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래의 락스타 브루노.
오늘은 연애특강을 할까 해.


그날도 여지없이 학교 끝난 후 공원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어.
이게 얼마나 수입이 짭짤한지는 해본 사람만이 알 거야.



그때 저 멀리서 바로 그녀가 다가오고 있었어.
시내에서 잠깐 한 번 본 적 있는 누나인데 한 눈에 반했거든.
그녀는 이미 성인이고 나는 허접한 고등학생..
벌써 결혼을 한 건 아닐까?
내가 과연 그녀와 잘 될 수 있을까?



일단 기타를 집어넣고 그녀를 불러세워서 말을 걸었어.

"안녕. 난 브루노 골드야."

당당하게 말을 걸었지만 나보다 나이도 많고 키도 큰 그녀의 위압감에 움찔했어.
하지만 어쨌든 통성명을 했지. 그녀의 이름은 데이나
싱글이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아직 미혼이고 남자친구도 없대. 너무너무 기뻤어.



아.. 근데 하필이면 그 때 공원에 놀러왔던 어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만 거야.



백주대낮의 저승사자 출현에 공원에 있던 주민들의 시선은 모두 그 쪽으로 쏠렸어.
난 데이나가 그 쪽으로 가버릴까봐 조바심이 났지.



그래서 몸개그로 그녀의 시선을 붙잡았어.
다행히 그녀도 함께 응수해주면서 관계지수는 쭉쭉 올라가기 시작.
우린 개그 코드가 통하나봐. 스타트가 좋지? 후후..
 



 

다음날, 엄마를 졸라서 성년식을 열어달라고 했어.
그리고 데이나를 우리집에 초대했지.
언제라도 그녀를 다른 놈이 채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하루도 미룰 수 없었어.
아빠는 이번에도 내 생일파티에 와주었어.
난 촛불을 불며 데이나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빌었어.
둘이 같이 벌면 돈모으기 쉬울 것 같아서  이미 데이나를 너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난 일단 법적 성인이 되었어.
이젠 그녀에게 들이댈 수 있겠지!



그녀도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대화가 술술 통했어.
나의 롹스피릿을 이해해줄 영혼의 짝을 만난 것 같아!



데이나는 대화 도중 갑자기 말도 없이 화장실로 들어가버렸어.
난 신사니까 그녀가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렸지..



우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눴어.
그녀는 배고픈 기색이 보였지만 난 개의치 않았어.
그깟 밥이 문제가 아니야!



"이봐, 너도 나도 어차피 성인이니까 말인데.."

본격적으로 flirting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어.
처음부터 작업멘트를 날리면 미친놈 취급당하기 십상이니까.. 
그녀가 나를 친근하게 대할 때까지 기다렸지..



이쯤이면 됐겠다 싶어서 그녀를 덥썩 안았어.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



내친김에 본격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했어.
"어깨가 많이 뭉친 것 같은데..?" 하면서..



데이나는 이제 나의 노예.



이때쯤 필살기인 뺨슬쩍만지기스킬을 시도.



그리고 데이나에게 속마음을 털어놨어.
"딴놈 만나지 말고 나하고만 놀아줘"
태어나서 처음으로 뽀뽀를 하는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지.



너무 날아갈 것 같아서 그만..


내친김에 그녀에게 청혼을 했어.

"야 시간끌지말고 그냥 결혼하자"

유저가 말하길, 삼즈는 청혼하는 액션이 자주 뜨지 않는대.
기왕 애정행각을 한 김에 끝까지 밀어부치라며 나를 격려해주었어.
결혼을 해야 돈을 빨리 모을 수 있다면서..


데이나는 저 미모에 남자 구경 한 번 못해봤는지, 반지를 덥썩 받아들었어.
나로선 정말 로또를 맞은 기분이었지.
미녀랑 결혼하기 참 쉽죠!

 





다음날, 데이나의 손을 잡고 해변으로 달려가서 서로 반지를 끼워주며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어.
내 키가 커보이는 건.. 발 밑에 모래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이야 후후훗
실제로 이 정도 키 차이가 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바로 뒤에서 햇빛을 쬐며 누워있던 이 아저씨는 알고보니 데이나의 아버지였어.
그런데 멀뚱히 구경만 하고 축하 한 마디 안해주더라;;

유저는 나를 보고, 심즈 플레이 10년동안
안면 트고 결혼식까지 이틀도 안 걸린 심은 내가 처음이라면서
세상 말세라고 혀를 끌끌 찼어..

이 세상 누구도 우리를 축복해주진 않는 것 같지만 상관 없어.


아무튼 데이나는 우리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어.
돈도 무려 2천 시몰레온이나 들고 왔지.
우린 가구를 따로 사지 않고 엄마가 쓰던 방을 쓰기로 했어.

그리고 난 드디어 동네 극장에 취직을 했어.
아직은 잡일꾼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반드시 스타가 될거야.
데이나는 요리를 잘해서 식당에 취직을 했는데, 앞으로 둘이 함께 돈의 노예가 되어서
어릴때부터 꿈꿔온 해변의 저택을 반드시 사고 말겠어!





그 집은 알고 보니 가격이 30만 시몰레온..............우리집의 20배......... ㅠㅠ

그..그래도 꼭 사고 말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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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넓은 집으로 이사한 럼 가족.

