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8.27 롹스타가 될거야 4
  2. 2010.08.10 심즈3 과수원에 운석 추락 13
  3. 2010.08.03 내 이름은 지나 #3 6
  4. 2010.08.01 내 이름은 지나 #2 10
  5. 2010.08.01 내 이름은 지나 12
  6. 2010.07.31 럼 가족의 지하공장 4
  7. 2010.07.31 야망은 점점 커지고 5
  8. 2010.07.29 럼 가족의 뜰은 좁았다 1
  9. 2010.07.21 선셋 밸리 : 럼 가족 #3 4
  10. 2009.11.25 선셋 밸리 : 럼 가족 #1 1

내 이름은 브루..아니 히준.
가난한 뮤지션이야.
하지만 나는 '천재, 음악가, 예술가, 일중독자, 야심가'이거든.
도저히 성공을 못할 수가 없는 엄청난 천재뮤지션이지.



하지만 지금은 조그만 집에서 이렇게 셋이 살고있어.
엄마인 지나 골드 여사는 악명높은 대도(大盜)이고
어여쁜 아내 데이나는 동네 식당 주방장이야.
결혼을 하고 보니 나보다 나이가 열 살이나 많더라구. ㅠㅠ 
이사 한 번 하기도 전에 꼬부랑 할머니가 되겠구나 싶어서
생명의 과일을 한보따리 구해서 억지로 먹여 회춘시켰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서 이제 돈도 제법 모였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해변의 저택으로 이사가기 위해 더욱 가열차게 일을 하고 있지.


엄마와 데이나는 집에 있을땐 서로 얘기도 안하고 무조건 스킬 트레이닝만 해..



앞마당엔 엄마가 정성들여 키운 채소와 과일들이 잘 자라고 있어.
이제 밭농사는 그만 하시라고 말렸지만 엄마는 멈출수 없다며 매일매일 작물을 수확해서는..



위탁 상점에 내다 팔곤 하지.
우리집에서만 자라는 품질 좋은 육쪽마늘은 한 접에 무려 100시몰레온이 넘는 가격에 팔려서
엄마가 채소 리어카를 끌고 시장에 한 번 갔다오면 돈이 3천 시몰레온씩 들어와.



난 노는 데엔 관심이 없고, 심지어 결혼 후 데이나하고는 대화 할 시간조차 없이
일에만 매달려서 지내고 있어.
그러고도 남는 시간에 작문 연습을 해서 어엿한 작가 반열에도 이름을 올렸지.
주간 인세는 현재 350 시몰레온 정도지만 앞으로 유명해지면 떼부자가 될 것 같아!



데이나는 성공하겠다며 앞뒤 물불 안 가리고 인맥을 형성하여
상사에게 은밀하게 승진을 부탁하곤 했지.



얼마 안 가 데이나는 오성급 레스토랑의 셰프가 되었어.
외국에서 들여온 레시피들을 공부하며 이것저것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사실 난 음악에만 매달리느라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단
살이 쪄서 내 섹시한 외모에 흠이 생길까봐
식사 대신 라임이나 양상추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더 많아.



살이 쪄서는 음울하면서도 섹시한 롹커가 될 수 없지 않겠어? 훗



나의 평생 소망은 음악과 미술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악상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집에서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있어.



가끔씩 극장 앞에서 거리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하루종일 공연하면 거의 1천시몰레온을 벌 때도 있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드디어 내게도 러브콜이 왔어.



난 심시티에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밴드 [라면이 먹고싶은 오후 4시]의 리드기타를 맡게 되었어.



이제 비로소 천재뮤지션인 나를 대중들에게 알릴 기회인 거지..
연이은 공연으로 쉴 틈이 없지만 계속 달려볼거야.

내가 꿈꾸던 해변가의 저택은,
알고 보니 차고에 들어있는 85,000시몰레온짜리 뱅퀴시 쿠페를 포함한 가격이었어.
플레이어는 고급 스포츠카와 정원의 폼나는 조각상 따위 필요없다며
20만 시몰레온만 모으면 이사를 갈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
지금까지 세 식구가 모은 돈이 11만 시몰레온..
(그 중 농작물 팔아서 모은 돈이 무려 5만2천;;)

진정한 롹스타가 될 수만 있다면 그깟 저택쯤은 바로 구입할 수 있겠지.

그러려면 앞으로 인기를 많이 얻어야겠지.
난 할 수 있을거야. 롹은 영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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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안녕? 또 마르코야..
드디어 부모님 집에서 나와서 나만의 작은 집을 지었어.
물론.. 아주 나온 건 아니고.. 플레이어가 꼼수를 쓴다고 나를 노예로 지정했지.


무슨 말이냐고..?
그동안 우리 부모님이 전세계를 돌며 구해온 과일들 있잖아..
프랑스에서 들여온 희귀한 포도의 경우는 한 번 재배하는 데에 무려 2주나 걸리기 때문에,
보통 품질을 완벽한 품질로 개량하기까지는 몇 달이 걸렸어.
그런 인고의 세월을 거친 특별하고 훌륭한 과일들을
우리 가족만 먹기엔 아까워서, 작은 Farm Park를 만들기로 했어.



하지만 공동부지에선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내가 집을 한 채 지었지.



해질녘의 모습이야. 집에서 가져온 7가지 종류의 포도를 비롯한 
열일곱 가지 과일과 여섯 가지 채소를 심었어.
누구든 완벽한 품질의 종자가 필요하면 여기서 마음껏 따갈 수 있도록
모든 농작물이 무르익을 때까지 혼자서 열심히 일할 거야.



밤이면 농장 옆의 강가에서 낚시로 외로움을 달랬어.
..라고는 하지만 다리밑이라 그런지 처량해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군.



농장을 일군 지 벌써 열흘이 넘었어.
양배추는 빨리 자라기 때문에 시들기 전에 수확하려고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머리 위로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어.










...

그 후, 난 다시 부모님의 저택으로 돌아갔고
(..라기보다 내가 독립해서 나오기 전에 세이브해둔 상태로 돌아갔고)
내가 정성들여 가꾼 농장은 토지용도를 공동부지로 변경해서 트윈브룩에 기증했어.


