼, 노인으로 변신했다.



집에서 소일거리로 그림을 그리는 게 취미였던 시어도어는
어느날.. 여느때처럼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냥 예상했다는듯 덤덤하게 떠나는 심들의 표정이 왠지 짠하다.



저승사자가 도착하자 가정부까지 달려와서 슬퍼하고 있다.


 

손자인 라이머는 그날밤 양치질을 하다가도 흑흑 울었다. ㅠㅠ


릴리여사보다 훨씬 오래 살기는 했지만.. 이로써 럼가족의 1대가 막을 내렸으므로
다음날.. 장례식을 정식으로 열어주었다.

심즈3에서는 상을 당하면 집에서 장례식도 치를 수 있다. 



어느 조문객이 마카로니앤치즈를 들고 와서 깜짝 놀랐다.
미국에선 장례식에 음식을 들고 오는 게 관례인듯..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노인이던 조문객 한 명이 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대와 2대가 노년에 접어드니 지인들도 모두 노인이라 그런지
집안에 초상이 끊이질 않네. ㅠㅠ



허걱.. 그런데 그 후, 로딩화면에 시어도어가 유령이 된 채로 증손녀인 데이지를 안고있었다;;;;;
무..무서워...



시간은 흘러서 데이지도 무럭무럭 자라났고..
아동이 되는 생일파티 날이다.
진짜 이 집 뜰에서 생일파티 만 번은 치른 느낌.. ㅡㅡ;;



데이지는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졸린 눈의 소녀가 되었다.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가 뒤에서 기뻐하고 있다.



로렌스는 원예는 물론이거니와 낚시도 달인수준인데,
Death Fish를 낚기 위해 새벽에 공동묘지에서 낚시를 한다.
여긴 유령은 기본이고 저승사자도 가끔 나타나서 사람을 놀라게 한다.
그나저나 임산부 유령이 있다니 좀 마음이 아팠다.



어쨌거나 Death Fish를 낚고 좋아하는 로렌스.
이건 엔젤피쉬를 미끼로 써서 밤 12시 이후에 공동묘지의 연못에서 낚시를 해야만 낚이는데,
앰브로시아라는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앰브로시아는 동네 서점에 가면 무려 12,000 시몰레온에 레시피를 판매하는데
요리 관련 챌린지를 모두 완수하면 공짜로 배울 수 있다.

아무튼 다음편에 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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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반 년(이라고 쓰고 백 년이라고 읽는다;;) 만에 올리는 플레이로그.
심즈2가 심즈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대를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
심즈3가 심즈2와 가장 다른 점은 각각의 하우스가 아닌 '마을'단위로 플레이된다는 점이다.

물론..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 땐 이 점을 몰랐다.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니 심즈2처럼 A가족을 플레이하다가 B가족을 플레이하는 식으로
이 집 저 집을 손댈 수가 없었다. 마을편집 모드에서 active household를 바꾸면
곧장 다른집을 플레이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사이에 내가 애지중지 키웠던 A가족이
멋대로 나이먹고 늙어죽고 아무하고나 결혼하고 그럴 것이므로
차마 손을 떼기가 힘들다고나 할까.. t.t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은...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때 얼떨결에 손댔던 '럼 가족'
(심지어 심 만들기 귀찮아서 게임 내의 household 인벤토리에 들어있던 가족;;)을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다는 거다....

몇 대 째냐고 묻지 마시라....흑흑


선셋밸리의 해변에 멋대로 증축한 난잡한 집에서 살고있는 럼 가족이다.
1대인 시어도어와 릴리 사이의 아들인 로렌스가
NPC인 리버와 결혼을 했다. -> http://puppetry.tistory.com/99

난 심들의 외모에 무감각해서인지 심 만드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기도 하고..
파트너 심을 내가 일부러 만들어 넣는것도 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결혼은 그냥 동네 주민과 시키는 편이다.

로렌스와 리버 사이에 태어난 럼 가족 3대손 라이머가 청소년기를 맞이하는 생일이 되었다.


뒤에 있는 축하객들이 가족들이고
케이크 앞의 꼬맹이가 물론 라이머군이다.



성격특성은 아기때부터 예술가로 정해놨다;;




어익후 근데.. >_<
생일돼서 나이먹으면 랜덤한 옷을 입고 변신하는데
이건 좀 심한거 아닌지.. ㅠㅠ
노년기도 장년기도 아닌, 청소년기에 접어든 심한테 저런 옷이.. 으으..