2대인 로렌스-리버 부부와 3대 라이머-캐롤린 부부, 그리고 4대 데이지까지 다섯 식구이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한글판으로 즐기던 심즈3를 영문판으로 되돌렸다.
그랬더니 그동안 한글로 저장되어있던 심들 이름이 다 깨져서 안 보이고..ㅠㅠ
내가 키우는 가족들 이름은 시청에 가서 개명신청을 하면 되지만
친구들 이름이 다 깨져서 한동안 좀 곤란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심즈 유저들은 이런 우를 범하지 마시길..



라이머, 캐롤린 부부는 음악가 직업군에서 마에스트로가 되었고



데이지는 요리사가 꿈이라 텃밭 가꾸기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좋은 재료 없이 좋은 요리를 만들 수는 없으므로..



데이지의 할아버지인 로렌스는 자신의 아버지였던 시어도어처럼 
집에 있을땐 조용히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어느날..
데이지의 할머니인 리버여사는 이웃집에 놀러가 있었고
나머지 식구들은 집에서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이웃집으로 중심이동을 하는 거였다.



리버 여사가 이웃집에서 갑작스레 세상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내를 잃은 로렌스는 비탄에 잠겼는데..
수명을 체크해보니 이제 겨우 노년기를 다 채웠을 뿐이었다.
옵션에서 심들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normal length로 플레이하면 수명이 90일이다.
로렌스와 리버는 나이가 같기 때문에 동시에 수명이 다했을텐데
리버는 곧바로 세상을 떠나고 로렌스만 혼자 남았다..



하지만 혼자 남은 로렌스는 저택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슬픔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생활이었다.
오늘은 데이지의 생일이다.



드디어 성인이 된 데이지.



아빠인 라이머를 닮아 코가 이상하게 생겼지만
고교생때의 이상한 얼굴에 비하면 그래도 예쁜 아가씨로 성장.



라이머가 그랬듯, 데이지도 성인이 되자마자 곧바로 결혼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 남자애는 헤어스타일 이상한 것만 빼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서 열심히 꼬시는 중.



그리고 고등학교시절부터 연인관계였던 아무개에게는 이별을 고한다.
애인에게 '비열한' 액션을 골랐더니 파이메뉴에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하기"가 있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친구로 지내자는 데이지의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아무개군.
사실 이건 모두 작년에 찍은 플레이로그이기 때문에
이런 심들의 이름 따위 기억날 리 없다..
(럼 가족 1대부터 4대까지 이름 기억하기도 힘든 게 현실;;)



결혼 상대는 이 녀석으로 낙점.
역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이안'으로 개명해주었다.
거실 소파에서 애정을 좀 꽃피워보려는데 데이지가 카메라를 쳐다봤다;;



이안 역시 럼 가족의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했다.
그리고 꼴불견 헤어와 눈썹을 바꿔주었더니 나름 귀여운 얼굴이었다.



앞마당에서 반지를 주고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심즈2같은 이벤트영상이 없어서 매우 아쉽다)



데이지가 학생때부터 쓰던 방을 이제 둘이 함께 쓰게 되었다.



데이지는 오늘도 엄마인 캐롤린과 함께 요리프로그램 시청중. =_=



이안도 데이지처럼 요리직업군으로 뛰어들었다.
결혼..이라기보다 데릴사위 느낌...



얼마 안 가서 데이지는 임신을 하게 되는데..




역시 한밤중에 병원에 가서 남자아기를 낳았다.
럼 가문 대망의 5대손이다.
심즈2에서도 낳아본 적 없는 5대손을 심즈3에서 낳은 이유는
단순히.. 플레이하던 가족을 버리기가 힘들어서인 듯 하다. ㅠㅠ




이름은 마르코라고 지어주고 운동선수로 키우기로 다짐했다.

..라고는 하지만 이때부터 몇 달 간 심즈3에 손을 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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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반 년(이라고 쓰고 백 년이라고 읽는다;;) 만에 올리는 플레이로그.
심즈2가 심즈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대를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
심즈3가 심즈2와 가장 다른 점은 각각의 하우스가 아닌 '마을'단위로 플레이된다는 점이다.

물론..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 땐 이 점을 몰랐다.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니 심즈2처럼 A가족을 플레이하다가 B가족을 플레이하는 식으로
이 집 저 집을 손댈 수가 없었다. 마을편집 모드에서 active household를 바꾸면
곧장 다른집을 플레이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사이에 내가 애지중지 키웠던 A가족이
멋대로 나이먹고 늙어죽고 아무하고나 결혼하고 그럴 것이므로
차마 손을 떼기가 힘들다고나 할까.. t.t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은...
심즈3를 처음 시작했을때 얼떨결에 손댔던 '럼 가족'
(심지어 심 만들기 귀찮아서 게임 내의 household 인벤토리에 들어있던 가족;;)을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다는 거다....

몇 대 째냐고 묻지 마시라....흑흑


선셋밸리의 해변에 멋대로 증축한 난잡한 집에서 살고있는 럼 가족이다.
1대인 시어도어와 릴리 사이의 아들인 로렌스가
NPC인 리버와 결혼을 했다. -> http://puppetry.tistory.com/99

난 심들의 외모에 무감각해서인지 심 만드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기도 하고..
파트너 심을 내가 일부러 만들어 넣는것도 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결혼은 그냥 동네 주민과 시키는 편이다.

로렌스와 리버 사이에 태어난 럼 가족 3대손 라이머가 청소년기를 맞이하는 생일이 되었다.


뒤에 있는 축하객들이 가족들이고
케이크 앞의 꼬맹이가 물론 라이머군이다.