덕분에, 냉장고가 빈곤한 사람들이나 농사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종종 와서 작물을 수확해갔다고 해..

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모두 안녕.




* 심즈3는 가끔 세이브파일이 손상돼서 버그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일 자체가 망가지면 소중히 키우던 가족을 통째로 날릴 위험이 있으니 플레이중인 마을을 가끔씩 '다른 이름으로 저장' 해서 복수의 복사본을 만들어두는 게 안전합니다. (심즈2때처럼 '저장'만 해서는 곤란해요..)


* 위의 농장 부지 공유합니다. 다운받으시려면 아래 파일명을 클릭하세요.

Organic Nature.Sims3Pack






* World Adventure (알콩달콩 세계모험) 확장팩이 깔려있어야 합니다.

* 설치 방법 : 
- 위의 .Sims3Pack 파일을 내문서\Electronic Arts\The Sims 3\Downloads 폴더에 넣습니다.  
심즈3 런쳐를 실행해서 인스톨합니다. (부지명:Organic Nature. 사이즈:25x25)
- 플레이 화면에서 Option → Edit Town(마을편집모드) → World Editor로 들어가서 25x25 이상 사이즈의 빈 부지를 마을 맵 상에 놓은 후, select 모드에서 해당 부지를 클릭하여 부지 타입을 거주지에서 공동부지로 바꿉니다. (공동부지 종류는 아무거로나 설정해도 되지만 small park 같은 걸로 하면 되겠죠?)


- 부지 카탈로그의 탭 중에 가장 오른쪽에 있는 "show community lots(공동부지 보기?)"탭을 선택하면 그 중에 Organic Nature가 있을 겁니다. Place Copy(복사본 놓기?)를 클릭해서 방금 전에 만든 부지에 살포시 놓아준 후,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끝입니다.

* 공동 부지에 있는 작물들은 죽지 않고 계속해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마음껏 수확해도 됩니다. 만약 원하는 과일이 안 열려있다면 하루이틀 후에 다시 방문해보세요.

* 세계모험 확장팩을 깔자마자 이 부지를 사용하면 재미가 완전히 반감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임시방편으로 만든 부지이므로.. 가급적이면 처음엔 외국에 가서 과일을 직접 구해다가 키워보세요. 희귀 과일을 구해서 품질을 점차 높이는 원예노가다 플레이를 한 번 해보고 나서 다른 가족으로 반복하기 귀찮을 때라던지, 과일 구하러 해외여행 보낼 돈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을 때.. 이 부지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ㅋ

* 농작물 관련 핵이 깔려있으면 과일나무나 포도들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뭐 당연한 거지만..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주시고 2,3차 공유는 삼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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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집을 짓고 며칠 지나자 사과도 주렁주렁 열렸어.



하지만 난 여전히 노숙자나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늘 오렌지색 다이아몬드를 달고 다녔지.



시간당 17$밖에 안 되는 돈을 받으며 바람잡이로 일하려니
시간도 없고 매일매일이 힘들었어..



어느날 퇴근후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동안 점찍어둔 집에 찾아가봤어.
버챌러씨 저택인데 엄청 좋지?



주인인 버챌러씨는 날 따뜻하게 맞아주었어.



그 집에 가보니까 막내딸의 빨간 원피스가 왠지 낯익더라..
이름은 "벨라 버챌러"
이 아이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또 할게.



벨라는 날 본척만척하고 주방에 가서 컴퓨터게임을 하기 시작했어.
구입한 지 15년은 됐을법한 고물 PC였지만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컴퓨터를 사서 글도 쓰고 채팅도 하고 싶은데..



버챌러씨 뒷뜰엔 많은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어.
내 눈엔 이게 다 돈으로 보이더라..

버챌러씨네 가족들 눈을 피해 몰래 뒷뜰에 가서 몇 개를 땄어.



그리고 드디어!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컴퓨터를 슬쩍 훔쳐가지고 나오려는데..
그 순간 벨라가 문을 벌컥 열며 들어오더라. 앙큼한 계집애..
소리치면서 엄마아빠에게 이르겠다고 하길래
내가 도둑질을 하려한 증거는 아무데도 없는데
억울한 누명을 씌우면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더니 입을 꾹 다물더라.
훗 순진한 꼬마 같으니.


비록 갖고 싶던 컴퓨터는 장만하지 못했지만, 다음날 좋은 돈벌이 기회가 있었어.
바로 코르시칸 식당에서의 '먹기 대회'였지.
사실 이 동네로 이사오고 제일 먼저 나가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그땐 도둑에게 당하고 정신없어서 놓쳤었거든..


난 배가 찢어져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했어.
그동안 사과 아니면 통조림 수프밖에 못 먹었던 터라
맛있는 음식이 나오자 끝도 없이 먹을 수 있었어.
중간에 토할 뻔한 위기가 왔지만 이게 모두 나의 피와 살이라고 생각하고 삼켰어.



그 결과.. 당당하게 1등을 하고 말았어.
그런데 상금이... 자그마치 1000시몰레온이나 되는거야!
내가 마을에 온 후로 9일동안 미친듯이 과일 따고 낚시해서 모은 돈이 800시몰레온 정도였고.. 
훔친 자동차를 비롯한 장물을 팔아서 모은 돈이 2천시몰레온 정도였는데..
이건 뭐 로또를 맞은 것처럼 너무 기뻤어. 이렇게 상금이 클 줄 알았다면 지난 주에도
이 대회에 나왔어야 하는 건데.. 다시 한 번 텐트를 훔쳐간 도둑에게 원한이 사무쳤어.

이제 대략 4천 시몰레온 가까운 돈이 모였으므로..
이사온 지 10일 째 되던 날, 드디어 집을 넓혔어.


외부 마감을 할 돈 같은 건 없었지만 그래도 밤이슬 피할 공간이 생겼다니 너무 기뻤어.
혹시라도 내가 피땀흘려 모은 재산을 또 누가 훔쳐갈까봐
현관문에 경보기를 달고 싶었는데... 그게 1000 시몰레온 가까이 하더라..
나같은 빈민층은 꿈도 꿀 수 없는 물건이더라고..