어쨌든 옷갈아입을 새도 없이 공원으로 달려나가 예쁜 여자를 찾기 시작한 라이머였다.
동네 주민 중 예쁘장한 여고생을 바로 꼬셔서 여자친구로 만들었는데...



여친이자 장차 럼 가문의 새식구가 될 캐롤린의 성격은 이랬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게으른 로맨티스트라.. 왠지 맘에 든다.
여친과 첫키스한 라이머의 무드렛은 하늘이라도 뚫을 기세.



라이머의 할머니인 릴리여사는 직장에서 은퇴한 뒤 작가로 성공했는데,
여기서 좋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로 책을 집필할 때마다 글쓰기스킬도 올라가고
완성된 책의 인세를 일주일에 한 번씩 6주동안 받게 되는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작품의 장르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인세가 한 번에 3천에서 많게는 1만시몰레온씩 들어온다.
고로, 일단 글쓰기 스킬을 끝까지 올리고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책을 쓰면
인세가 누적되어 집에 가만히 앉아서 갑부가 된다.
초반 빈곤기만 극복하면 그 어떤 직업군의 탑레벨에 올라가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 뿐더러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유시간도 많고 여러 모로 좋다.



리버와 시어도어, 로렌스가 식사를 하고 있다.
리버는 경찰이고 로렌스는 미친과학자이다.



미친과학자가 되면 집안의 물건을 가지고 이상한 실험을 할 수 있는데,
성공하면 물건에서 빛이나기도 하고 뭔가 좋은 옵션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렇게 불이 나기도 한다. ㅠㅠ



곤히 자다가 불벼락을 맞은 리버.



급기야 엉덩이에 불이 붙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급한대로 수영장에 뛰어들어서 꺼줬다. 휴;;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처럼 집에서 글을 쓰던 릴리여사가 갑자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심즈3 플레이 이래 처음으로 저승사자 등장.. ㅠㅠ



아들,며느리와 남편이 달려와서 울어보았지만
릴리여사는 담담하게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떠나고 말았다.



모든 가족이 애도했지만 역시 남편인 시어도어의 충격이 가장 컸다.



무드렛(기분 미터)도 만신창이.. ㅠㅠ



그날부터 릴리의 유령이 집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거실 소파에서 태연하게 책을 읽는 릴리 여사.



심지어 원래 자기가 자던 침대에서 잠도 잔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보는 사람 섬뜩하다구..



그래서 시어도어는 뒷뜰에 안치했던 릴리의 묘비를 마을 공동묘지로 이장했다.
진짜 뭐 유령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한.. 공동묘지 안장은 필수인 듯.



얼마 후 라이머는 성인이 되었다.
사실 밭일구고 스킬올리는 거 말고는 별로 하는 게 없기 때문에
스크린샷이라고는 생일파티나 출생,사망 뿐인듯.. ㅡㅡ



생일파티에 여자친구인 캐롤린도 초대해서 함께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라기보다는 고등학교 잘 다니고 있는 남의 집 딸 캐롤린에게 강제로 성인식을 해준 느낌이었지만..



그리고 곧바로 그녀에게 청혼하고 럼씨네 집에 들어와서 살게 했다.
우스울 정도로 이렇게 서둘러 결혼을 시킨 이유는..

라이머의 아버지인 로렌스가 성인이 되고나서 어영부영 직장에서 자리잡고 하는 동안
동네 처녀들이 죄다 시집가서 홀아비로 늙어죽을 뻔했기 때문이다. ㅋ
럼 가문을 지배하고 있는 노총각 트라우마 때문에
3세대인 라이머는 번갯불에 콩볶듯이 장가를 보냈다.



한식구가 된 기념으로 캐롤린도 양갈래 머리 탈출하고 새 옷을 입혀주었다.



..하지만 럼 가족이 된 이상 넌 그냥 스킬 올리는 기계일 뿐..  -_-



리버 여사는 아들이 결혼을 하자마자 손주를 보고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어차피 내 심즈3 플레이가 출생-결혼-출세-사망 외엔 별다른 이벤트가 없으므로
당연히 소망을 들어주었다. 왠지 심들이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
아,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심들의 소망은 아주 어려운 것 아니면
다 들어주고 무드렛을 한껏 높게 유지시켜준다.
내가 키운 심들은 대부분 장년이 되면 평생 행복 보상이 15개 쯤 될 정도...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재미는 없다. ㅠㅠ

아무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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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3 첫 플레이로그.