성격특성은 아기때부터 예술가로 정해놨다;;




어익후 근데.. >_<
생일돼서 나이먹으면 랜덤한 옷을 입고 변신하는데
이건 좀 심한거 아닌지.. ㅠㅠ
노년기도 장년기도 아닌, 청소년기에 접어든 심한테 저런 옷이.. 으으..



어쨌든 옷갈아입을 새도 없이 공원으로 달려나가 예쁜 여자를 찾기 시작한 라이머였다.
동네 주민 중 예쁘장한 여고생을 바로 꼬셔서 여자친구로 만들었는데...



여친이자 장차 럼 가문의 새식구가 될 캐롤린의 성격은 이랬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게으른 로맨티스트라.. 왠지 맘에 든다.
여친과 첫키스한 라이머의 무드렛은 하늘이라도 뚫을 기세.



라이머의 할머니인 릴리여사는 직장에서 은퇴한 뒤 작가로 성공했는데,
여기서 좋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로 책을 집필할 때마다 글쓰기스킬도 올라가고
완성된 책의 인세를 일주일에 한 번씩 6주동안 받게 되는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작품의 장르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인세가 한 번에 3천에서 많게는 1만시몰레온씩 들어온다.
고로, 일단 글쓰기 스킬을 끝까지 올리고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책을 쓰면
인세가 누적되어 집에 가만히 앉아서 갑부가 된다.
초반 빈곤기만 극복하면 그 어떤 직업군의 탑레벨에 올라가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 뿐더러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유시간도 많고 여러 모로 좋다.



리버와 시어도어, 로렌스가 식사를 하고 있다.
리버는 경찰이고 로렌스는 미친과학자이다.



미친과학자가 되면 집안의 물건을 가지고 이상한 실험을 할 수 있는데,
성공하면 물건에서 빛이나기도 하고 뭔가 좋은 옵션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렇게 불이 나기도 한다. ㅠㅠ



곤히 자다가 불벼락을 맞은 리버.



급기야 엉덩이에 불이 붙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급한대로 수영장에 뛰어들어서 꺼줬다. 휴;;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처럼 집에서 글을 쓰던 릴리여사가 갑자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심즈3 플레이 이래 처음으로 저승사자 등장.. ㅠㅠ



아들,며느리와 남편이 달려와서 울어보았지만
릴리여사는 담담하게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떠나고 말았다.



모든 가족이 애도했지만 역시 남편인 시어도어의 충격이 가장 컸다.



무드렛(기분 미터)도 만신창이.. ㅠㅠ



그날부터 릴리의 유령이 집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거실 소파에서 태연하게 책을 읽는 릴리 여사.



심지어 원래 자기가 자던 침대에서 잠도 잔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보는 사람 섬뜩하다구..



그래서 시어도어는 뒷뜰에 안치했던 릴리의 묘비를 마을 공동묘지로 이장했다.
진짜 뭐 유령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한.. 공동묘지 안장은 필수인 듯.



얼마 후 라이머는 성인이 되었다.
사실 밭일구고 스킬올리는 거 말고는 별로 하는 게 없기 때문에
스크린샷이라고는 생일파티나 출생,사망 뿐인듯.. ㅡㅡ



생일파티에 여자친구인 캐롤린도 초대해서 함께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라기보다는 고등학교 잘 다니고 있는 남의 집 딸 캐롤린에게 강제로 성인식을 해준 느낌이었지만..



그리고 곧바로 그녀에게 청혼하고 럼씨네 집에 들어와서 살게 했다.
우스울 정도로 이렇게 서둘러 결혼을 시킨 이유는..

라이머의 아버지인 로렌스가 성인이 되고나서 어영부영 직장에서 자리잡고 하는 동안
동네 처녀들이 죄다 시집가서 홀아비로 늙어죽을 뻔했기 때문이다. ㅋ
럼 가문을 지배하고 있는 노총각 트라우마 때문에
3세대인 라이머는 번갯불에 콩볶듯이 장가를 보냈다.



한식구가 된 기념으로 캐롤린도 양갈래 머리 탈출하고 새 옷을 입혀주었다.



..하지만 럼 가족이 된 이상 넌 그냥 스킬 올리는 기계일 뿐..  -_-



리버 여사는 아들이 결혼을 하자마자 손주를 보고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어차피 내 심즈3 플레이가 출생-결혼-출세-사망 외엔 별다른 이벤트가 없으므로
당연히 소망을 들어주었다. 왠지 심들이 불쌍하게 여겨질 정도...
아,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심들의 소망은 아주 어려운 것 아니면
다 들어주고 무드렛을 한껏 높게 유지시켜준다.
내가 키운 심들은 대부분 장년이 되면 평생 행복 보상이 15개 쯤 될 정도...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재미는 없다. ㅠㅠ

아무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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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심즈3 첫 플레이로그.

선셋 밸리의 여러 가족들 중에 난이도와 기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만해 보이는 [럼] 가족을 선택했다.

 

 

게임에서도 아이 키우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유아가 있는 집, 신혼부부 등을 피하다 보니 이 집이 마루타 당첨.
부부는 시어도어(男), 릴리(女)이고 고교생 아들은 로렌스인데
차라리 테오라고 하지 시어도어라니 참;;
EA KOREA의 번역센스는 안드로메다로..

일단 조그만 집에 입주시킨 후 부부의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만 올리는 플레이를 했다.
시몰레온 올리는 치트키는 작동하지만
처음 플레이니 그냥 맨몸으로 부딪쳐봤는데 너무 힘들었다.ㅠ

그 결과....