그래도 이렇게 침대랑 냉장고도 생겼고 변기도 들여놨어.
욕조는 지난번에 번치씨네 집에서 훔쳐온 그 욕조야.
이제 화장실 벽을 만들 돈만 모으면 되겠지??
돈이 없어서 창문은 1개밖에 설치하기 못했지만 그래도 아늑한 내 집이 생겨서 기뻐.



집이 생긴 후로.. 낮에는 출근하고 밤이면 퇴근해서 밭일을 했어.
기왕 키우기 시작한 토마토와 사과가 아까워서 말이야...

한창 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전화가 오더라.
잭 번치씨였어.


"요즘 어떻게 지내길래 연락도 없니?"
"저도 침대가 생겼어요 아저씨.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
"......"



밭일까지 하고 자정 넘어 잠이 들 때면 너무나 피곤했어.



하지만 아침마다 내 손으로 시리얼도 챙겨먹을 수 있었어.
시간이 없어서 아직 음식다운 음식을 해먹지는 못했어..



한동안 가지 못했던 체육관에도 다시 나가게 됐지.
나도 집에 운동기구 하나 들여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 창문도 더 달고, 화장실도 분리하고, 천장에 근사한 조명등 하나 달면 집안이 환해질텐데..

사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던 나는 틈날 때마다 동네를 탐색했어.


엄청 부자집인 것 같지?



차 한 대 쯤 훔쳐도 이 집 식구들이 굶진 않을 거야..



아이 방에 들어가서 테이블이며 액자도 훔쳤어..



내 밭엔 이제 토마토랑 사과 뿐만 아니라 피망, 마늘, 라임도 심었어.
난 이제 농장 갑부가 될거야!



위탁상점은 영업시간이 도도해서 오후 다섯시면 칼같이 문을 닫아.



작물을 잔뜩 딴 다음날은 퇴근길에 늘 상점에 달려갔어.
그런데 물건이 예전만큼 잘 팔리는 것 같진 않아.

벌써 이사온 지 2주나 지났는데.. 승진은 잘 되지 않고 돈도 빨리 안 모여서 걱정이야.
이렇게 살면서 후계자는 언제 만들지?

"그걸 왜 나한테 묻나요"

"아저씨한테 말한 거 아니에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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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공원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한 나는 기진맥진했어.
근처에 있는 으리으리한 집에 무작정 찾아갔지.


무려 3층이나 되고 엄청 부자집인 것 같더라고..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서 아침이 올 때까지 기다렸어.



아침이 되자 집주인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나왔어. 난 얼른 인사를 했지.

"안녕하세요, 요 근처에 새로 이사온 지나 골드라고 해요"

주디 번치 아줌마는 뱃살만큼 푸근한 사람이었어. 흔쾌히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앗! 너는 체육관에서 만난 이든 아니니? 누나 기억하지?"
"아.. 예.. 예.. 안녕하세요"



"와 우린 역시 인연인가봐. 반가워 반가워 방가방가~!!"
"아.. 예.. 예.."

이든은 무뚝뚝한 놈이었지만 난 상관없었어.


염치 불구하고 그집 소파에서 잠을 청했지.
애들이 네 명이나 있어서 시끄러워서 오래 있을 순 없었어.



그 옆집에도 가봤는데 이 집 식구들은 왠지 친해지기가 힘들더라..



잠깐 자고 내 땅에 가보니 과일들은 어느새 이만큼 자라있었어.
요샌 텐트도 없으니 가끔 와서 잡초나 뽑으며 그렇게 지내고 있어..
여기에 빨리 나의 드림하우스를 지어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선 놀 수가 없었어.
계속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과일도 따고.. 오늘은 감자를 발견했어.
정말 운도 좋지 뭐야..



물고기가 낚일까 싶어서 낚시도 해봤어.
모치 두 마리를 낚았지.



위탁상점에 가서 그동안 모은 과일과 생선을 또 팔아달라고 맡겼어.
전에 맡긴 라임이 무려 하나에 18시몰레온에 팔렸거든.
그냥 인벤토리에서 파는 것보다 두 배나 되는 가격이지.
그게벌써 200시몰레온 정도에다가 어제 훔친 차를 팔았더니 1200 시몰레온 정도가
수중에 들어왔지만 아직 집을 짓기엔 무리..



저녁이 되자 지친몸을 끌고 체육관에 가서 잠시 눈을 붙였어.
정말 따뜻한 침대 아니 텐트에서라도 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쩔 수 없이 번치씨네 집에 다시 찾아갔어.


이든은 아직 어리니까 이든의 아빠인 잭 번치씨랑 친해지기로 했어.
잭 번치씨는 공군 장교인것 같았어. 제복입은 자태가 위엄있더라고..



"아저씨, 제복이 정말 멋있어요. 전 언제나 파일럿님들을 동경해왔답니다."



"그리구요 아저씨, 콧수염도 너무 멋있어요. 역시 남자는 수염이에요!
근데 제 말풍선에 띄워진 그림이 아저씨 평상복 입은 모습인가봐요?
아저씨 잘 때도 제복 입으세요. 제복이 멋져요 ^^"



"아저씨, 저 근데 오늘 하루만 자고 가도 돼요? 제가 잘 데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구요..
아저씨랑 밤늦게까지 얘기도 나누고 친해지고 싶어서 그래요.."

마음씨 좋은 잭 번치씨는 내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라며,
자고 가는 것을 허락해주었어. 앗싸 ㅠㅠ



난 주방으로 들어가서, 주디번치 아줌마가 만들어둔 가을샐러드를 허겁지겁 먹었어.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만들어줬을까..
분홍옷입은 여자애는 이 집 딸인 리사인데, 애가 까칠한 게 마음에 안들어..



그래서 난 리사의 방에 가서 잠을 잤어.
밖에선 "아빠! 저 이상한 여자가 내 방에서 자잖아!!" 라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지만
개의치 않고 정말 오랜만에 푹 잤어. 침대에서 잠을 자본 지 몇 년은 된 것 같아..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어. 일단 취직부터 하자.