선셋 밸리의 여러 가족들 중에 난이도와 기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만해 보이는 [럼] 가족을 선택했다.

 

 

게임에서도 아이 키우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유아가 있는 집, 신혼부부 등을 피하다 보니 이 집이 마루타 당첨.
부부는 시어도어(男), 릴리(女)이고 고교생 아들은 로렌스인데
차라리 테오라고 하지 시어도어라니 참;;
EA KOREA의 번역센스는 안드로메다로..

일단 조그만 집에 입주시킨 후 부부의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만 올리는 플레이를 했다.
시몰레온 올리는 치트키는 작동하지만
처음 플레이니 그냥 맨몸으로 부딪쳐봤는데 너무 힘들었다.ㅠ

그 결과....

스크린샷 한 장 찍을 여유도 없이 심즈 시간으로 몇날며칠을 달려서
드디어 좀 널찍한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해변가 풍경이 아름다워서 부지 카탈로그에 있던 집을 하나 골라 해변에 놔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을 편집 모드가 너무 제한적이라서 약간 분노했다.



 
원래 단층집인데 대충 2층으로 개조하고 수영장을 만들어줬다.
집 살 돈 모으느라고 정말이지 힘들었음 ㅠ_ㅠ

그런데 웬걸.. 직업에서 최고 레벨에 오르니 시급도 팍팍 오르고 근무시간도 짧아져서
여가 시간도 많아지고 여유도 생기는데다,
 최고레벨에 오른 후에도 근무 점수가 좋으면 급여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심즈2와 달리 마음만 먹으면 정말 갑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사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들인 로렌스의 생일파티를 열어 성인으로 성장시켜줬다.

아래는 아들에게 뿌우~'ㅅ' 를 불어주는 릴리와 시어도어.

각자의 평생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릴리는 언론계, 시어도어는 사업계에서 각각 최고봉에 올랐다.

 


촛불을 끄는 로렌스.


럼 가족의 플레이로그는 대충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고는 하지만 성인이 되자마자 부랴부랴 취업시키고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트레이닝과 일만 시켰다. =_=
로렌스는 과학자 계열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평생 소망.

 평생소망을 들어주면 평생행복 포인트가 왕창 올라가기 때문에
오직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이 심들의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막 달렸더랬다. 

한참을 달리다가 아 이제 로렌스도 슬슬 짝을 지어줘야겠다 싶어서
공동부지를 돌아다니며 고딩때부터 절친으로 맺어줬던 아가씨들을 불러냈다.
 


그런데 웬걸.. 가장 친했던 블레어가
로렌스의 '희롱하기' 액션에 질색을 하는 거였다!!
로맨틱 액션중에 "싱글인지 묻기"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이미 다른 남심과 사귀고 있는 상태. ㅠ_ㅠ



블레어 다음으로 친했던 '폴린'은 벌써 약혼까지 한 상태...;;;;;;;
아 이런 식으로 심즈3 플레이에 첫 태클이 들어오다니..
로렌스가 일에 중독돼서 실험실에 처박혀있는동안
옛 애인들이 내 허락도 없이 자기들끼리 벌써 딴놈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전작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ㅠㅠ



이러다 죽을때까지 장가도 못보내겠구나 싶어서
급한대로 공원을 서성이며 아무 여자나 붙잡고 말을 걸어 보았으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미 그녀들은 아줌마........

그리하여 생각해낸 것이...


아버지인 시어도어가 전화번호부에 있는 동네 젊은 여자들을 모조리 초대했다.
파티 전화번호부를 열면 저렇게 가족구성원 중 누구와 어떤 친분관계인지도 나올 뿐더러
연령대도 나온다.. 아기-유아-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으로 나뉘어있는데
청년이 실제 인생에서의 20대, 장년은 3~50대와 비슷하게 설정돼있기 때문에
닥치고 '청년'기에 있는 여자심들만 모았다.
이건 무슨 신데렐라에 나오는 왕자님도 아니고
배우자를 간택하기 위해 동네 처녀들 죄다 불러들이다니.