스크린샷 한 장 찍을 여유도 없이 심즈 시간으로 몇날며칠을 달려서
드디어 좀 널찍한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해변가 풍경이 아름다워서 부지 카탈로그에 있던 집을 하나 골라 해변에 놔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을 편집 모드가 너무 제한적이라서 약간 분노했다.



 
원래 단층집인데 대충 2층으로 개조하고 수영장을 만들어줬다.
집 살 돈 모으느라고 정말이지 힘들었음 ㅠ_ㅠ

그런데 웬걸.. 직업에서 최고 레벨에 오르니 시급도 팍팍 오르고 근무시간도 짧아져서
여가 시간도 많아지고 여유도 생기는데다,
 최고레벨에 오른 후에도 근무 점수가 좋으면 급여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심즈2와 달리 마음만 먹으면 정말 갑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사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들인 로렌스의 생일파티를 열어 성인으로 성장시켜줬다.

아래는 아들에게 뿌우~'ㅅ' 를 불어주는 릴리와 시어도어.

각자의 평생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릴리는 언론계, 시어도어는 사업계에서 각각 최고봉에 올랐다.

 


촛불을 끄는 로렌스.


럼 가족의 플레이로그는 대충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고는 하지만 성인이 되자마자 부랴부랴 취업시키고
승진을 위해 미친듯이 스킬트레이닝과 일만 시켰다. =_=
로렌스는 과학자 계열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평생 소망.

 평생소망을 들어주면 평생행복 포인트가 왕창 올라가기 때문에
오직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이 심들의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막 달렸더랬다. 

한참을 달리다가 아 이제 로렌스도 슬슬 짝을 지어줘야겠다 싶어서
공동부지를 돌아다니며 고딩때부터 절친으로 맺어줬던 아가씨들을 불러냈다.
 


그런데 웬걸.. 가장 친했던 블레어가
로렌스의 '희롱하기' 액션에 질색을 하는 거였다!!
로맨틱 액션중에 "싱글인지 묻기"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이미 다른 남심과 사귀고 있는 상태. ㅠ_ㅠ



블레어 다음으로 친했던 '폴린'은 벌써 약혼까지 한 상태...;;;;;;;
아 이런 식으로 심즈3 플레이에 첫 태클이 들어오다니..
로렌스가 일에 중독돼서 실험실에 처박혀있는동안
옛 애인들이 내 허락도 없이 자기들끼리 벌써 딴놈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전작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ㅠㅠ



이러다 죽을때까지 장가도 못보내겠구나 싶어서
급한대로 공원을 서성이며 아무 여자나 붙잡고 말을 걸어 보았으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미 그녀들은 아줌마........

그리하여 생각해낸 것이...


아버지인 시어도어가 전화번호부에 있는 동네 젊은 여자들을 모조리 초대했다.
파티 전화번호부를 열면 저렇게 가족구성원 중 누구와 어떤 친분관계인지도 나올 뿐더러
연령대도 나온다.. 아기-유아-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으로 나뉘어있는데
청년이 실제 인생에서의 20대, 장년은 3~50대와 비슷하게 설정돼있기 때문에
닥치고 '청년'기에 있는 여자심들만 모았다.
이건 무슨 신데렐라에 나오는 왕자님도 아니고
배우자를 간택하기 위해 동네 처녀들 죄다 불러들이다니.

그렇게 해서 초대된 여심들에게 일일이 쫓아다니며 "싱글인지 묻기"를 시전한 결과
드디어 싱글 여성 한 명을 포착!!!


그냥 딱 봐도 매력 따위 없었지만
문자 그대로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어서 닥치고 꼬시는 데 성공했다.
총각귀신이 될 공포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로렌스.

그녀의 이름은 [리버]인데 연애질하고 약혼하고 할 시간이 없어서
우선 럼 가족네 집으로 이사를 오게 한 후,
외모를 조금 바꾸어주었다.
요즘 세상에 저런 단발머리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

 

리버의 성격은 '선량함' '완벽주의자' '깔끔함' '예술가'인데다 채식주의자였다.
한 마디로 육식을 싫어하는 기부천사인데 늘상 온 집안을 청소하고 다닌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은 성격이다 ㅋ)

위 사진에도 나왔듯, 그 사이에 시어도어&릴리 부부는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물론 생일파티도 잊지 않고 해주었다.
동네 친구들도 다들 늙어가는 처지라 파티 손님들의 절반이 노인...


언론계 최고봉인 릴리 여사는 다년간의 기사 집필로 글쓰기 스킬이 최고여서
집에선 거의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주간 인세가 무려 $22,339인 재벌작가인 거다.
사실 해변의 집을 마련하는 데에도 그녀의 인세 수입이 큰 몫을 했다.
남편인 시어도어가 사업계의 "큰 손"이지만
1주일 내내 버는 돈이 그녀의 인세 절반에도 못 미치니;; 



아무튼 한 집에 살게 된 로렌스&리버 커플도 후딱 약혼을 하고..
 얼마 안 가서 리버는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런데 ...


 
리버가 로렌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로렌스가 화를 내는 거였다;;
로렌스의 성격 특성중에 아이를 싫어하는 특성이 있어서인 듯..
그래도 그렇지 한 집에 사는 약혼녀가 임신했다는데
대놓고 관계지수 떨어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어쨌든 산달은 쏜살같이 다가와서 한밤중에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동안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책(서점에 가면 딱 두 가지가 있음)도 읽고
좋은 기분을 유지했더니, 태어난 아가의 성격특성 2가지를 직접 고를 수 있었다.