다음날이 되자, 내 땅에 1x1칸짜리 작은 집을 세웠어.


짠~! 이정도면 주소가 생겼으니 입사원서를 넣을 수 있겠지.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사과나무들도 많이 자랐더라고..



그리고 드디어 어느 창고회사에 취직을 했어.
말이 창고 회사지.. 나더러 바람잡이를 하라는 거 보니까
수상한 물건들을 밀매하고 그런 곳인 것 같애.

어쨌든 내일부터 출근하려면 잠도 자고 밥도 먹어야 했으므로..
난 또 번치씨네 집에 찾아갔어.


주방에 마침 애들이 먹다남긴 팬케이크가 있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었어.



"잭 아저씨, 저 오늘 하루만 더 신세질게요.."



이튿날 아침, 출근을 위해 주디 번치 아줌마가 구워준 와플도 먹었어.
이 집은 정말 먹을 게 넘쳐나는 것 같아.



그리고.. 번치씨네 가족에겐 미안했지만 이 최고급 샤워욕조를 훔쳐가지고 나왔어.
자고 가는 걸 허락받아도 욕실만 쓰려고 하면 이 집 애들이 달려와서
꺼지라고 소리치더라고..
그래서 그냥 훔쳤어.
이거, 욕실용품 파는 곳에 가봤더니 제일 비싼 1600시몰레온이나 하더라고..
나중에 집 지으면 우리집에서 쓸거야. 호호호

이제 취직도 했으니.. 열심히 돈 모아서 드림하우스를 지어야겠지.
그 날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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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극빈챌린지 관련글 : http://simfreak.tistory.com/116



안녕. 내 이름은 지나 골드라고 해.
집안보다는 바깥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고 이래봬도 운동 신경은 타고났지.
나는 책을 좋아해서 빨리 읽을 수도 있고 남들보단 글재주가 있어.



내 주인이 별짓을 하다하다못해 심즈3 severe poverty challenge를 해보겠다며
날 만들었어. 덕분에 성년이 되어 독립했지만 가진 건 아무것도 없어.
대신에 주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벌어서 성공하라며
내 등짝에 커다란 시몰레온 문신을 해주었어.

난 남의 물건을 슬쩍 훔치는 데에 소질이 있지. 당신도 주머니를 조심해.
내 주인은 내 인생목표를 '최고의 범죄자'로 정해주면서
혹시라도 내가 일찍이 감옥에 들어가서 여생을 마감할까 걱정이 되었는지
성격특성 다섯번째에 '행운'을 불어넣어주었어.
정말이지.. 고양이 쥐 생각하고 있네..



어찌어찌 트윈브룩이라는 도시로 흘러들어와서 한 구석에 꽤 널찍한 자투리땅을 얻었어.
하지만 내 수중엔 낡은 텐트 하나와 현금 99시몰레온.
언제쯤 지붕덮인 집을 짓고 남들처럼 직장에 다닐 수 있을까?

챌린지 룰엔 집이 없으면 직장에 다닐 수 없다고 했지만 실제 게임상에선 취업이 가능했어.
하지만 내 주인은 알량한 정직성을 발휘한답시고 취업을 포기시킨 채 모든 치트키를 꺼버렸지.

이사온 첫 날, 신문을 대충 훑어봤어.
수요일에 코르시칸 식당에서 많이먹기 대회가 있대. 빨간 동그라미를 쳐두었지.


신문을 주머니에 쑤셔넣은 뒤 시내에 있는 체육관에 갔어.
나중에 범죄직업군에서 성공하려면 탁월한 신체능력이 필요할 것 같았거든.



왠지 돈이 많아 보이는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봤지.

"아저씨.. 저 돈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아저씨는 정말 따뜻하게 내 어깨를 두드려주었어.
그걸로 끝이었어. 솔직히 건빵이라도 한 봉지 기대했는데.. 현실은 차가운 곳이더군.



한쪽에서 운동하고 있는 귀여운 남자를 발견했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귀엽긴 한데 고등학생이더군. 제길..
이름은 이든 번치라고 했어.



역시 타인에게 뭔가를 기대할 순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운동을 시작했어.



체육관엔 수영장이랑 고급 샤워실도 있고 너무 좋더라고..
내가 자란 양부모 집 샤워기는 늘 고장이 났거든.




게다가 쥬스바도 무료였어.
배가 고팠던 난 쥬스로 배를 채웠지.
만약 현실세계에 이런 곳이 있다면 연회비 오백만원은 받을 거라고 주인이 중얼거리더군.

다행히 여긴 공짜였어. 이곳이 없었다면 난 그냥 길에서 굶어죽었을거야..





 




공원에 갔더니 누가 먹다 버리고 간 핫도그가 눈에 띄었어.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어.
한숨에 먹어치웠지..



배를 대충 채우고 나니 다시 잠이 쏟아지더라..
그래서 벤치에서 잠을 청했어.
난 이제 말 그대로 노숙자가 된 거야...



하지만 등허리가 뻐근하고 엉덩이가 배겨서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
밤이슬은 내리고 온몸은 쑤셔오고..
도둑맞은 텐트 생각에 다시 눈물이 났어.



이대로는 며칠도 못 버티고 죽고 말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눈물을 삼키며 결심했지.
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지옥을 벗어날 거라고..



동이 터오기 전, 남의 집에 숨어 들어가서 자동차를 훔쳤어.

난 꼭 살아남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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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 후 열심히 밭 가꾸기에 매진한 결과..



드디어 갖가지 포도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덕분에 럼 가족 세 명 모두 원예 스킬 10레벨 달성;;



밭 뒷편에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곳에선 데이지와 마르코 모자가 열심히 넥타를 만들고 있다.




어느날 넥타를 만들다가 넥타메이커가 고장났는데,
스킬이 부족한 마르코가 직접 고치다가 감전이 되면서 화재로까지 번졌다.
다행히 불은 금방 끌 수 있었지만..



그대로 과일 으깨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하는 마르코였다.



