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손도 못대고 제쳐두었던 심즈2를 백만년만에 다시 깔았다;;

 

그동안 벌써 확장팩이 두 개나 발매되었던데..

그 중 [나도 사장님] (원제:Open For Business) 확장팩이

너무 궁금하여 당장 플레이를 시작했다.

 

새로 집 짓고 심을 만들기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옛날에 집짓다가 내던져 버렸던 가족을 재활용했다. ㅡㅡ;

 

기쁨동산에 있는 아래 집인데..

옛날에 문득 칸딘스키의 구성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던 집이다.

마침 OFB 확장팩에서 빨강 파랑의 예쁜 창문이 추가되어 기뻤다.

 


이 집엔 비키와 아니, 두 남매가 살고 있다.

성이 [라고]이므로.. "비키라고"와 "아니라고" 남매 되겠다. ㅡ_-;


 

누나인 비키 라고.

 

성의없게 막 만들었던 심인지라.. 촌티가 팍팍 난다.

사실 난 별로 이쁘고 귀여운 것엔 관심이 없어서

스킨이나 얼굴모양엔 별로 신경을 안 쓴다. ㅡㅅㅡ

그래선지.. 내가 플레이하는 마을 주민들은 모두 정.감.있.게. 생겼다.


 
비키의 동생인 아니 라고.
얼굴을 보아하니 느끼하고 촌티나는 컨셉이었던 것 같아서
아예 옷과 썬글라스도 그렇게 매치했다. 느끼한 라틴머슴아 완성.
 
 


 
공동부지를 매입해서 장사하는 건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일단 집에서 사업을 살살 시작하기로 했다.
1층 왼편의 널찍한 공간을 쇼룸으로 결정.
 


 

뭘 팔아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서 뒤적이다 보니..

호.. 구매모드에 있는 거의 모든 아이템을 판매할 수가 있었다.

대충 가구점으로 설정하고, 의자와 소파 몇개를 DP해놨다.

완전 안어울리는 두 개의 러그 역시 판매용이다.

 

 

 

근데 웃긴 게.. 가게에 온 손님들이 맘대로 풀장에 들어가서 수영도 하고

밥 차려놓으면 와서 막 먹어댄다. ㅡㅡ;;

손님들의 욕구도 충족시켜줘야 하나보다....orz

가뜩이나 빠듯한 살림에.. 냉장고 채워대기 바쁘게 생겼다.


 


가끔은 출장 바텐더도 불러다가 손님들을 즐겁게 해줘야 했다.
 
 

 

완전 손님접대용 파티하우스로 변해가는 라고 남매의 집..

풀장 옆에 핫터브와 비누방울 부는 장치를 설치했다. ㅡㅡ;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업종을 바꿨다. 가구 판매점에서 악기 가게로 탈바꿈.
 
손님들을 상대로 물건 사라고 꼬시고 품절된 상품 다시 채워넣느라
비키와 아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녀야 했다.
눈물을 머금고 계산대에 캐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
재능배지가 하나도 없는, 시급이 제일 싼 애로;;
 

 
늦은감이 있지만.. 암튼 이 집 1층의 왼쪽은 쇼룸,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의 공간은 위 그림처럼 살림집이다.
그래봤자 화장실과 주방, 그리고 고물TV가 놓인 자그마한 거실이 전부다.
그나마도 가게에 온 손님들이 제멋대로 드나들며 온종일 난장판이니 이거 원;;
 
 
 
돈도 조금씩 벌어들이기 시작하자.. 비키에게 새옷도 사입히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옷과 머리를 바꾸니 딴사람 같아서 놀랐다;;
 

 
가게 운영하고 손님 접대하느라 바쁜 두 남매는
정작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중국음식이나 피자를 시켜먹기 일쑤지만..
 

 

 
그간의 노력 덕택에 쇼룸도 확장해서 이젠 어엿한 상점이 되었다.
악기는 물론이고 트랜지스터부터 주크박스까지
각종 음향기기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 까르네발레 풍의 가면과 클럽용 특수조명도 판다.
뭔가.. 낙원상가 분위기잖아 이건;;
 
 
 
이놈의 남매는 극성스런 성품이라 손님들이 진득하게 물건 고르는 꼴을 못 보고
이것저것 참견하며 침을 튀겨댄다. "언니 이거 하나 써보라니까~"
 

 
하지만 그 덕에 이젠 손님들이 북적대는
가장 잘 나가는 스토어가 되었다.
사실.. 쇼룸인지 파티장인지 분간이 안 된다;;
 

 
비키보다는 아니가 판촉에 더 재능을 보였는데..
 
 
 
그의 꼬임에 넘어간 손님들은 누구나 고가의 물건을 덥썩 집어들곤 했다.
저 오디오가 얼마짜린데....;;
 

 
손님들이 '줄을 잇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이를 문전성시라 했던가.
 

 
어느날 아침에 일어난 비키는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바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공동부지 상점인 '푸른물결 목욕-미용실'을 매입하여
 
일단 간판을 '비키의 뷰티스파'로 바꾸고 곧장 오픈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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