로렌스는 과학, 리버는 법집행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새로 태어난 아가에게는 엄마의 예술가적 기질을 물려주었다.
화가나 음악가로 키워보고 싶다.



은퇴한 할아버지는 유아가 된 라이머에게 책도 읽어주고 밥도 먹여주고 잘 돌봐주는데
아빠가 된 로렌스는 아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쾌해한다. -ㅅ-

뭐 결국.. [중년의 위기] 보상으로 성격을 개조해 버렸다.
카리스마, 손재주, 야외활동, 원예가, 거만함 조합으로 바꿔주고
집앞에 텃밭을 열심히 가꿨다.


물론 혼자서는 어림없고 온가족이 틈만 나면 농사일로 투입.
전작에서도 농작물 가꾸는걸 좋아했던 터라 심즈3에서도 이게 재밌었다.
원예 스킬을 올려서 원예 챌린지들을 완수하면
 나중엔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과일
도 키울 수 있고
심지어 달걀이나 고기도 키울 수 있다. -ㅅ-

 

시간은 흘러 라이머도 학교에 들어가고,
로렌스는 평생 소망을 이루어 '미친 과학자'가 되었다.
출근복 입고 식사하는 장면인데 복장은 그렇다치고 헤어가 더 웃긴..
슈퍼마켓에서 산 재료는 모조리 "평범한 품질"이지만
밭에서 키운 농작물은 [좋은 품질-아주좋은-훌륭한-최고로훌륭한-완벽한]까지
품질을 끌어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퀄리티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달라진다.

정성껏 가꾸어서 좋은 품질의 농작물을 수확한 다음 그걸 다시 심으면
좀 더 나은 품질의 작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 차츰 품질이 올라간다.




집 꾸미는 건 엄두도 못 내고 그냥 기본 동선만 짜주고 살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킬 올리는 데에 시간 투자하는 거 지루한데
이 부분에 대한 해킹아이템은 좀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무데나 빈 부지도 놓을 수 있고 그럼 좋았을텐데... ㅠ
 

이 집 이야기는 이어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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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쥬시제과점에 끈질기게 얹혀살던 그레이프양도 드디어 결혼을 시켜줬다.

 

 
신랑은 떠돌이 심인 트래비스 존스씨.

 
 
급한대로 빵집 뒷뜰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하늘빌라'에 입주시켰다.
 
럭셔리 쇼핑을 깔면 들어있는 하우스인데, 역시 또 대충 개조했다. =_=
 
 
인테리어 목표는 "게임에 들어있는 아이템 열심히 써보기" -_-
사실.. 카탈로그 보는 것마저 귀찮아서 아이템을 대충 골라서 배열하기 때문에
게임에 원래 들어있는 아이템 중 한 번도 안 써본 것들이 수두룩하다.
 
주로 럭셔리 쇼핑과 펫츠에 들어있는 아이템을 사용해봤음..
 
 
그냥 단층짜리 네모반듯한 집이다. 아파트의 한 층만 뚝 떼어놓은 컨셉. =_=
 
 
↑집 안쪽에서 바라본 현관
 
 
↑현관을 들어서면 보이는 집안.
역시나 스킬 올리는 아이템만 덩그러니 놔주었다;;
 
 
↑주방인데, 원래 이 하우스에 들어있던 주방과 비슷한 구조로 다시 만들었다.
 
 
↑거실도 마찬가지..
 
 
↑집이 휑~해서 거실에 bar도 하나 놓아주었다.
 
 
 
 
↑현관을 들어오면 오른쪽은 거실이고 왼쪽엔 침실 두 개가 있다.
만들어 놓고 보니 구조가 정말 단순하구나!!
 
 
왠지 나중에 딸을 낳을 것만 같아서 여자아이 방을 미리 만들어놨다.
(나중에 아이방 만들려면 너무 귀찮음;;;)
[펫츠]에 들어있던 안드로메다 침실세트를 처음으로 써봤는데,
방이 좁아서 장난감 상자 같은 건 하나도 안 사줬다. --;;

 


↑마스터 베드룸.

공간이 남아서 괜히 수족관 하나 갖다놨다;;

 

 
 
 
↑마스터 베드룸에 딸린 욕실.
 
 
↑마지막으로.. 그레이프양의 베필인 트래비스 존스씨!
마을 최고의 '유쾌한 마이크머리 아저씨'였는데 이제 코꼈다.
 
옷차림은 저렇게 꾸며놨는데 결혼시켜 놓고 보니 직업이 무려 '학자'여서 얼마나 웃었는지..
날라리로 얼른 바꿔주었다.
 
열심히 파티하면서 잘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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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쥬시 제과점에 두번째 재앙이 불어닥쳤다.



우선.. 옛날로 돌아가서....

베로나빌의 가장 성공적인 상점 중 하나였던 [라고 남매의 뮤직스토어]..


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들인 [라고] 남매를
이제는 각자 갈 길을 가게 해주었다.


그 중, 동생인 '아니'군은 쥬시제과점 주인인 망고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라기보다는 각자 애인이 서너명씩 있었으나 급정리하고
마을 최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둘을 맺어주기로 결정.
한 마디로 OFB 엘리트 커플이 탄생하게 됨;;)



앞으로 쥬시제과점을 같이 꾸려나가면 좋을 것 같아서
망고네 집에 함께 살게 한 뒤..

 

어느날 빵을 굽던 그녀에게 청혼을 했다.



어떻게 해도 선남선녀 커플은 될 수 없었지만..



제과점 뒷뜰에 이웃들을 불러놓고 조촐하게 결혼식도 올렸다.