프랑스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넥타메이커도 5대나 들여놓았다.
이건 공장 수준 아닌지..;;



그 옆엔 넥타 저장고.
한 칸에 무려 1,200 시몰레온이나 하는 넥타랙도 있는 돈 다 털어서 잔뜩 들여놨다.
과연 투자비용을 다 뽑을 수 있을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완벽한 품질의 넥타를 만들자 무려 한 병에 300~350 시몰레온이나 하는 데다가
지하실에 소중히 저장해두자 3주쯤 후엔 가격이 2~3배로 뛰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을 공동부지 중에 한 가지 멋진 곳이 있었으니..



바로 여기였다. 집에서 만든 물건이나 그림, 농수산물 등을 팔 수 있는 위탁판매 상점.
이곳에 물건을 내놓으면 이후에 구매자가 나타날 때마다 돈을 입금시켜 준다.



성인이 되면서 마르코에게 '기분좋은 판매자' 특성을 찍어주었더니
2~2.5배 정도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었다.

오늘도 넥타를 팔러 온 마르코.
300시몰레온짜리 넥타인 경우, 3주 정도 숙성시켜서 이곳에 팔면
한 병에 2천 시몰레온 이상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을 수가!



품질이 후지거나 맛이 이상한 넥타는 집에서 자기들끼리 소비.
넥타 만드는 작업에는 관심없는 이안도 먹고 마시는 건 좋아한다.




그런데.. 화장실이 급했던 이안.. 넥타를 마시고 그 자리에서 실례를 해버린다.
아..아저씨 한 잔 마시고 너무 취하신 거 아닌지.. ㅠ



이안은 여러 가지 과일을 구하러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외국 물고기를 낚는 데에도 취미를 붙였다.



이집트에서 악어를 낚기도 하고..




세느강에 비친 노을을 즐기며 유람선..이 아니고 낚시를 즐기는 이안이었다.



넥타 시음코너에서 파리지앵 아가씨들과 즐거운 한 때.


온 가족이 넥타사업 때문에 프랑스를 내 집 드나들듯 드나들었기 때문에..
아예 '내 집'을 한 채 지어주었다.


무려 파리 외곽에 직접 지은 별장이다.
그냥 대충 먹고자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20분만에 뚝딱 지어주었다.



별장에서 현지인들과 파티를 즐기는 이안.
표정은 별로 즐겁지 않아 보이는..;;



하지만 손님들은 즐거워했다.



"신대륙 스타일 핫도그 트레비앙!"



부인인 데이지와 아들 마르코는 집에서 포도 따고 넥타 만드느라
손발이 부르틀 지경이었지만 어쩐지 홀로 우아함을 잃지 않고 인생을 즐기는 이안이었다.
진짜 욕심쟁이는 이안인 듯...
(집에서는 오줌싸개인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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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넥타를 만들기 위해 옛 저택으로 다시 이사온 럼 가족.



이사 오자마자 왼편 정원을 밀어버리고 채소와 과일만 심었다.



넓은집으로 이사온 만큼 풀사이드 파티도 열었고..



한낮의 고단함 따위는 느긋한 낮잠으로 푸는 데이지였다.



Ambitions에 추가된 항목 중 하나인 slide pole을 설치했더니
마르코가 학교갈 때마다 타고 내려온다. 동선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인듯!



이안은 스타일리스트로서 최고 레벨이 되어
그의 말이 곧 패션이요 트렌드였다.
상위레벨에 오르면 샵에 나가지 않아도 고객들이 여기저기서 콜을 해오는데
이번에 승진을 했으니 고급스런 의상으로 바꿔달라는 요청부터
머리 염색을 새로 해달라는 요청까지 다양하다.
한 건을 해결해줄 때마다 보너스까지 합쳐서 거의 2500시몰레온 정도를 받기 때문에
하루에 1만 시몰레온 버는 것도 식은죽 먹기.
내가 해본 Ambitions의 직업들 중에선 스타일리스트가 가장 쉽게 돈버는 것 같다.



그마저도 하기 귀찮을 땐 집에서 디자인 일러스트를 그리는 이안.
이것도 이젠 엄청 비싼 가격에 팔린다.



저택에 스튜디오도 꾸몄으나 귀찮아서 손님은 안 부르는..;;



그동안 그린 일러스트들을 벽에 걸어두었다.



차도 엄청 비싼 컨버터블로 바꾸고 고객의 부름에 따라 시내를 씽씽 달린다.
전에는 몰랐는데, 자동차도 비쌀수록 속도가 빨라서
이안처럼 이동거리가 많으면 빠른 차는 필수.
예전에 타던 느려터진 고물차는 아들 마르코에게 물려주었다.



"아부지.. 저 이런 차 타고다니면 장가 못 가지 말입니다. T^T "





심즈 시간으로 몇 주가 지나자...


저택 앞마당은 미니과수원이 되었다.
완벽한 품질의 체리, 석류들과 온갖 품종의 포도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이제 슬슬 넥타를 만들 때가 되어가는 듯하다.

어느 것 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한 집에서 요리사, 스타일리스트, 농사, 넥타생산까지 다 하려고 하다니..

럼 가족의 야망은 나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흉하다 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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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올 때만 해도 널찍해 보였던 럼 가족의 앞 뜰..



이렇게 되어버린 사연.




이안이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걸 제외하면 밋밋했던 럼가족 플레이 도중..

어느날 구입모드에서 넥타 저장고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호~!
그렇다면 응당 넥타 메이커도 있을 터.
하지만 구입모드를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 물건은 없었다.

급기야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무려 프랑스에 가서 구입해야 한단다!!
월드어드벤쳐를 깔고 해외여행도 별로 안 다녔던 난 그런 것도 몰랐던고다.
드디어 확장팩의 진정한 존재 이유를 깨달으며 프랑스 여행 고고싱~!



드넓은 벌판과 완만한 구릉지, 오렌지빛 유럽풍 지붕들이 날 반겨주었다.



이게 바로 넥타메이커! 옛날 심즈1 Makin' Magic에 들어있던 넥타메이커와 비슷한 느낌이다.
프랑스의 Nectary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무려 1500 시몰레온.
여행 경비에 넥타메이커, 저장고까지 사려면 수만 시몰레온이 날아갈 지경이었지만
럼가족의 온식구가 돈버는 기계로 전락하기 일보직전이었던만큼..
돈에 연연하지 않고 당장 구입하여 집에 설치했다.