그렇게 해서 초대된 여심들에게 일일이 쫓아다니며 "싱글인지 묻기"를 시전한 결과
드디어 싱글 여성 한 명을 포착!!!


그냥 딱 봐도 매력 따위 없었지만
문자 그대로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어서 닥치고 꼬시는 데 성공했다.
총각귀신이 될 공포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로렌스.

그녀의 이름은 [리버]인데 연애질하고 약혼하고 할 시간이 없어서
우선 럼 가족네 집으로 이사를 오게 한 후,
외모를 조금 바꾸어주었다.
요즘 세상에 저런 단발머리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

 

리버의 성격은 '선량함' '완벽주의자' '깔끔함' '예술가'인데다 채식주의자였다.
한 마디로 육식을 싫어하는 기부천사인데 늘상 온 집안을 청소하고 다닌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은 성격이다 ㅋ)

위 사진에도 나왔듯, 그 사이에 시어도어&릴리 부부는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물론 생일파티도 잊지 않고 해주었다.
동네 친구들도 다들 늙어가는 처지라 파티 손님들의 절반이 노인...


언론계 최고봉인 릴리 여사는 다년간의 기사 집필로 글쓰기 스킬이 최고여서
집에선 거의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주간 인세가 무려 $22,339인 재벌작가인 거다.
사실 해변의 집을 마련하는 데에도 그녀의 인세 수입이 큰 몫을 했다.
남편인 시어도어가 사업계의 "큰 손"이지만
1주일 내내 버는 돈이 그녀의 인세 절반에도 못 미치니;; 



아무튼 한 집에 살게 된 로렌스&리버 커플도 후딱 약혼을 하고..
 얼마 안 가서 리버는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런데 ...


 
리버가 로렌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로렌스가 화를 내는 거였다;;
로렌스의 성격 특성중에 아이를 싫어하는 특성이 있어서인 듯..
그래도 그렇지 한 집에 사는 약혼녀가 임신했다는데
대놓고 관계지수 떨어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어쨌든 산달은 쏜살같이 다가와서 한밤중에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동안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책(서점에 가면 딱 두 가지가 있음)도 읽고
좋은 기분을 유지했더니, 태어난 아가의 성격특성 2가지를 직접 고를 수 있었다.

로렌스는 과학, 리버는 법집행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새로 태어난 아가에게는 엄마의 예술가적 기질을 물려주었다.
화가나 음악가로 키워보고 싶다.



은퇴한 할아버지는 유아가 된 라이머에게 책도 읽어주고 밥도 먹여주고 잘 돌봐주는데
아빠가 된 로렌스는 아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쾌해한다. -ㅅ-

뭐 결국..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성격을 개조해 버렸다.
카리스마, 손재주, 야외활동, 원예가, 거만함 조합으로 바꿔주고
집앞에 텃밭을 열심히 가꿨다.


물론 혼자서는 어림없고 온가족이 틈만 나면 농사일로 투입.
전작에서도 농작물 가꾸는걸 좋아했던 터라 심즈3에서도 이게 재밌었다.
원예 스킬을 올려서 원예 챌린지들을 완수하면
 나중엔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과일
도 키울 수 있고
심지어 달걀이나 고기도 키울 수 있다. -ㅅ-

 

시간은 흘러 라이머도 학교에 들어가고,
로렌스는 평생 소망을 이루어 '미친 과학자'가 되었다.
출근복 입고 식사하는 장면인데 복장은 그렇다치고 헤어가 더 웃긴..
슈퍼마켓에서 산 재료는 모조리 "평범한 품질"이지만
밭에서 키운 농작물은 [좋은 품질-아주좋은-훌륭한-최고로훌륭한-완벽한]까지
품질을 끌어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퀄리티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달라진다.

정성껏 가꾸어서 좋은 품질의 농작물을 수확한 다음 그걸 다시 심으면
좀 더 나은 품질의 작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 차츰 품질이 올라간다.




집 꾸미는 건 엄두도 못 내고 그냥 기본 동선만 짜주고 살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킬 올리는 데에 시간 투자하는 거 지루한데
이 부분에 대한 해킹아이템은 좀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무데나 빈 부지도 놓을 수 있고 그럼 좋았을텐데... ㅠ
 

이 집 이야기는 이어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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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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