반지를 끼워주는 아니군.



뒷뜰이 좁아터져서 신랑신부를 위해 건배 한번 하기도 빡세다. -_-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찰나..
신부의 표정이 왜 저런지 모르겠다.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하고 싸웠나? ;;

 

아무튼 판촉, 재고관리, 금전등록까지 모든 분야에 금배지를 보유한 데다
'조종하기'와 '홀리기' 스킬로 강매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니군 덕택에
쥬시제과점의 매출은 급격히 상승했다.



물론... 아직까지 결혼도 안 하고 딱히 제과점 일을 돕는 것도 아니면서
끈질기게 얹혀살고 있는 그레이프양을 잊어선 안 되겠다. (숙연)

사업도 잘 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망고와 비교하니
왠지 그레이프양이 불쌍해져서.. 떠돌이심과 약혼시키고
이 집을 나가게 했다. 신접살림 차릴 집도 이미 찜해둔 상태. 


한편.. 무려 네 번의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한 망고와 아니 커플.
게다가 제과점 일 외에도 둘 다 명망가 요리사가 되어 평생 야망을 이루었다.
(손님 치르랴 스킬 올리랴.. 엄청 힘들게 플레이했음.. ㅠ_ㅠ)



헌데.. 임신중에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던 망고가
제과점에 있던 빵 한조각을 집어먹은 덕택에 아들 쌍둥이를 낳고 말았다. =_=
그게 치즈케이크인 줄 누가 알았냐규~!!!

 
게다가 산후 휴가가 끝나기도 전에 망고는 한 번 더 임신을 하고 말았다. 허걱~
기왕이면 아빠를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
.........
.....
라고 생각했는데!!
 
 
이 때 컴퓨터가 갑자기 리부팅되고 말았습니다. =_=
다시 켜보니 아직 결혼식도 올리기 전으로 돌아가 있더군요.;;
아기방도 다시 사라지고.. 그레이프양은 여전히 애인도 없이 얹혀 살고 있으며
망고와 아니는 평생야망도 못 이룬 상태..
 
업그레이드 이후 컴터를 믿고 저장 한 번 안한 채 계속 플레이한 덕분이었지요.
 
아.......... ㅠ_ㅠ
쥬시제과점의 두번째 재앙이었습니다.
 
다음부턴 꼭 저장버튼 열심히 눌러가며 해야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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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아이 포드, 결혼

.......................................................................................................................................

 

 

대학을 졸업하고 다운타운에 와서 정착한 포드 이야기 계속.

 

 

포드는 드디어 복잡한 바람둥이 생활을 청산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신부의 이름은 티파니.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대학가의 떠돌이 심이었던 것 같다.

 

 

좁디좁은 집 뒷마당에 웨딩 아치를 설치하고

일가친척들을 불러 결혼식을 하는데..

신부에게 키스하는 순간 신랑의 핸드폰이 삐리리~ 울리다니.. ㅡ.ㅡ;;

 

 

뭐 어쨌든 하객들은 열심히 박수를 쳐 주었다.

맨 앞 줄은 포드의 친동생인 아이리버, 사촌 반가이, 역시 친동생인 아이맥스

그 뒷줄에 흰 드레스 입은 단발여인이 포드의 엄마인 다나이다.

 

 

신혼여행 가는 리무진 안을 들여다봤는데

석양에 비친 신부의 모습이 예뻐서 한 컷.

 

 

 

티파니와 포드는 정식 부부가 되어 한 집에서 살게 되었다.

 

 

역시 티파니는 빠르게 임신이 되었고, 포드도 기뻐했으나..

어느날 직장에 나간 포드가 큰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라기보다는 내가 선택문을 잘못 골라서)

가진 돈도 모두 날리고 직장에서 짤리고 말았다. ㅠ_ㅠ

집도 아담하니 작은데 처자식은 뭘로 먹여살릴래..? ㅡ.ㅡ

 

너무 놀라서 어쩔 수 없이 좀 지저분한 방법을 택했다.

본가로 고고싱~!

부모님께 얹혀살기로 결정.

 

 

뭐.. 어차피 부모인 준과 다나가 영원히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군가는 이 집에서 대를 이어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에

신혼부부인 포드와 티파니의 작은 집을 정리하고 겸사겸사 이 집으로 들어앉혔다.

 

 

이 집의 셋째인 아이 맥스는 그새 대학에 입학해서

'남자셋 여자셋' 동아리의 일원이 되었으므로 이 집엔 준과 다나, 포드, 티파니,

그리고 포드의 막내동생인 캔디양까지 다섯 식구가 살게 되었다.

(심즈 1 때도 그랬지만, 온가족이 모여서 밥먹는 장면을 너무 많이 찍는 것 같아;;)

 

 

이 소녀가 집안의 막내인 캔디양인데

벌써 이렇게 고등학생이 되었다.

 

 

좀 있으면 캔디도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데..

장학금을 있는대로 끌어모으느라 여념이 없다.

 

 

준과 다나 부부도 곧 노인기에 접어들 것이므로

알록달록했던 침실 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주었다.

 

 

여기는 포드와 티파니의 방.

신혼부부 침실이라 세트아이템으로 나름 멋을 부려줬다.

 

 

시댁으로 이사를 오자마자 티파니는 만삭이 되었음.

 

 

어느날 아침 진통을 시작한 티파니.

시어머니인 다나가 놀라서 달려오는데

막상 남편인 포드는 맹~한 표정으로 바라만 보고 있네;

 

 

이렇게 예쁜 딸이 태어났어요!!