(여행지에서 이런 큰 물건을 구입하면 집에 돌아와서 구입모드로 들어가
"가족 인벤토리"를 열어서 꺼내야한다)

급한대로 냉장고에 있던 사과, 라임 등을 꺼내서 한 번 만들어보았더니..
호오! '넥타만들기' 스킬이 올라간다.
이제보니 심즈3에서는 요리, 운동 같은 기존의 스킬들 외에도 여러 가지 스킬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재료였다.
웹에서 넥타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기존에 있던 과일들 말고도
무수히 많은 새로운 과일들이 훌륭한 넥타의 재료로 쓰이는 것이었다!
밭농사 덕후인 나는 맥박이 급빨라짐을 느끼며
그 과일들을 구하기 위해 럼가족을 전세계 구석구석으로 보냈다.
새로 추가된 포도품종만 6가지에다가 자두, 석류, 포멜로, 체리도 구해야했으므로..



프랑스 넥타농장의 밭에가면 프랑스에서만 나는 네 가지 품종의 포도가 자라고 있다.




명색이 스타일리스트인 이안도 프랑스에 오뜨꾸뛰르 참석차 간 것이 아니라
그저 남의 밭에서 포도 따기에 바쁠 뿐이고...

Cranerlet Nuala GrapeGralladina Grape라는
이름도 복잡한 두 가지의 레어한 포도를 구하기 위해
세느강 한 가운데 있는 무인도로 텔레포트하려고
생전 처음 TestingCheatsEnabled 치트키까지 사용했다;;



남의 저택 정원이라고 할 지라도 이국적인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있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무단침입해서 몰래 따왔다.



중국의 '한씨네 과수원'에는 포멜로와 체리가 자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집트의 특수상품 상인까지 만나러 다니는 럼 가족이었다.
심즈를 플레이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세계여행을 다녀보긴 처음..



그리하여... 드디어 집에 이 과일들을 모조리 심었다.



Normal 품질의 과일을 심어서 Perfect까지 끌어올려야 했으므로
재배해서 또 심고 또 심고 또심고... ㅠㅠ
특이한 작물일수록 재배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걸리므로
심들의 수명을 Epic으로 올려버렸다.
퍼펙트한 작물들로 퍼펙트한 넥타를 만들기 전까지는 늙게 놔둘 수 없다는 의지였달까;;



럼씨네 지하실엔 이안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었으나 당연하다는 듯 철거되고..
그 자리에 넥타 생산 및 저장고를 만들었다.
넥타는 지하저장고에서 숙성시켜야 가격이 팍팍 오른다고 한다.
여러 가지 작물을 구해서 재배하고, 좋은 품질의 과일을 섞어서 넥타를 만들고,
그것들이 숙성되어 가격이 뛰는 것을 바라보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었던 나머지..



"마르코야, 내가 죽기 전에 넥타 마스터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너도 운동선수의 꿈을 접고 오늘부터 밭농사와 과일으깨기에 도전해보는게 어떻겠니.."

"네 엄마. 저도 운동장보단 지하실이 좋아요.."


내 멋대로 마르코에게 가업을 잇도록 강요..




그리하야.. 몇 주가 지난 후 럼가족의 앞마당 풀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과수원인지 가정집인지 모를 정도로 과일나무와 덩굴만이 우거지게 되었으니..
그러고도 마당이 모자라서 집 건물을 줄이기까지 했다. ㅠㅠ
마당에 숲이 우거지자 너무 답답해진 나는..

또 한 번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넓은 부지에서 본격적으로 과수원과 넥타공장을 꾸려보는거야..!


그리하여 럼 가족은 채 1세대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이사를 했는데,
이사를 하고 난 후에서야 그것이 삽질임을 알게 되었다.. ㅠㅠ



확장팩에서 마을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게 되는 바람에..
위 사진처럼 기존에 있던 집을 더 넓은 부지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는 거..
이거야말로 심즈1때부터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던 바였는데
드디어 실현된 줄도 모르고 이사를 거듭하는 삽질을 하다니..;;;
하지만 삽질은 이미 했다는 거.... ㅠㅠ

어디로 옮겼냐면...



바로 이전에 버리고왔던 대저택으로 다시 왔다. ㅋ
여기엔 데이지의 부모이자 마르코의 조부모인
 럼가족 3세대 라이머-캐롤린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데이지 부부는 뻔뻔하게도 이 집과 재결합했다. -ㅅ-
그리고나서.. 라이머와 캐롤린 부부는 데이지 부부가 살던 노란집으로 다시 분가시켰다.
일일이 컨트롤하며 플레이하기가 귀찮으므로.
이유야 어쨌든 하루아침에 딸,사위와 집을 맞바꾸게 된 라이머 부부야말로

감탄고토, 토사구팽의 전형이랄까..

아무튼 이만하면 과수원과 넥타작업장을 꾸리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으니

넓은 저택을 지은 보람을 뒤늦게 찾은 럼가족이었다.


그래서 정말로 넥타를 계속 만들었냐하면..

진짜로 계속 만들었다.

난 싫증을 잘 내지 않는 성격이라 질릴때까지 만들었다;;

본격 넥타 생산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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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럼 가족 세번째 플레이로그.


럼 가족 3대손 라이머와 결혼한 캐롤린.
임신을 하자 이따금씩 뭐가 먹고싶다는 소망이 뜬다ㅋ
임산부가 스파게티가 먹고싶다는데 먹게 해줘야지 않겠는가..



어느날 밤 진통은 시작되고..



병원에 가서 아기를 낳았다. 엄마를 닮았으면 좋았겠지만
아빠인 라이머의 얼굴이 섞인 약간 아스트랄한 딸이 태어났다. ㅠㅠ
이름은 '데이지'라고 지어주었다.



그리하야 1대인 시어도어와, 2대 로렌스-리버 부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대망의 4대 데이지까지 여섯 식구가 되었다.