이름은 아빠와 엄마의 이름을 따서 '포니'라고 지었다. 풉;;

이름 짓기 창이 뜨면 대략 패닉 상태에 빠진다..

 

 

온 가족이 몰려와서 아기의 탄생을 기뻐해주었다.

 

 

가족이 많으니 이렇게 함께 모여 TV도 보고..

혼자 또는 단둘이 사는 심들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대가족의 장점 중 또 한 가지는.. 스킬을 배울 수 있다는 거.

요리스킬이 무려 9레벨이나 되는 다나가

며느리인 티파니에게 초콜렛 만들기 비법을 전수해주는 중.

생각하는 모자를 쓴 상태로 이렇게 트레인까지 받으면

스킬 올라가는 속도가 미친듯이 빨라진다. 후후

 

 

준씨의 추억창.

최근에 조카들과 아들들이 성인이 되어 하나둘씩 결혼을 하는 바람에

흐뭇한 추억들이 가득차게 되었다.

반해&반달네 가족과 아이씨네 가족이 모두 대가족인데다 서로 친척이므로

파티 한 번 했다하면 '종친회' 추억이 남는다.

 

 

오늘은 '포니'의 생일. 역시 일가친척들이 몰려들었다.

반달양과 그녀의 자녀인 반가이, 반나희,

그리고 아이씨네 자녀들인 리버, 맥스, 캔디가 모두 모였다.

포니의 할아버지인 준씨가 아기를 안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아기 아빠인 포드의 모습은 안 보이네;;

 

 

어쨌든 할아버지 품에 안겨 이렇게 토실토실한 유아로 자라났다.

 

 

아이코.. 귀여워.. ㅠㅠ

첫손주인 포니를 안고 좋아하는 준씨.

 

 
친척들과 이웃들이 모여 난리법석인 가운데..
시끌시끌한 돌잔치를 치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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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베로나빌은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차용한 마을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각각 친족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몬티 집안과 캐프 집안이 주축이고
두 집안의 어른들은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인데
지금 고등학생인 몬티 로미오와 캐프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는 상태.

(한글판에서는 우리나라식으로 성이 앞에 나오는데, 왠지 더 어색하다;;)

 



이 이야기는 몬티 집안의 여성인 몬티 비앙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가 몬티 비앙카의 집이다.

 


 야심차게 독립하여 독신생활을 하던 그녀.

하지만 지금은 진통이 오는지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아기 아빠는 누구일까? -_-

 


 


언젠가 시내에서 만나 집으로 함께 왔던 '아무개1'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아무개2'일까..?


 


 그도 아니면 몇 달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아무개3'일까..?

 

......

......
 

 


 이야기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앞서, 원수지간인 몬티 집안과 캐프 집안에

폭풍을 몰고올 만한 비밀스런 연인이 있었으니

몬티 비앙카와 캐프 켄트였다.

 


머리카락 한 올 없는 저런 놈이 뭐가 좋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둘은 열렬히 사랑하는 듯 했다.

  

비앙카는 켄트와의 결혼이 두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몹시 고민하던 중...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 뻔한 결혼이었으므로

몬티 비앙카는 캐프 켄트를 포기하고 홀연히 잠적한다.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

그저 만만한 상대인 '아무개3'과 함께 살기 시작하는데...


 


 사라진 연인 비앙카를 찾아 헤매던 켄트가 어느날 이 집에 들이닥치고..

엄한 놈과 함께 살고 있는 비앙카를 발견. 이성을 잃고 만다.

그렇다고 임신부를 손찌검하는 건 너무하잖아.. -_-;;


 


 아무튼 이 일로 몬티 비앙카와 캐프 켄트의 사이는

두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원수지간으로 변해버리고..

뜬금없이 곤욕을 치른 '아무개 3'도 비앙카를 버리고 떠난다.


 

 
결국, 홀로 아기를 출산한 몬티 비앙카.
아빠를 닮아 피부가 하얀 여자아이였다.
이름은 '몬티 아델'이라고 지었다.
 
혼자 돈을 벌면서 아델을 키우는 건 불가능했기에
비앙카는 동네 식당에서 잡일을 하던 '네이던'을 꼬셔서 결혼을 하는데..


 

 

사실 몬티 비앙카는 '로맨스' 야망의 소유자. -_-;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연인을 찾아다니는

팜므파탈이었던 것이다. (비록 외모는 저래도..;;)
 
 


 그런 그녀가 결혼을 하다니..

결혼 피로연이 열리고 있을 때,

신부 비앙카는 혼자 뒷뜰에 주저앉아 망연자실.

 


 


 치료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착한 남자였던 네이던은 아델을 친딸처럼 여기고 잘 보살펴주었다.


 


 헌데 어린 아델은 그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했는지

네이던을 싫어했다. (조금 오싹했다;;)


 


그래서 비앙카로 하여금 네이던의 아기도 갖게 했다.

(네이던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쿨럭쿨럭)


 


 시간은 흘러 산달이 다가오고..


 


 아빠를 닮아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이름은 '질리안'이라고 지었다.


 


아무래도 핏줄이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네이던은 

질리안을 금지옥엽처럼 애지중지 보살폈다. 


 


 아델(갈래머리 땋고 책을 읽는..)은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었는데...


 


비앙카가 아델을 데리고 모처럼 근사한 레스토랑에 간 어느날..

아델의 생부인 캐프 켄트가 우연히 그 광경을 보게 된다.

(지나가다가 모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약간 섬뜩했다;)

 


 


 옛날 일은 옛날 일이고, 네이던과 피부색이 다른 아델에게

영원히 비밀을 간직할 순 없었으므로..

부녀지간에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했다.

켄트도 오해를 풀고 아델을 반가워했다.


 


 질리안도 벌써 초등학생이 되고..

 


 


비록 피부색이 제각각인 네 식구이지만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이쯤에선 네이던도 돈을 제법 잘 벌어들였다.

 

 

하지만 비앙카의 연애행각은 다시 고개를 들어

매일밤 다운타운에서 상대를 바꿔가며 데이트를 즐겼고..

 


 밤이면 밤마다 알 수 없는 남자들이 비앙카의 집 앞에 꽃다발을 바쳤다.


 


 어느날, 꽃다발 속에서 '근사한 데이트 즐거웠어'라고 적힌 카드를 발견한 네이던.

비앙카에게 노발대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당신같은 여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왈왈왈!!"


 


네이던은 곧장 이혼을 요구했고, 친딸인 질리안도 버려둔 채

그길로 짐을 싸서 떠나가 버렸다. 

 

 


하지만 아델과 질리안은 비앙카 밑에서 그럭저럭 성장해서 어엿한 여고생이 되었다.

아델은 어머니를 닮아 안경을 썼고,

아빠를 닮아 피부가 까만 질리안은 몰라보게 예쁜 소녀로 자라났다. 

 

 

커가는 딸들을 보며 비앙카는 새삼 외로움을 느꼈는지

아무튼 간에 그녀의 지칠 줄 모르는 로맨스 야망은 다시금 고개를 들어..
 


 이번엔 '조나단'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대충 부엌에서 반지를 주고받고 곧장 함께 살게 되는데..


 


 얼마 안 가 조나단의 아들도 하나 낳았다.

심들은 전부 아버지의 피부색을 닮는 건지,

아들인 '앨런'은 조나단처럼 하얀 피부를 가졌다.


 


 늦둥이 앨런은 힘차게 젖병을 빨며 무럭무럭 자라나..

 


 


 두 명의 누나와 비앙카의 열렬한 애정 속에 어린이로 자라났다.


 


 이리하여 아버지가 제각각 다른 아델, 질리안, 앨런 삼 남매와

비앙카, 조나단 부부로 이루어진 단란한(?) 다섯식구를 이루었다.


 


 고교를 졸업한 아델은 큰 뜻을 품고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데...

 

"그동안 고마웠어요.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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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와 달의 약혼 후,

준이네 집에서는...
 


 준이의 와이프인 다나가 포드를 낳자마자 둘째를 또 임신하고 말았다.

둘째가 태어나면 아무래도.. 이름은 '리버'로 지어야겠다. -_-;;

 

아참, 이 집의 성씨는 [아이]이다.


 


 달이는 오빠인 준이에게 결혼발표를 하는데..

"오빠, 나 결혼해서 나갈거삼~!"
 


 이제 이 집도 안녕이다.

아참, 달이의 통근차는 경찰차다. (잡혀가는 게 아니라..;;)

달이는 연방수사국 소속의 UFO 조사원.

애정행각에만 전념하느라 일은 뒷전이었는데

해가 청혼을 미루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슬슬 승진하더니

지금은 돈도 무지 잘 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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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와 달이의 결혼 준비는 나의 귀차니즘으로 오랫동안 미루어져오다가

겨우겨우 치뤄지게 되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반해군을 위해 집안에 수영장 만드느라고

이미 지었던 집을 다 부수고 난리를 쳤다...;;
 


 뒷뜰에 연회장 마련하고 앞마당에서 소박한 결혼식~!

(...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키우는 다른 심들은 이나마도 생략한 채

반지만 끼워주고 그냥 애낳고 사는 경우가 태반이다.)

 

해의 아버지와 새어머니, 달이의 오빠인 준이와 다나 부부,

그리고 이웃 몇 명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기왕 게임 내에 결혼식 이벤트를 만들어놓은 김에

'주례'서비스라던지 3인조 현악단이라도 좀

구비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쨌든 해맑게 웃으며 신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는 반해군..
 


 달이도 해의 손가락에 반지 끼워주고..

"니 딴짓하믄 알재? ^^ 호호"
 


 하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속에 결혼식을 마쳤다.

근데 달이의 머리 위에 시몰레온 표시가 떴다.

 

 

나중에 '추억' 창을 열어보니 [부자 심 해와 결혼]이 나타나있었다.

해가 큰 집을 마련해놓은 상태에서 결혼을 시켜서 그랬는지..

'부자'의 기준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웃겼다. ㅋ
 


 "앗싸 조쿠나!!"

해의 다리는 휘청.

하마터면 새신랑 허리 꺾일뻔..ㆀ
 


결혼피로연은 뒤뜰에서..

 음식도 안먹고 수영장부터 들락거리는

저 아줌마는 해의 어머니 아이린이다. -_-

"어머, 너희 집 느므 좋구나~"
 


 반장씨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극복하고 드디어 결혼을 하는 반해군의 모습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다.  "장하다, 아들아!"
 


 아직은 풋풋한 새신랑을 위해 건배.

중앙의 저 꼬마아이는 반장씨가 지난번에 입양한 샘이다.
 


 달이의 새언니인 다나도 만삭의 몸을 이끌고 결혼식에 참석.

"우리 달이 너무 이쁘죠!!??"

신부를 위해 건배.
 


 달이를 축하해주는 다나.

"니도 이제 인생 끝난겨.."
 


신부에게 웨딩케이크를 먹여주는 반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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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벨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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