증손녀를 본 시어도어는 직장에서 은퇴하여 아기에게 책도 읽어주고..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마당에서 열심히 텃밭을 가꾼 결과
옴니 식물까지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옴니 식물을 키우려면 원예 스킬을 계속 올리면서,
원예와 관련된 도전과제를 계속 클리어하면 되는데
사실 만만치가 않다.
처음엔 '훌륭한' 작물 20개를 가져오라고 하고
그 다음엔 '훌륭한' 치즈 10개를 가져오라고 하는 식인데,
과제를 완수하려면 정말 밭을 열심히 가꾸어야 할 뿐더러
이 과제들이 모든 심에게 다 주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옴니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원예 관련 챌린지는 무조건 빠른 시일 내에 완수해야 한다.
아, 옴니식물은 거기에 먹이를 주면 그게 열리는 신비의 작물인데
채소, 과일, 생선, 고기는 물론이고 책을 먹이로 주면 책이 주렁주렁 열린다.



일단 옴니 식물 재배 자격이 주어지면, 아무때나 얼마든지 우편으로 씨앗을 주문할 수 있다.



시간이 남아도는 시어도어는 종종 친구들을 집에 불러 파티를 했는데..
 


친구들이 노년인만큼, 집에 놀러왔다가 갑작스레 사망하는 심들도 있었다 ㅠㅠ



남의집에서 객사하다니 왠지 미안하다...;;



지겨운 생일파티가 또 돌아왔다.
오늘은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가 노년을 맞이하는 날..



이미 손녀까지 본 리버 여사인만큼, 노인으로 변신했다.



집에서 소일거리로 그림을 그리는 게 취미였던 시어도어는
어느날.. 여느때처럼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냥 예상했다는듯 덤덤하게 떠나는 심들의 표정이 왠지 짠하다.



저승사자가 도착하자 가정부까지 달려와서 슬퍼하고 있다.


 

손자인 라이머는 그날밤 양치질을 하다가도 흑흑 울었다. ㅠㅠ


릴리여사보다 훨씬 오래 살기는 했지만.. 이로써 럼가족의 1대가 막을 내렸으므로
다음날.. 장례식을 정식으로 열어주었다.

심즈3에서는 상을 당하면 집에서 장례식도 치를 수 있다. 



어느 조문객이 마카로니앤치즈를 들고 와서 깜짝 놀랐다.
미국에선 장례식에 음식을 들고 오는 게 관례인듯..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노인이던 조문객 한 명이 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대와 2대가 노년에 접어드니 지인들도 모두 노인이라 그런지
집안에 초상이 끊이질 않네. ㅠㅠ



허걱.. 그런데 그 후, 로딩화면에 시어도어가 유령이 된 채로 증손녀인 데이지를 안고있었다;;;;;
무..무서워...



시간은 흘러서 데이지도 무럭무럭 자라났고..
아동이 되는 생일파티 날이다.
진짜 이 집 뜰에서 생일파티 만 번은 치른 느낌.. ㅡㅡ;;



데이지는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졸린 눈의 소녀가 되었다.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가 뒤에서 기뻐하고 있다.



로렌스는 원예는 물론이거니와 낚시도 달인수준인데,
Death Fish를 낚기 위해 새벽에 공동묘지에서 낚시를 한다.
여긴 유령은 기본이고 저승사자도 가끔 나타나서 사람을 놀라게 한다.
그나저나 임산부 유령이 있다니 좀 마음이 아팠다.



어쨌거나 Death Fish를 낚고 좋아하는 로렌스.
이건 엔젤피쉬를 미끼로 써서 밤 12시 이후에 공동묘지의 연못에서 낚시를 해야만 낚이는데,
앰브로시아라는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앰브로시아는 동네 서점에 가면 무려 12,000 시몰레온에 레시피를 판매하는데
요리 관련 챌린지를 모두 완수하면 공짜로 배울 수 있다.

아무튼 다음편에 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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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3 첫 플레이로그.

선셋 밸리의 여러 가족들 중에 난이도와 기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만해 보이는 [럼] 가족을 선택했다.

 

 

게임에서도 아이 키우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유아가 있는 집, 신혼부부 등을 피하다 보니 이 집이 마루타 당첨.
부부는 시어도어(男), 릴리(女)이고 고교생 아들은 로렌스인데
차라리 테오라고 하지 시어도어라니 참;;
EA KOREA의 번역센스는 안드로메다로..

일단 조그만 집에 입주시킨 후 부부의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만 올리는 플레이를 했다.
시몰레온 올리는 치트키는 작동하지만
처음 플레이니 그냥 맨몸으로 부딪쳐봤는데 너무 힘들었다.ㅠ

그 결과....

스크린샷 한 장 찍을 여유도 없이 심즈 시간으로 몇날며칠을 달려서
드디어 좀 널찍한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해변가 풍경이 아름다워서 부지 카탈로그에 있던 집을 하나 골라 해변에 놔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을 편집 모드가 너무 제한적이라서 약간 분노했다.



 
원래 단층집인데 대충 2층으로 개조하고 수영장을 만들어줬다.
집 살 돈 모으느라고 정말이지 힘들었음 ㅠ_ㅠ

그런데 웬걸.. 직업에서 최고 레벨에 오르니 시급도 팍팍 오르고 근무시간도 짧아져서
여가 시간도 많아지고 여유도 생기는데다,
 최고레벨에 오른 후에도 근무 점수가 좋으면 급여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심즈2와 달리 마음만 먹으면 정말 갑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사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들인 로렌스의 생일파티를 열어 성인으로 성장시켜줬다.

아래는 아들에게 뿌우~'ㅅ' 를 불어주는 릴리와 시어도어.

각자의 평생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릴리는 언론계, 시어도어는 사업계에서 각각 최고봉에 올랐다.

 


촛불을 끄는 로렌스.


럼 가족의 플레이로그는 대충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고는 하지만 성인이 되자마자 부랴부랴 취업시키고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트레이닝과 일만 시켰다. =_=
로렌스는 과학자 계열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평생 소망.

 평생소망을 들어주면 평생행복 포인트가 왕창 올라가기 때문에
오직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이 심들의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막 달렸더랬다. 

한참을 달리다가 아 이제 로렌스도 슬슬 짝을 지어줘야겠다 싶어서
공동부지를 돌아다니며 고딩때부터 절친으로 맺어줬던 아가씨들을 불러냈다.
 


그런데 웬걸.. 가장 친했던 블레어가
로렌스의 '희롱하기' 액션에 질색을 하는 거였다!!
로맨틱 액션중에 "싱글인지 묻기"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이미 다른 남심과 사귀고 있는 상태. ㅠ_ㅠ



블레어 다음으로 친했던 '폴린'은 벌써 약혼까지 한 상태...;;;;;;;
아 이런 식으로 심즈3 플레이에 첫 태클이 들어오다니..
로렌스가 일에 중독돼서 실험실에 처박혀있는동안
옛 애인들이 내 허락도 없이 자기들끼리 벌써 딴놈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전작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ㅠㅠ



이러다 죽을때까지 장가도 못보내겠구나 싶어서
급한대로 공원을 서성이며 아무 여자나 붙잡고 말을 걸어 보았으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미 그녀들은 아줌마........

그리하여 생각해낸 것이...


아버지인 시어도어가 전화번호부에 있는 동네 젊은 여자들을 모조리 초대했다.
파티 전화번호부를 열면 저렇게 가족구성원 중 누구와 어떤 친분관계인지도 나올 뿐더러
연령대도 나온다.. 아기-유아-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으로 나뉘어있는데
청년이 실제 인생에서의 20대, 장년은 3~50대와 비슷하게 설정돼있기 때문에
닥치고 '청년'기에 있는 여자심들만 모았다.
이건 무슨 신데렐라에 나오는 왕자님도 아니고
배우자를 간택하기 위해 동네 처녀들 죄다 불러들이다니.

그렇게 해서 초대된 여심들에게 일일이 쫓아다니며 "싱글인지 묻기"를 시전한 결과
드디어 싱글 여성 한 명을 포착!!!


그냥 딱 봐도 매력 따위 없었지만
문자 그대로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어서 닥치고 꼬시는 데 성공했다.
총각귀신이 될 공포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로렌스.

그녀의 이름은 [리버]인데 연애질하고 약혼하고 할 시간이 없어서
우선 럼 가족네 집으로 이사를 오게 한 후,
외모를 조금 바꾸어주었다.
요즘 세상에 저런 단발머리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

 

리버의 성격은 '선량함' '완벽주의자' '깔끔함' '예술가'인데다 채식주의자였다.
한 마디로 육식을 싫어하는 기부천사인데 늘상 온 집안을 청소하고 다닌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은 성격이다 ㅋ)

위 사진에도 나왔듯, 그 사이에 시어도어&릴리 부부는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물론 생일파티도 잊지 않고 해주었다.
동네 친구들도 다들 늙어가는 처지라 파티 손님들의 절반이 노인...


언론계 최고봉인 릴리 여사는 다년간의 기사 집필로 글쓰기 스킬이 최고여서
집에선 거의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주간 인세가 무려 $22,339인 재벌작가인 거다.
사실 해변의 집을 마련하는 데에도 그녀의 인세 수입이 큰 몫을 했다.
남편인 시어도어가 사업계의 "큰 손"이지만
1주일 내내 버는 돈이 그녀의 인세 절반에도 못 미치니;; 



아무튼 한 집에 살게 된 로렌스&리버 커플도 후딱 약혼을 하고..
 얼마 안 가서 리버는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런데 ...


 
리버가 로렌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로렌스가 화를 내는 거였다;;
로렌스의 성격 특성중에 아이를 싫어하는 특성이 있어서인 듯..
그래도 그렇지 한 집에 사는 약혼녀가 임신했다는데
대놓고 관계지수 떨어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어쨌든 산달은 쏜살같이 다가와서 한밤중에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동안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책(서점에 가면 딱 두 가지가 있음)도 읽고
좋은 기분을 유지했더니, 태어난 아가의 성격특성 2가지를 직접 고를 수 있었다.

로렌스는 과학, 리버는 법집행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새로 태어난 아가에게는 엄마의 예술가적 기질을 물려주었다.
화가나 음악가로 키워보고 싶다.



은퇴한 할아버지는 유아가 된 라이머에게 책도 읽어주고 밥도 먹여주고 잘 돌봐주는데
아빠가 된 로렌스는 아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쾌해한다. -ㅅ-

뭐 결국..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성격을 개조해 버렸다.
카리스마, 손재주, 야외활동, 원예가, 거만함 조합으로 바꿔주고
집앞에 텃밭을 열심히 가꿨다.


물론 혼자서는 어림없고 온가족이 틈만 나면 농사일로 투입.
전작에서도 농작물 가꾸는걸 좋아했던 터라 심즈3에서도 이게 재밌었다.
원예 스킬을 올려서 원예 챌린지들을 완수하면
 나중엔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과일
도 키울 수 있고
심지어 달걀이나 고기도 키울 수 있다. -ㅅ-

 

시간은 흘러 라이머도 학교에 들어가고,
로렌스는 평생 소망을 이루어 '미친 과학자'가 되었다.
출근복 입고 식사하는 장면인데 복장은 그렇다치고 헤어가 더 웃긴..
슈퍼마켓에서 산 재료는 모조리 "평범한 품질"이지만
밭에서 키운 농작물은 [좋은 품질-아주좋은-훌륭한-최고로훌륭한-완벽한]까지
품질을 끌어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퀄리티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달라진다.

정성껏 가꾸어서 좋은 품질의 농작물을 수확한 다음 그걸 다시 심으면
좀 더 나은 품질의 작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 차츰 품질이 올라간다.




집 꾸미는 건 엄두도 못 내고 그냥 기본 동선만 짜주고 살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킬 올리는 데에 시간 투자하는 거 지루한데
이 부분에 대한 해킹아이템은 좀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무데나 빈 부지도 놓을 수 있고 그럼 좋았을텐데... ㅠ
 

이 집 이야기는 이어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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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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